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줄리안무어
2005/05/02   영화 [디 아워스]를 보는데 도움될 몇가지 사항 [2]
영화 [디 아워스]를 보는데 도움될 몇가지 사항
예전에 썼던 글입니다~




* 어제 [디 아워스]를 보고 감동해서 느낌을 정리하려다 포기하고 -.-; 여기 저기 사이트에서 찾은 잡다한 사항을 정리해 봤습니다.
** 아직 영화 안 보신분들에게는 스포일러로 작용할 가능성이 조금 있습니다.
***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꾸벅






■ 버지니아 울프에 대해서


□ 버지니아 울프(1882~1941, 니콜 키드먼 분)의 결혼 전 성은 스티븐이다,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1832~1904)은 비평가로 유명하며, 스티븐의 형 역시 평론가이다.


□ 버지니아 울프의 아버지 스티븐은 첫번째 부인(정신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과 사별하고 역시 남편과 사별한 줄리아 잭슨과 재혼한다. 스티븐에게는 1명의 딸이, 줄리아에게는 이미 4명의 자녀(그 중 1명은 일찍 죽은 것으로 보임)가 있었으며, 스티븐과 줄리아 사이에서 토비, 버네서, 버지니아, 애이드리언이 차례로 태어났다.


□ 영화에서 버지니아 울프를 방문하는 언니 버네서(1879~1961, 미란다 리처드슨 분)는 화가이며, 남편인 클라이브 벨(1881~1964)은 미술평론가이다.


□ 울프의 작품 [올랜도]는 동성애자인 색빌 웨스트(결혼 후 성은 니콜슨, 1892~1962)를 모델로 한 것으로 색빌 웨스트 역시 울프와 마찬가지로 남편과는 일반 부부와 같은 부부생활을 하지 않았다.


□ 버지니아 울프는 남편인 레너드 울프(1880~1969, 스티븐 딜레인 분)와 결혼할 때 일반 부부처럼 부부생활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자신을 위해 공직 생활(그는 결혼 전까지 스리랑카에서 관리로 근무했었다.)을 포기해 달라고 요구했다. 울프는 이에 동의했으며 이들은 1912년 결혼했고, 1917년 호가스 출판사를 설립했다.


□ 울프는 1941년 3월 28일 사망했는데, 서섹스 로드멜 근처의 우즈 강에서 주머니에 돌을 넣고 물에 들어가 자살했다.


■ 원작 소설에 대해서


□ [댈러웨이 부인]은 1925년 울프가 43살에 발표한 소설로 주인공의 이름은 클라리사 댈러웨이, 남편은 하원의원이며 6월의 어느 하루동안 일어나는 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커닝햄의 소설 [세월 The Hours] 역시 6월의 어느 하루를 시간적 배경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 원작인 [세월 The Hours]을 쓴 마이클 커닝햄(1952~)은 게이이며, 정식분석학자인 켄 코벳과 15년째 함께 살고 있다.


□ 커닝햄은 현재 콜린 패럴을 주인공으로 한 새 영화의 시나리오 작업을 준비중이다.


□ [세월 The Hours]은 제목과 내용에서 [댈러웨이 부인]과 [세월 The Years]의 영향을 받았다. 커닝햄은 15살때 처음 [댈러웨이 부인]을 읽었다고 한다. 커닝햄이 [세월 The Hours]을 쓰기 시작한 것은 43살때로 울프가 [댈러웨이 부인]을 발표한 시기와 일치한다.


■ 영화에 대해서


□ 로라 브라운 역을 맡은 줄리안 무어는 [파 프롬 헤븐]으로 제75회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후보로 올랐는데, 이 영화에서 무어는 195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동성애자 남편을 둔 아내 역을 맡았다.


□ 줄리언 무어는 촬영 당시 실제로도 임신중이었으며, 2002년 4월 11일 딸(리브 헬렌)을 낳았다.


□ 영화 도입부에서 클라리사가 방문한 꽃집 주인역을 맡은 에일린 앳킨스([고스포드 파크]에서 요리사로 나왔음)는 바네사 레드그레이브스가 주연한 [델러웨이 부인](1997)의 각색을 맡았었다.


□ 클라리사가 파티를 준비하는 중간에 틀어놓고 있는 음악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4개의 마지막 노래 Vier letzte Lieder]의 "잠자리에 들 때 Beim Schlafengehen (While going to sleep)"이다. 가사 중간에는 "손아, 하던 일을 멈추어라. 머리여, 모든 생각을 잊어버려라(Hands, cease your activity, brow, head, forget all of your thoughts)".라는 내용이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리처드의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인것으로도 보입니다. ㅠ.ㅠ 아니면 클라리사가 갑자기 혼란에 빠지는 것을 암시하는 것일수도)


□ 감독을 맡은 스티븐 달드리(1960~)는 2002년 10월 미국 무용가인 루시 섹스톤과 결혼했다. 달드리 감독의 어머니는 "이게 무슨일이냐. 나는 네가 게이인줄 알았다.(What on earth is going on? I thought you were gay)"고 말했다고 한다. 그전까지 달드리 감독은 동성애자 감독으로 알려졌었다.


□ 음악을 맡은 필립 글래스(1937~)는 현대음악 작곡가로 [캔디맨], [트루먼 쇼], [쿤둔]의 영화음악을 맡았었다.


□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한 울프의 유언은 다음과 같다.


http://orlando.jp.org/VWWARC/DAT/lastnote.html


TO: LEONARD WOOLF
Rodmell,
Sussex
Tuesday [18? March 1941]
Dearest, I feel certain that I am going mad again: I feel we cant go through mother of those terrible times. And I shant recover this time. I begin to hear voices, and cant concentrate. So I am doing what seems the best thing to do. You have given me the greatest possible happiness. You have been in every way all that anyone could be. I dont think two people could have been happier till this terrible disease came. I cant fight it any longer, I know that I am spoiling your life, that without me you could work. And you will I know. You see I cant even write this properly. I cant read. What I want to say is that I owe all the happiness of my life to you. You have been entirely patient with me and incredibly good. I want to say that-- everybody knows it. If anybody could have saved me it would have been you. Everything has gone from me but the certainty of your goodness. I cant go on spoiling your life any longer.
I dont think two people could have been happier than we have been.


V.


http://my.netian.com/~gganbap/woolf/life.htm


사랑하는 당신


나는 또 미쳐가고 있는 것이 확실해요. 그 끔찍한 시간을 다시 되풀이할 수는 없어요. 그리고 나는 이번에는 회복하지 못할 거예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고 도무지 집중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되는 일을 하겠어요.


당신은 내게 가능한 가장 큰 행복을 주셨어요. 당신은 모든 의미에서 아무도 따르지 못할 만큼 최고의 존재였어요. 이 끔찍스러운 병이 생길 때까지는 우리만큼 행복한 두 사람은 다시 없었을 거예요.


나는 더 이상 저항할 수가 없어요. 내가 당신의 생을 망치고 있고 내가 없으면 당신이 일에 정진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요. 그럴 거예요.


보시다시피 나는 이제 글도 제대로 못 쓰고 읽지도 못해요. 내 생의 모든 행복은 모두 당신이 주신 것이었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나를 한없는 인내심으로 대해 주시고 믿을 수 없을만큼 잘해 주셨어요.


그 말을 하고 싶어요 - 모든 사람이 다 아는 일이지요. 나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당신이지요. 하지만 당신의 그 착함에 대한 확신 이외의 모든 것이 사라졌어요. 더 이상 당신의 생을 망칠 수는 없어요.


우리만큼 행복했던 두 사람은 다시 없을 거예요.


버지니아


■ 참고할만한 사이트


□ 마이클 커닝햄의 웹사이트 http://literati.net/Cunningham/
□ 울프의 생애에 대해 가장 잘 정리된 한글 사이트 http://my.netian.com/~gganbap/woolf/life.htm
□ 달드리 감독의 인터뷰 http://film.guardian.co.uk/interview/interviewpages/0,6737,855948,00.html
□ 마이클 커닝햄의 글 1 http://www.thehoursmovie.com/pdfs/sf_cunningham_review.pdf
□ 마이클 커닝햄의 글 2 http://www.thehoursmovie.com/pdfs/sf_cunningham.pdf


■ 참고한 사이트


http://www.recmusic.org/lieder/merge.cgi?55
http://imdb.com
http://www.kirjasto.sci.fi/vwoolf.htm
http://kemodogstar.tripod.com/AuthorBios/Cunningham.html
http://www.britannica.com/eb/article?eu=79519&tocid=0&query=virginia%20woolf&ct=
http://www.sgn.org/2002/12/27/arts/
http://www.thehoursmovie.com/
by delius | 2005/05/02 19:33 | movie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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