히로시마와 미야지마를 한 번 가보고 싶었지만 히로시마를 가는 비행기편이 제한적이고 시간편도 애매하여(가격도 만만치 않고 ^^) 마음만 먹고 있다가 지난 7월 여행박사에 아시아나 전세기편 주말 1박2일 여행이 떠서 친구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시간도 아침 출발해서 저녁에 도착하는 좋은 편이고 가격은 항공권만 해서 18만 원+10만원 세금으로 적당했습니다.(호텔은 치산호텔로 별도 예약~)
비행시간이 무척 짧은 편이라서 기내식은 간단하게 아래처럼. 출발은 7시 10분이었고 제시간에 제깍 출발했습니다.
정말 금방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 여러곳에서 안내를 받은 대로 히로시마역으로 가는 버스 왕복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따로 따로 사는 것보다는 쌌어요. 타는 곳은 2번 표지판.
히로시마역에 도착해서 좀 어리버리 헤맸습니다. 알고 보니 버스가 내린 곳의 반대편으로 지하도를 통해 가야 하는 것이었어요. 당연히 내린 곳이 맞는 방향이려니 생각했다가 길을 물어보니 지하도를 통해 건너편으로 가라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역시 물어물어 전차 2일권(2일권은 미야지마 행 페리+미야지마의 케이블카까지 탈 수 있어서, 미야지마 가실 생각이시라면 이걸 사시는 것이 절대 유리~ 가격은 2,000엔)을 샀습니다.
일단 호텔에 짐을 맡기고 전차를 타고 첫번째 행선지인 정원 슈케이엔으로 향했습니다. 슈케이엔은 참 깔끔한 모습의 정원이었는데 어찌나 날씨가 덥던지, 그늘에서 좀 쉬었어요. 결혼식 사진찍는 모습도 살짝 봤습니다. ^^
대략 이런 모습~
결혼식 신부의 모습~
슈케이엔을 지나 히로시마 성 쪽으로 걸어가서 밖에서만 살짝 보고
성 아래 있는 매점에서 가키코오리 레몬맛 먹으면서 잠시 휴식~
역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히로시마 미술관으로 향했는데, 마침 미피 전시회가 있어서 구경했습니다. 앙 귀엽기도 하지~
미피전 전시권으로 히로시마 미술관의 상설전도 볼 수 있었는데, 일본의 각 지역 시립미술관이 늘 그렇듯 고흐나 고갱, 마네, 모네, 드가 등의 유명 서양미술가들의 작품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인 고흐의 [
도비니의 정원 Daubigny's Garden]은 미술관에서 펴낸 책이 따로 있을 정도더군요~ 거의 똑같지만 고양이가 추가되어 있는 쌍둥이 그림이 있다네요.
늘 여행가면 그렇듯 미술관에서 시간을 예정보다 오래 보내고, 미술관 근처에 있는 쇼핑센터 pacela의 일식집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맛은 보통, 양은 엄청 났어요 ㅠㅠ 밥먹고 나니 커피(라고 하기에는 물같은)도 주어서 느긋하게 있었습니다.
밥먹고 늦게 체크인 하고 어리버리 있다보니 저녁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미술관 갔다가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갈 예정이었는데 미술관에서 너무 오래 있어서 이미 폐관시간이더라구요. 일단 호텔을 나서서 히로시마 평화공원을 갔습니다. 이곳에서 여러 사진을 찍었지만 어두운 탓에 나온 사진이라고는 이 정도.
원폭돔이랑 가까운 혼가와쵸 전차역에서 전차를 타고
호텔 근처 번화가에 내려서 히로시마 오코노마야키를 먹으러갔습니다. 사전 조사가 없었던 탓에 길가다가 눈에 들어오는 곳에 들어갔는데 맛있었어요~ 맥주와 오코노미야키~
이렇게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다음날은 미야지마 여행~
지출내역- 리무진버스 2,360엔 (왕복)
- 전차 2일권 2,000엔
- 숙소는 한국서 미리 예약. 세미더블이었는데 8,500엔 회원 가입해서 할인 받았어요~
- 슈케이엔 입장권 500엔
- 점심 1,000엔 (기억이 가물가물)
- 가키코오리 300엔
- 미술관 입장권 800엔 (1,000엔이었는데 비치된 미술관 안내 카탈로그를 들고 있었더니 거기에 할인권이 있다고 할인을 해주셨어요. 100엔 할인이었는지 200엔 할인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 오코노미야키+맥주+츄하이 1,810엔 (테이블차지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