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윤여정
2007/01/07   오래된 정원 | 임상수 [14]
2005/05/20   딴지의 윤여정 인터뷰
2005/02/16   어떻게 그걸 모를 수가 있어! [2]
오래된 정원 | 임상수
어제 조조영화로 [오래된 정원]을 봤습니다. 마침 눈발이 날리고 있었는데 영화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와서 신기해 했습니다. 소설을 읽지 않은 탓에 - 황석영 소설은 단편만 읽어본 기억이 나네요. 그나마도 가물가물 - 원작과의 관계는 전혀 모르겠고, [필름2.0]보니 평론가들이 하나같이 ↑ 점수를 주었던데 저는 어정쩡한 세대라서 그런지 영화만 보자면 아주 나쁘지도 그렇다고 최고도 아니고 그냥 그랬습니다.


하지만 염정아의 연기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어찌나 이쁘게 나오면서 연기도 잘하는지... 염정아 나오는 영화는 앞으로 챙겨볼까 합니다. ^^ 상대적으로 지진희는 좀 배역이랑 겉도는 느낌이 있더군요. 최양일 감독의 [수]도 보고 싶은데 조금 걱정스럽습니다. 그리고 잠깐 나오지만 반효정의 연기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보면서 반효정씨가 헬렌 미렌처럼 여왕역할 하면 정말 잘어울리겠다~는 생각을 뜬금없이 했습니다.(물론 윤여정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빼먹을 뻔 했군요.) 또 영화와 관계는 없지만 몇 몇 장면은 정말 아름답더군요. 정종병 들고 둘이 올라가서 이야기 나누던 나무 밑 장면에서는 극장 안 사람들이 "하~"하는 탄성을 동시에 냈습니다. 눈덮인 집에서 정말 길게 줌 아웃(이게 맞는 표현인지는 잘 -.-)하는 장면도 멋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위장면 정말 실감나더군요. 임상수 감독이 페이크 다큐 찍으면 어떨까 하는 다시 또 뜬끔없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소설을 읽으신 분이나 저처럼 낀 세대가 아니라 양쪽 어느쪽에 속하신 세대라는 느낌이 많이 다를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염정아의 연기를 보는 것 만으로도 좋았습니다. *_*




p.s. 인상이 남는 장면 중 하나는 염정아가 냉장고에서 물꺼내 먹다가 앉아서 우는 장면인데, 그 장면에서 물병이 손잡이 부분이 움푹 들어간 오렌지 쥬스 유리병이더라구요. 언제부터인가 이 병이 사라졌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소품/미술팀의 노력이 빛나는 장면~


p.s. 출연장면은 거의 카메오 수준이지만 이은성 팬들에게도 추천합니다. 홍홍
by delius | 2007/01/07 16:00 | movie | 트랙백(1) | 덧글(14)
딴지의 윤여정 인터뷰
[딴지이너뷰] 배우, 윤여정을 만나다


개인적으로 윤여정을 좋아하는 터라 [딴지일보]의 인터뷰 기사를 재미있게 읽었다. 생각했던 만큼 웃을 수 있는 이야기도 많았고 언급된 인물들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되기도 하고, 무엇보다 윤여정이라는 배우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 된 것이 좋았다. 예전에 과동기가 윤여정이 [허준]에서 몸져 누웠다가 기운을 차리는 지체높은 부인역을 하는 것을 본 이야기를 해주는데, 쉬는시간에 그냥 잠깐 담배피다가 촬영시작되면 바로 중풍환자로 연기를 하더란다. [유행가 되리]에서처럼 앞으로는 주연 연기를 많이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



p.s. 인터뷰 중간 중간에 다른 사람에 대한 평가하는 대목이 많이 나오는데 아래부분은 좋은 평가가 아니라서 이름을 가렸다. 누구일까? 음.. 고민해 본 결과 다음의 정보를 추출해냈지만 답을 모르겠다 ㅠ.ㅠ


1) 윤여정보다 나이가 어리다
2) 연기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 신들린 연기라는 평가를 받은 적이 있다
4) XXX이라는 이 아니라 XXX라는 이라고 쓴것을 보면 이름 마지막 글자에 받침이 없다([딴지일보] 측에서 나같은 사람이 이름찾기 놀이를 할꺼라고 생각하고 의도적으로 바꾼 것일 수도 있다 -.-)
5) 본문에 실명으로, 또는 연기 좋았다고 언급했던 다음 배우들은 아니다 : 조인성, 배두나, 양동근, 김혜자, 하희라, 고현정, 김인문, 박원숙, 고두심, 김자옥, 최불암, 김호정, 정혜선






- 총 : 배우들에게 유별난 감수성들이 있나요?


- 윤 : 아니요. 그렇진 않아요. 오히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신들린 연기, 그런 연기가 많이 박수 받고 잘 한다 소리 듣고 그러죠. 이건 오프 더 레코드지만, XXX라는 아이가 참 안된 거가.. 걔도 참 빼어난 감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 온 몸에서 나오는 반항 같은 거, 걔 아니면 어떻게 나오겠어요? 그거가 나오는데, 유지를 걔가 못하잖아. 걔가 지금. 본능만 있으면 안되잖아요. 걔가 본능만 있어.



- 총 : 본능만 있다. 머리가 없군요. (웃음)


- 윤 : 그런 것 같애. 내 생각에는.

by delius | 2005/05/20 19:15 | talk | 트랙백 | 덧글(0)
어떻게 그걸 모를 수가 있어!
근데 왜 윤여정 씨가 내레이션을 하는가. 첫 장면에 딸을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시중 들게 하려고 안달이 난 철딱서니 없는 엄마가 아니었나.


역시 고민을 했던 부분인데, 윤여정 씨에게는 내레이션만 시키고 싶었다. 첫 장면에 윤여정 씨가 나오면 영화가 파워풀해진다는 주변 의견에 망설이다가 캐스팅을 한 거다. 우리는 윤여정 씨를 잘 아니까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일반 관객에게는 동일 인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끼리만 아는 거지. 내레이션 목소리가 윤여정 씨의 목소리라는 걸 몰랐으면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사실 그때 그 사람들의 마음에 있었던 건 저질 마초, 군대 문화의 찌꺼기 아닌가. 상명하복의 체계 속에서 생겨날 수밖에 없는 사건이다. 그 사건에 대해 논평하는 건 어머니의 목소리여야 했다.


윤여정 씨의 목소리는 독특하다. 모를 수가 없다. 더구나 중앙정보부에서 혼나고 길거리에 버려지는 초반 장면의 느낌도 강하다.


그랬다면 내 실수다....



[필름 2.0], 2005.02.15, 판결 후 만난 [그때 그사람들] 임상수 감독 중에서, 김영진 편집위원 [전문읽기] 진하게는 제가 ^^






인터뷰한 분도 "윤여정 씨의 목소리는 독특하다. 모를 수가 없다."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정말 그렇게 생각했어?"라고 버럭 소리를 지른 것은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나도 영화를 봤지만 앞부분에 장면이 없었어도 단번에 "앗 윤여정씨 가 나레이션 하네!"했을 것이다. 어쨌든 주위사람들이랑 이 발언을 이야기 했는데 다들 임상수 감독 말이 이해가 안간다고 했다. 또 "우리는" 식의 발언은 뭔가? 영화판에 있는 사람은 윤여정씨 목소리인줄 아는데 일반 관객은 모를꺼라는 말? 헐헐헐... 간만에 읽어본 재미있는 인터뷰~ : )
by delius | 2005/02/16 18:42 | talk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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