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정영목
2010/04/28   [밑줄] 설탕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입맛을 버리고 소화도 잘 안되듯이
2010/02/26   [밑줄] 거짓말 [2]
2008/02/14   [밑줄] 사랑하는 사람을 살인으로 잃는 것은 [3]
2007/05/22   [밑줄] 멍청한 아첨꾼이 아니고서는 [7]
2006/08/22   [밑줄] 그는 첫 맛을 보고 있었다 [4]
2005/09/07   눈먼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 [8]
[밑줄] 설탕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입맛을 버리고 소화도 잘 안되듯이
... 어느 날, 얼마 전에 과부가 된 한 부인은, 비록 자신이 죽지 않으면 그렇게 애달파 하며 떠나보냈던 남편을 두 번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가슴에 약간의 통증을 느끼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신의 존재를 가득 채우는 새로운 기쁨을 달리는 표현할 길이 없어 식당 너머 꽃으로 꾸민 발코니에 국기를 내다 걸 생각을 했다. 이 일은, 흔히 하는 말대로,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실행에 옮겨졌다. 그러자 마흔여덟 시간이 안 되어 국기 게양이 전국으로 퍼져나가, 국기의 색깔과 상징이 풍경을 장악해 버렸다. 물론 이 점은 도시에서 훨씬 더 분명하게 눈에 띄었다. 아무래도 시골보다는 도시에 발코니와 창문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애국적 열광에 저항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게다가 어디서 나왔는지는 몰라도, 위협적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걱정스럽기는 한 이런 말까지 나도는 판이었으니 말이다. 불멸의 국기를 창문에 걸지 않는 사람은 생명을 누릴 자격이 없다, 국기를 걸지 않는 사람은 배반을 하고 죽음으로 넘어간 거다, 우리와 함께 하자, 애국자가 되자, 깃발을 사자, 하나 더 사자, 하나 더, 생명의 적들을 타도하라, 적들아, 이제 죽음이 없으니 운이 좋은 줄 알아라, 거리는 깃발이 펄럭이는 축제를 방불케 했다. 깃발은 바람이 불면 펄럭였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세심하게 설치해 놓은 전기 선풍기가 자기 몫을 했다. 선풍기의 힘이 약했기 때문에, 국기가 힘차게 펄럭이며 채찍질하는 듯한 소리를 내 군인 정신이 가득한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데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그래도 애국적인 색깔들이 영광스럽게 물결치게 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했다. 소수의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있을 때면, 이건 지나치다고, 말도 안 된다고, 조만간 그 깃발과 페넌트를 모두 없앨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수군거리곤 했다. 설탕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입맛을 버리고 소화도 잘 안되듯이, 애국의 상징에 대한 우리의 정상적이고 예의 바른 존중도 이렇게 점잖은 사람이 불쾌함을 느낄 정도로 악용되면 결국 조롱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바바리코트를 입고 다니는 뻔뻔스러운 노출광과 다를 것이 뭐냐는 것이었다. 게다가 죽음이 더는 죽이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념하려고 깃발을 건 것이라면 두 가지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우리의 국가적 상징이 너무 지겨워져 혐오감을 느끼기 전에 내리거나, 아니면 우리의 여생, 그러니까, 영원, 그래, 영원토록 국기가 비에 젖어 썩거나 바람에 누더기가 되거나 햇빛에 바랠 때 마다 갈아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이런 문제를 지적할 용기가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한 가엾은 사람은 그런 비애국적 흥분 상태를 드러내는 바람에 몰매를 맞고 말았는데, 만일 이해 초에 죽음이 이 나라에서 업무 수행을 멈추지 않았다면 이 가엾은 사람의 목숨은 그때 그 자리에서 끝장이 났을 것이다. ...


[죽음의 중지] 중에서, 주제 사라마구, 정영목 옮김, 해냄, 2009




중간 이후에 갑작스런 설정이 나와서 깜짝 놀라긴 했지만, 어쨌거나 만약 아무도 죽지 않는 다면(죽음이 업무 수행을 멈춘다면) 어떤 일이 벌어날지에 대해 상상이 될만한 여러 사건들을 나열하면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위에 밑줄도 죽음이 사라진 사실을 기뻐하면서 벌어진 일 중의 한 대목이구요. 호불호가 갈릴만한 작품이지만 사라마구의 소설들은 읽고 나면 항상 생각할 꺼리를 던져준다는 점에서 늘 기꺼운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감사할 따름~




p.s. 2005년 작품이니 작가의 나이 84세때 발표한 소설입니다. ^^;;;


p.s. 번역본과 원서, 다른언어 출간본 표지
by delius | 2010/04/28 22:22 | underline | 트랙백 | 덧글(0)
[밑줄] 거짓말
"설령 신뢰가 깨져도 말이야. 솔직하게 말만 한다면. 그때는 다른 방식으로 인생의 파트너가 되겠지만. 그래도 파트너로 남는 건 가능하단 말이야. 하지만 거짓말이라니……. 거짓말은 정말 경멸스러운 방식으로 값싸게 다른 사람을 통제하려는 거야. 다른 사람이 불완전한 정보에 따라 행동하는 걸 지켜보는 거야. 다른 사람이 수모를 겪는 걸 지켜보는 거라고. 거짓말은 아주 흔하지만, 당하는 쪽이 되어보면, 그건 정말 경악스러운 거야. 당신 같은 거짓말쟁이들에게 배신을 당하는 사람들은 점점 많은 수모를 겪게 돼. 그러다보면 마침내 당신도 그 사람들을 전보다 하찮게 여길 수밖에 없어. 안 그래? 당신처럼 능숙하고 집요하고 사악한 거짓말쟁이들은 언젠가는 틀림없이 자신에게 심각한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거짓말을 하는 상대한테 그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게 될 거야. 거짓말이 섹스도 안 하는 가여운 짝의 감정을 고려해주는 친절한 행동이라고 생각하겠지. 자기 거짓말이 미덕이고, 자기가 사랑하는 얼간이를 향한 관용의 행동이라고 생각할 거야. 하지만 이건 그냥 이거야. 빌어먹을 거짓말이라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빌어먹을 거짓말이란 말이야. 아, 이런 짓을 계속할 필요가 뭐가 있어. 이런 일은 다 너무 잘 알려진 거잖아."


[에브리맨] 중에서, 필립 로스, 정영목 옮김, 문학동네, 2009




200쪽이 넘지 않는 책이지만 중간 중간 생각을 하게 되는 구절들이 많아서 천천히 읽게 됩니다. 옮긴이는 이 책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썼는데 딱 그런 느낌입니다. "이것은 간단히 말해 한 평범한 사람이 늙고 병들고 죽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실제로 이런 사람이라면 딱 이렇게 늙고 병들고 죽겠구나 하는 느낌 그대로를 전달해준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딱 그대로 전달해준다. 괜히 초연한 척하지도 않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도 않고, 어떤 감상에도 빠지지 않는다. 그냥 딱 이렇겠거니 하는 거기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주인공처럼 거짓말하고, 어떤 일에서는 성취감을 느끼고, 과거에 잘한 일을 떠올리며 뿌듯해하고, 실수했던 일에 대해서는 후회하고... 이 책이 그런 보통사람(everyman)에 대한 이야기라서 보통사람인 우리들이 더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는지도 모르겠습니다.




p.s. 번역본과 원서표지. 번역본은 자켓을 벗기면 빨간색 장정이 나옵니다~
by delius | 2010/02/26 10:01 | underline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밑줄] 사랑하는 사람을 살인으로 잃는 것은
... 이 청문회를 통해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사랑하는 사람을 살인으로 잃는 것은 이 잔인한 인생에서 우리가 받는 다른 어떤 타격과도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는 바로 그 점이었다. 유족들이 겪는 상실은 질병처럼 변덕스럽고 불가해한 어떤 것의 결과도 아니고, 태풍처럼 무차별적인 재해의 결과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다른 인간의 고의적인 선택에 의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 이것은 우리가 함께 살면서 공유하게 되는 뿌리 깊은 여러 가정들과 너무도 거리가 멀기 때문에 유족은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러한 상실의 독특한 본질은 그것이 이성과 규칙에 의한 통치, 즉 법치에 대한 특별한 도전이라는 점이다. 법이란 무엇보다도 문명화된 행동의 최소한의 기준을 장려하고 집행하기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법의 형식, 그 낯선 언어와 특권과 절차, 재판부터 사형 집행까지 10년 정도가 걸리는 지지부진한 과정 등 이 모든 것들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이 사람들은 법에 실망하고 있다. ...


[극단의 형벌]중에서, 스콧 터로, 정영목 옮김, 교양인, 2004




저자가 유족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낀 점에 대한 이야기 부분에 밑줄을 긋게 되어 마치 스콧 터로가 사형찬성론자처럼 보이긴 하지만, 실제 이 책에는 터로가 연방검사와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지켜본 무고한 사형수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상상하기 힘든 범죄를 저지르는 연쇄 살인범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옵니다. 엄격하게 적용될 것 같은 사형선고도 불공평하게 - 예를 들어 인종에 따라서 - 적용되는 이야기도 있구요. 실제로 책의 마지막 장 제목은 '사형은 유지되어야 하는가'로 한계가 있는 현재 상황에서의 사형제도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형제와 관련된 책이나 [그것이 알고싶다] 류의 프로그램을 관심있게 보는 편이었는데, 여러가지 관점에서 사형제도를 볼 수 있다는 면에서 이 책의 장점은 출간연도가 꽤 지났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살인사건을 볼 때 살인범이 공동체로부터 피해자가 가진 잠재력을 앗아가는 것으로 여길 수도 있다는 것을 이 책을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자신이 사형에 대해 초연한 태도를 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저자의 말에서 우리 모두는 예외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사형제도에 대해 여러가지 다른 측면을 생각하고 싶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p.s. 스콧 터로는 해리슨 포드가 주연했던 [의혹]의 원작이었던 [무죄 추정 Presumed Innocent]의 저자인 그 소설가 스콧 터로가 맞습니다. 이번에 새로 황금가지에서 나온 [무죄 추정]에서는 예전에 태성에서 나왔을 때 처럼 스콧 터로우로 표기하고 있네요.


p.s. 번역본 표지도 눈에 띄지만 개인적으로는 하얀색 원서 표지가 좋네요.
by delius | 2008/02/14 23:22 | underline | 트랙백 | 덧글(3)
[밑줄] 멍청한 아첨꾼이 아니고서는
... 멍청한 아첨꾼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권력이나 명성 때문에 당신과 사귄다고 말하지 않는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밑바닥에 그런 무조건적인 사랑에 대한 욕구가 존재한다는 증거다. 나의 권력이나 명성 때문에 점심에 초대한다면 그것은 기분 나쁜 일일 수도 있다. 권력이나 명성은 우리 자아의 진정한 알맹이 바깥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자리를 잃고 영향력이 줄어들어도 우리는 계속 살아 있을 것이며, 어린 시절에 자리 잡은 애정 욕구 또한 조금도 줄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유능한 아첨꾼은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 상대의 지위와는 전혀 관계없는 부분임을 암시해야 함을 안다. 그래서 으리으리한 차, 신문에 등장한 모습, 회사의 임원 직위는 자신의 깊고 순수한 애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요소들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아첨꾼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대는 그의 반지르르한 표면 밑에서 변덕스러움을 감지하고 속물의 무리를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 운이 좋아 잠시 아슬아슬하게 손에 쥐고 있는 지위가 본질적인 자아와 아무런 관련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


[불안]중에서, 알랭 드 보통, 정영목 옮김, 2005




1+3 행사로 받은 [불안]을 읽고 있는데 역시나 예상대로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일반명사로 책 제목을 삼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닐 텐데 어쩜 이렇게 얄미울정도로 차근차근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지 감탄이 나오네요. :-)
by delius | 2007/05/22 13:36 | underline | 트랙백 | 덧글(7)
[밑줄] 그는 첫 맛을 보고 있었다
... 냄새를 맡는 과정은 거의 일 분간 지속되었다. 이윽고 프랏은 눈을 뜨거나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잔을 입으로 내리더니, 내용물의 거의 반을 입에 넣았다. 그는 거기에서 동작을 멈추었다. 입에는 포도주가 가득했다. 그는 첫 맛을 보고 있었다. 이윽고 그는 입에 든 것 가운데 일부를 목 안으로 넘겼다. 포도주가 밑으로 내려가면서 그의 목울대가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그러나 대부분은 아직 입 안에 남아 있었다. 이어 프랏은 포도주를 더 삼키지 않고, 입술 사이로 공기를 약간 들이마셨다. 공기가 입 안에서 술의 기운과 섞이더니 허파로 내려갔다. 그는 지그시 숨을 참았다가, 코로 내뱉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포도주를 혀 아래에서 굴리더니 씹었다. 포도주가 빵이라도 되는 것처럼 이로 씹고 있었다.
  엄숙하고 인상적인 공연이었다. 정말 잘한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음."
  프랏이 잔을 내려놓더니 분홍색 혀로 입술을 핥았다. 그가 말을 이었다. ...



'맛' 중에서, [맛], 로알드 달, 정영목 옮김, 강, 2005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로알드 달이 "에드가 앨런 포 상을 두 차례, 전미 미스터리 작가상을 세 차례 수상한" 작가인지 몰랐습니다. 수상작가답게 ^^ 반전이나 이야기를 끌고 가는 솜씨가 대단하네요. 줄거리와 이야기의 독창성에 점수를 주고 싶어서 밑줄은 큰 의미가 없겠지만, 표제작인 '맛'에서 프랏의 '엄숙하고 인상적인 공연'이 갖는 의미가 크다고 봐서 옮겨봤습니다. 재미있는 단편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만한 단편집으로 심심할 때 보시면서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면 누가 주인공을 하면 괜찮을지를 상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예를 들어 '맛'에서 프랏은 제레미 아이언스가 딱일듯)




p.s. 원서표지. 원제를 번역하면 [로알드 달 걸작선 The Best of Roald Dahl] 정도가 되겠네요.
by delius | 2006/08/22 13:05 | underline | 트랙백 | 덧글(4)
눈먼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
2002/12/26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제사가 싫다](이하천, 이프)라는 책의 후반부에는 이문열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는데 그 중에 잠깐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우리나라의 대표작가라고 불리는 사람이 이처럼 개운한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소설을 쓰는 대신 [선택]과 같은 이야기에 매달려있다는 단호한 비판이었는데, 사라마구가 이 소설을 발표한 것이 73세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생각이 굳어진다는 이야기가 보편성을 띄고 있지 않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어느 도시에 눈이 멀게 되는 전염병이 번지기 시작해 도시-문명-인간성이 하나하나 무너져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정말 놀랍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구성과 이야기적인 재미,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갑자기 모든 사람이 눈이 멀게 되면 어떻게 될까?"라는 의문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보고서로도 읽힐 정도로 작가는 모든 사람이 눈이 멀었을 때 나타날 사회 상황 묘사에 있어서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있으며, 등장인물들의 심리상태와 개연성 있는 행동묘사에 있어 탁월한 재능을 보여준다. 또한 단 한 명 눈이 멀지 않은 여성을 주인공이자 관찰자로 등장시켜 작가의 희망적이며 인간적인 세계관을 드러내고 있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세 여자가 발코니에서 비를 맞으며 목욕을 하는 장면은 가장 압권으로 이 소설이 페미니즘적인 작품으로 읽힐 여지도 충분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노벨문학상이 생각없이 주어지는 상이 아니라는 점을 알게 해준 작품으로, 노벨상 수상작은 지루하다는 생각을 가진 이들에게 그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데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을 것 같다.


[서지정보]


제목 : 눈먼 자들의 도시
원제 : Blindness
지은이 : 주제 사라마구 Jose Saramago
옮긴이 : 정영목
출판사 : 해냄
발간일 : 2002년 11월
분량 : 476쪽
값 : 9,500원




p.s. 사라마구의 노벨상 수상이 발표된 1998년 이후 한동안 절판되었다가 2002년 11월에 다시 양장본으로 다시 나왔다. 다시 재출간 되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번역도 충실하고 표지디자인(영어판을 그대로 가져왔지만)도 빼어난 걸작이다.


p.s. 영어판 표지
by delius | 2005/09/07 20:46 | book | 트랙백(2)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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