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영화
2006/08/18   상반기 개봉영화(한국영화) 목록 [4]
2006/07/23   예민한 관객을 위한 영화보기의 길잡이 [11]
상반기 개봉영화(한국영화) 목록
sabath님의 블로그에서 정성일 평론가의 어떤 무례함이라는 글을 읽다가 덧글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짝패]와 [비열한 거리]를 상반기 국내 최고 영화로 꼽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영화진흥위원회의 박스오피스를 이용해서 상반기 국내 영화를 정리해봤습니다. ^^


상반기 개봉영화는 모두 291편으로 영화제, 단편영화, 회고전, 관객이 0명이었던 영화를 제외하고 2006년 1월 1일 이후 개봉한 영화만을 추리면 모두 181편이며, 미국영화가 64편, 한국영화는 51편입니다.

국가

편수

네덜란드

1

대만

1

독일

3

러시아

1

미국

64

벨기에

1

부탄

1

스페인

1

싱가폴

1

아프카니스탄

1

영국

6

이란

1

이탈리아

1

일본

19

중국

2

캐나다

5

태국

2

프랑스

15

한국

51

헝가리

1

홍콩

3

 
 
여기서 상반기 기준을 2006.01.01-06.30 개봉영화로 좁히면 48편입니다.(개봉일순)
 

제목

개봉일

 싸움의 기술

2006-01-05

 온 더 로드, 투

2006-01-05

 야수

2006-01-12

 다섯개의 시선

2006-01-13

 투사부일체

2006-01-19

 홀리데이

2006-01-19

 사랑을 놓치다

2006-01-26

 흡혈형사 나도열

2006-02-09

 백만장자의 첫사랑

2006-02-09

 썬데이 서울

2006-02-09

 달려라 장미

2006-02-10

 구세주

2006-02-16

 신성일의 행방불명

200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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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3

 손님은 왕이다

2006-02-23

 눈부신 하루

2006-02-23

 데이지

2006-03-09

 방과후 옥상

2006-03-16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2006-03-16

 로망스

2006-03-16

 청춘만화

2006-03-23

 모두들, 괜찮아요?

2006-03-24

 망종

2006-03-24

 카리스마 탈출기

2006-03-30

 마법사들

2006-03-30

 달콤, 살벌한 연인

2006-04-06

 연리지

2006-04-13

 피터팬의 공식

2006-04-13

 마이 캡틴 김대출

2006-04-20

 창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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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발의 기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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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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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7

 국경의 남쪽

2006-05-04

 공필두

2006-05-11

 가족의 탄생

2006-05-18

 짝패

2006-05-25

 호로비츠를 위하여

2006-05-25

 생, 날선생

2006-05-25

 구타유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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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노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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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열한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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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적

2006-06-22

 호박전(애니메이션)

2006-06-22

 비단구두

2006-06-22

 양아치어조

2006-06-23

 아랑

2006-06-28

 아치와 씨팍(애니)

2006-06-28

 
 
이중에 어떤 영화가 가장 좋았는지는 9편 밖에 안봐서 뭐라 말하기 어렵겠군요. 한국 영화를 꽤 많이 본다고 생각했는데 본 영화가 10편도 안되니 Orz
by delius | 2006/08/18 20:01 | movie | 트랙백 | 덧글(4)
예민한 관객을 위한 영화보기의 길잡이
최근들어 영화관에 가는 일이 잦아지는 것과 함께 신경쓰이고 짜증나는 경우와 마주치는 일 또한 많아졌다. 영화관에서 받는 관람료에는 영화를 제시간에 보여주고, 자리를 배정해주는 값 이외에 대한 보장은 없기 때문에 이러한 신경을 거슬리는 일들에 대해서는 스스로 알아서 대처해야 한다. "끔찍하게 민감한 마음"을 가진 관객이 아닌 평균적인 예민한 관객을 위한 영화보기의 길잡이를 정리해 본다.




어떤 사람들과 영화를 같이 볼 것인가?


기분좋은 영화 관람을 방해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어린 학생들을 꼽지 않을 수 없다. 말을 할 수 없는 아기는 울음으로, 초등학생이나 미취학아동들은 뛰어다니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그 외에 각자의 방식대로 직접적인 의사표현을 하고, 중학생은 중학생 대로 친구와의 우정을 과시하거나 적극적인 감정표현에 대해 서로에게 동의를 구하는 방식으로 주변 예민한 관객들의 몰입을 방해한다. 위의 사항을 생각한다면 [헷지] 같은 영화를 보면서 조용한 영화 관람을 바라는 것은 그 자체가 무리라고 본다. 그런면에서 가장 좋은 것은 18세 이상 관람가 영화로 우선 미취학/초등/중/고등학생들과 일부 아이와 함께 같이 왔지만 아이의 만행을 나몰라라하는 부모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볼 가능성이 차단된다. 하지만 안심은 금물. 영화관을 비디오/DVD방으로 알고 있는 연인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여성은 탄성이나 영화 내용에 대한 과도한 의사표현과 남자친구에 대한 질문공세로, 남성은 여자친구에 대한 의사표현 확인과 개인적인 경험 과시를 통해 영화관람을 방해한다. 그들에게는 조용한 속삭임이겠지만 예민한 관객들에게는 핸드폰 액정창 불빛 만큼이나 그 밀어가 영화관람에 방해가 된다.


그나마 최선의 선택 : 18세 이상 관람가 영화




언제 영화를 볼 것인가?


영화시간은 어떤 사람들과 영화를 같이 볼 것인가와도 큰 관련이 있다. 심야영화에서 초등학생을 만나기란 힘든일이며, 조조영화에서 큰 소리로 감정표현을 하는 중년 관객층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마찬가지로 주말 오후나 금요일 저녁 종로나 강남 등의 영화관에 가면 몰지각한 데이트 커플을 만날 가능성이 커지만, 방학기간 평일 영화관에서는 당신의 의자를 무심코 툭툭차는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관객들과 조우하게 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가장 이상적인 것은 방학을 피한 평일 조조영화시간이라고 할 수 있지만 조조영화는 저렴한 가격은 계층을 가리지 않고 가격에 민감한 관객을 끌어 모으는 법. 예를 들어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무척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초등학생 커플들을 떼거지로 볼 수 있었다. 조용한 영화 감상에 도움이 되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그나마 우리에게 희소식은 조조영화도 시간대가 천차만별이라는 점. 주말 오전 9시 전에 하는 조조영화의 경우 웬만한 대히트작이 아니라면 꽤 조용한 상태에서 영화관람을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10시가 넘었다면 그건 이미 조조영화로의 장점은 가격할인 외에 없다고 봐도 된다. 또한 영화 개봉 후 얼마가 지났느냐도 중요한 확인 포인트. 어떤 영화 개봉1주차에 영화를 보는 것은 그 영화가 막내릴 시점에 보는 것보다 훨씬 위험하다.


그나마 최선의 선택 : 방학기간이 아닌 평일/주말 8:30 조조영화




어디서 영화를 볼 것인가?


영화관 역시 쾌적한 영화 관람을 위한 필요충분조건 중 하나다. 예들들어 CGV나 메가박스를 가면 이 멀티플렉스도 한가한 시간이 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언제나 붐비는 편인데 이렇게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즐거운 영화관람에는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물론 이것은 어느정도 서울에 한정된 이야기로 경기 일대만 하더라도 이름값을 하지 못하는 조용한 멀티플렉스들을 몇 곳 만날 수도 있다.) 시설의 열악함이나, 멤버십 포인트, 서비스의 수준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면 멀티플렉스나 이름난 극장 주위에 있는 보통 영화관에 가는 것도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하나 영화관 고르기 방법은 예민한 관객들이 찾을만한 영화관에 가는 것을 들 수 있다. 씨네큐브나 CQN, 아트시네마, 스폰지하우스(구 씨네코아), 나다 등에서 단독상영하는 영화들의 경우 더할 나위 없이 쾌적하고 조용한 영화 관람을 보장해준다. 물론 이 경우 열광적인 팬들의 적극적인 의사표현 - 대사와 자막의 불일치에 대한 불만이나 대사를 혼자 알아듣고 크게 웃는 경우 등 - 을 견뎌야 한다는 조건이 있지만 초등학생이 상영 중 뛰어다는 것에 비할 바가 아니다.


그나마 최선의 선택 : 단독상영하는 영화관이나 유명 멀티플렉스 주변의 영화관




어떤 영화를 볼 것인가?


앞에서도 썼지만 대중적이고 즐거운 영화를 보면서 조용하길 바라는 것은 죄악이다. 예를들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을 보면서 천호진의 진지한 연기에 자지러듯이 웃는 관객들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것은 정당하지만 [뻔뻔한 딕 & 제인]에서 짐 캐리가 스프링쿨러에 샤워하는 모습에서 인생의 비애를 찾아 다른 관객들도 동참하라고 하는 것은 말그대로 fun fun 한 일이 된다는 말이다. 그런면에서 [비열한 거리]를 보면서 욕나오는 장면에 반응하는 남성 관객들이 없었으면 좋겠다거나, 공포영화 [환생]을 보면서 들리는 관객들의 비명소리에 짜증을 내기 시작하면 사실 볼 수 있는 영화가 없다고 봐도 된다. 따라서 어느 정도 영화관객들의 반응은 영화의 성격과 떨어질 수 없는 거라고 보는 것이 마음에 편하다. 하지만 너무 예민하다면 모두 다 좋아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내 곁에 있어줘]나 [녹색광선] 같은 영화를 보자. 이런 영화를 보면서 시끄럽게 떠들 관객을 만날 가능성은 상당히 줄어들기 마련이니 영화 인기검색어 10에 들지 못하는 그런 영화들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나마 최선의 선택 : 비인기 영화나 이른바 예술영화 보기




어떻게 항의할 것인가?


예민한 관객들은 소심하기 마련. 꾹 참고 있다 보면 영화에도 집중을 못하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의 기분도 개운하지 않다. 따라서 일정한 부분 주위의 소음과 거슬림에 대해서는 가벼운 항의를 할 필요가 있다. 항의했을 때 해당 내용이 시정된다면 그것으로 좋은 것이고, 항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고쳐지지 않으면 자신이 너무 예민해서 주위에 방해가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일말의 죄책감을 떨쳐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비춰보면 영화보기를 방해하는 많은 주위 사람들은 실제로 자신의 행동이 그렇게 큰 방해가 되는지 모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은 미안하다는 의사표현을 하기 마련이다. 발을 차는 사람에게 발 좀 차지 말아달라고 하는 것이나 떠드는 아이의 부모에게 조용해 달라는 말을 하는 것은 처음 말꺼내기가 어렵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영화관에서 [발로 차지 말아주세요]나 [조용해 주세요]라는 작은 카드를 만들어 입장할 때 나눠줘서 방해 되는 사람에게 전달하게 하면 좋겠지만, 그런 방법이 강구되기 전까지는 최대한 공손하게 "실례지만..."하고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좋겠다. 물론 [분홍신] 시사회 사건을 떠올리면서 이러한 항의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을 염두해 두길 바란다.


그나마 최선의 선택 : 예의바르게 영화관람에 방해된다고 이야기 하기




이러한 모든 점을 고려해서 "그나마 최선의 선택"을 취한다 해도 사람이 관련된 일에는 워낙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즐겁고 상쾌한 영화관람을 위해서는 "오늘의 운세"에 기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본다. 예를 들면 "친구와 뮤지컬을 본다거나 영화를 관람하기 좋은 날이군요."라는 날에는 영화를 "사사건건 시비거리가 생깁니다. 신경이 예민해져 있는 상태라서 조심해야 합니다."라는 날에는 집에 일찍 귀가를 선택하는 것이 차라리 좋은 방법일 수도 있겠다.
by delius | 2006/07/23 22:50 | movie | 트랙백(1)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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