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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0   올해 최고 - 영화/책 [12]
올해 최고 - 영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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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19일에 올려서 올해도 19일에 맞춰서 "올해 최고" 포스트를 올립니다.(쓰는 도중 20일이 되었네요 ㅠㅠ) 올해도 영화랑 책만~. 선정기준은 늘 그래왔듯 재미!



1. 영화 [극장에서 본 것 기준. 단편 제외] 후보작 15편


- 007퀀텀오브솔러스
- 굿바이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다크나이트
- 맘마미아
- 미스트
- 식코
- 아이언맨
- 원티드
- 월-E
- 이스턴 프라미스
- 쿵푸팬더
- 트로픽 썬더
- 추격자
- 해프닝




올해는 한국영화를 따로 후보를 꼽을정도로 많이 못봐서 외국/한국영화를 합쳤습니다. 제가 본 올해 최고의 영화는~

선정후기 : 영화표 모아둔 것을 살펴봤더니 작년이랑 비슷하게 70~80편 정도 본 것 같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열심히 영화관에 다녔어요. :-) 늘 그렇듯 1월부터 살펴보면 "올해도 재미있는 영화가 많았구나~"하면서 놀라고 "앗 이 영화를 올해 봤네!"하면서 둔한 시간감각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이전에 [007카지노로열]을 꼽았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007퀀텀오브솔러스]을, 올해 극장에서 울었던 유일한 영화라는 점에서 [굿바이]꼽았습니다. 이보다 더 강한 캐릭터를 만나기는 힘들다고 생각하면서 ㄷㄷㄷ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IMAX관에서 봐서 재미가 2-3배쯤 더 있었던 [다크나이트]를, 그리고 자연스럽게 [맘마미아]를 골랐습니다. 지금도 생각나는 마지막 장면을 떠올리면서 [미스트]를 골랐고, 로맨티스트라서 (6만 달러가 드는) 가운데 손가락보다는 (1만 2천 달러가 드는) 반지끼는 약지 접함을 선택한 이야기로 시작하는, 그냥 남이야기가 아닌 것 같은 [식코]를 선정했습니다. [아이언맨]과 [원티드]는 극장에서 영화보는 재미를 일깨워주는 보고나서 개운한 느낌이 드는 영화였고, 올해의 애니메이션이라는 분야가 있으면 따로 상주고 싶은 [월-E]와 [쿵푸팬더]를, 올해 본 어떤 영화보다 긴 여운이 남았던 [이스턴 프라미스]와 남들은 쓰레기라지만 정말 재미있었던 [트로픽 썬더]를 골라봤습니다. 연기력 있는 배우들이 잘 짜인 이야기를 만나면 이런 영화가 나와요~를 알려준 [추격자]와 어떤 공포영화보다도 무서웠던 [해프닝]을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늘 그렇듯이 마지막까지 2편의 작품 [쿵푸팬더]와 [이스턴 프라미스]로 고민했습니다. 비고 모텐슨이 주는 압도적인 느낌과 영화자체도 좋았지만 [뮤직박스]를 떠올리게 하는 아민 뮐러 스탈의 연기가 무척 좋았거든요. 하지만 다시 초심(재미)으로 돌아가보니 포와 만두가 떠오르더군요. :-)




2. 비소설 [발간연도에 관계없이 읽은 시점 기준 - -;;] 후보작 10권


- 가위 들고 달리기
- 마크 슈미트의 이상한 대중문화 읽기
- 몸 사냥꾼
- 보이지 않는 가슴
- 아주 특별한 책들의 이력서
- 야마토마치에서 만난 노인들
- 양반의 사생활
- 정의와 정의의 조건
- 평등해야 건강하다
- 폭력의 시대


올해 제가 읽은 최고의 비소설~
선정후기 : 작년에는 그나마 작년과 달리... 라고 했지만 올해는 작년처럼 올해도 소설만 읽었던 것 같네요. 후보작과 읽은 비소설 전체가 겹칠 정도라는 것을 알고 소설편식에 대해 조금 반성했습니다.(하지만 반성은 작년에도 했던 기억이 -.-;)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하는 책들은 역시 다 이유가 있는 법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재미있는 성장기 [가위 들고 달리기]를 읽었고, 파파스머프=마르크스, 똘똘이스머프=트로츠키를 알려준 사람의 책이라고 하기에 골랐던 [마크 슈미트의 이상한 대중문화 읽기]는 다른 이야기도 모두 신선했습니다. 제약기업의 권력에 대해 알려준 [몸 사냥꾼]과 "돌봄 경제학"의 존재를 알려준 [보이지 않는 가슴]이 고마웠고, 책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인 [아주 특별한 책들의 이력서]와 우리 부모님의 노후에 대해 걱정하고 똑같은 일을 겪은 일본의 지혜를 듣고자 읽었던 [야마토마치에서 만난 노인들]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토록 생생하고 재미있다니! 감탄하면서 [양반의 사생활]을 읽었고, 한줄 한줄 곰곰 생각하면서 [정의와 정의의 조건]을 읽었습니다. 번역본의 만듬새와 역자의 마음 씀씀이에 감탄하면서 [평등해야 건강하다]를, 노석학의 지혜 [폭력의 시대]를 골라봤습니다. 여러가지를 고려했지만 역시 어려운 이야기를 하면서도 위트를 읽지 않고, 경제학이야기가 나와는 무관한 것이 아님을 알려준 저자에게 감사하며 [보이지 않는 가슴]을 올해 최고로 올려봅니다.




3. 소설 [발간연도에 관계없이 읽은 시점 기준 - -;;.] 만화 포함 후보작 15권


- 골든 슬럼버
- 그늘의 계절
- 나이팅게일의 침묵 / 제너럴 루주의 개선
- 돌아보지마
- 미식예찬
- 방황하는 칼날
- 불안감에 시달리는 소년
- 살인의 역사
- 서라벌 사람들
- 아주 사적인 시간
- 악인
- 어쩔 수 없는 물
- 푸른 알약
- 플라워 오브 라이프
- 황금을 안고 튀어라



올해 제가 읽은 최고의 소설~
선정후기 : 올해도 일본소설 편식이 심해졌는데, 작년에는 15권 중 8권이었지만 올해는 9권으로 늘었습니다. 다른 소설들도 많이 읽어야지~ 하고 다짐해봅니다. ^^ 새로운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에 감탄하면서 [골든 슬럼버]를, [제3의 시효]와 [동기], [그늘의 계절] 중 무엇으로 할까 하다가 밑줄이 생각나서 [그늘의 계절]을 골랐습니다. [나이팅게일의 침묵]과 [제너럴 루주의 개선]은 한 권으로 보고 마음대로 하나로 묶어서 올리고, 보다 울었던 [돌아보지마]와 소설 읽는 재미를 새삼 알려준 [미식예찬],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의 한 정점으로 생각하는 [방황하는 칼날]을 선정했습니다. 신선함이라는 측면에서 [불안감에 시달리는 소년]과 최근 읽었던 책 중 인상적이었던 [살인의 역사]를 꼽아봤습니다. 많이 읽지 않은 한국소설 중 재미와 상상력면에서 가장 앞서 있던 [서라벌 사람들]을 골라봤고, [두근두근 우타코씨]와 [아주 사적인 시간] 중에 고민하면서 조금 더 젊었을 적의 다나베 세이코를 올렸습니다. 여전히 이노우에 아레노 병에 걸려있는 상태로 [어쩔 수 없는 물]을, 만화가 주는 감동에 다시 한 번 감탄하면서 [푸른 알약]과 완결된 [플라워 오브 라이프]를, 마지막으로 다카무라 가오루 팬으로서 오랜만에 출간된 소설에 감사하며 [황금을 안고 튀어라]를 선택했습니다. 올해의 최고 소설을 [악인]으로 정하는데는 큰 고민은 없었는데 이 책을 생각할 때마다 마지막 장면의 질문이 떠오르면서 슬픈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p.s. 비소설에 넣기 애매해서 뺐지만 올해 나온 책 중 [열린책들 편집매뉴얼]도 꼭 언급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증보판을 기대합니다 ^_^)/
by delius | 2008/12/20 00:17 | talk | 트랙백 | 핑백(3)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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