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서울와우북페스티벌
2007/10/07   제3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 [10]
2005/10/04   홍대앞 서울 와우북 페스티벌 [6]
제3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
제1회때 가보고 2회는 다른 일이 있어 건너 띄고 올해 참석했습니다. 지난번과는 달리 이번에는 행사에도 참석해서 좋은 하루를 보냈습니다.(공식사이트 : http://www.wowbookfest.org/)


사전 예약한 행사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하는 책 이야기'라는 행사였는데 2시 시작인데 1시 58분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했습니다. 출판평론가 이권우의 사회로 동아시아 출판사의 대표 한성봉, 그린비 출판사 대표 유재건 2분에게 듣는 출판이야기 였습니다. 날도 따사롭고 바람도 선선한 야외 공간에서 이야기를 듣다가 행사 중간에 가수 이영훈의 노래도 듣고 - 무척 좋더라구요 - 여러모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두 출판사 사장님들의 출판에 대한 이야기가 두서없이 ^^ 이어졌는데 좀 짧았던 것이 아쉬웠던 시간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유재건 대표가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의 저자인 고미숙과 인연을 맺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번 행사는 전문적인 행사와 일반인을 위한 행사의 경계선에 걸쳐 있었던 것 같은데, 다음에는 좀 더 전문적인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래는 행사에 3분 모습과 가수 이영훈의 사진입니다. 맨 왼쪽이 한성봉 대표, 가운데가 유재건 대표, 오른쪽이 이권우입니다.
이야기 시간은 한 100분 정도 되었는데, 끝나고 나서 축제의 행사장을 고루 둘러보았습니다. 1회 때 덜컥 비싼 책을 사서 그 다음에 눈에 띄는 책을 발견해도 책을 못샀던 아픈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구매를 자제하면서 구경을 했는데, 그 탓에 별로 책을 많이 사지는 못했습니다.
중고책 교환시장이라는 북코아라는 곳에서 마련한 부스에서 책세상문고의 [공산당 선언]을 1,200원에, 이산에서 나온 - 그 동안 비싸서 살 엄두를 내지 못했던 ^^ - [현대중국을 찾아서 1]을 5,900원이라는 가격에 구매했으며(흑 감격. 하지만 2권은 없더라구요 ㅠㅠ), 문학과 지성사 부스에서 1,000원 주고 문지시집을 한 권 샀습니다. 출판저널 부스에서 과월호를 1,000원에 팔고 있기에 9월호를 한 권 샀구요.
출판사 부스를 돌고 돌아서 헌책벼룩시장과 아름다운가게의 헌책시장인 와우책시장을 돌다가 - 예전 [나인]에 연재될 때 제목만 알고 있었던 - 모리타 유우코의 [사랑의 기적]이 8권 전질로 나와 있는 것을 보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v 여기 저기서 들고온 도서목록에 산 책이 너무 무거워서 예정했던 다른 볼 일은 다음으로 미루고 집으로 바로 왔습니다. ㅠㅠ


오랜만에 가본 홍대 앞은 언제나처럼 그냥 지나가기만 해도 활기차고 좋았습니다.(제가 나이가 든 탓이겠지요 ^^) 내년에는 더 좋은 행사를 기대하고, 돈도 좀 더 모아야 겠습니다. 아래 포토로그에 사진 몇 장 올립니다.
.










by delius | 2007/10/07 22:39 | book | 트랙백 | 덧글(10)
홍대앞 서울 와우북 페스티벌
어제 오후에 부랴부랴 다녀왔습니다. 역에서 내려 5번 출구로 나가서 홈페이지에서 본 대로 왼쪽의 벼룩시장으로 향했습니다. 팜플렛을 받아 들고 쭉 둘러보았는데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파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많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조금만 살펴보다가 출판사 부스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좀 걷긴 했는데 워낙 홍대 근처에 재미있는 가게가 많아서 심심치 않았습니다.


입구(?)에 도착하니 자봉하시는 분이 열심히 차를 막고 계시더군요. 왼쪽부터 출판사를 하나 하나 살펴보며 내려갔는데 우와 생각보다 출판사가 많이 참가 했더라구요. 도서전 만큼이나 많았습니다. 원래 계획은 한 바퀴를 다 둘러보고 다시 찬찬히 보려는 것이었는데 전기물로 이름이 높은 미다스북스에서 폭탄세일을 하는 바람에 허겁지겁 책을 골랐습니다. 5천원 이상이면 주시면 DVD가 제가 너무 보고 싶어하던 [미라클 워커 The Miracle Worker](기적을 일으킨 사람)였다는 점도 너무 맘에 들었고 부스에 계신 분들도 하나 하나 설명을 해주셔서 참 좋았습니다.(아마 [미라클 워커]는 미다스북스에서 나온 [헬렌 켈러]에 대한 이벤트 상품으로 주시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책을 한아름 들고 가는데 그냥 지나만 가도 포스터를 주시고, 공책을 주시고 책도! 그냥 주셔서 감사히 받았습니다. 새움에서 [비평과 전망]을 싸게 팔고 있었는데 돈이 없어서 물끄러미 보고만 있으니까 책을 나눠주신다며 [국화꽃의 비밀]을 그냥 주시는게 아닙니까! 아 너무 감사했습니다. [당신 기자 맞아?] 보고 새움출판사 좋아했는데 더 좋아졌어요. 흑흑


그리고 나서 열림원에서 보부아르의 연애편지를 싸게 팔아서 기쁜마음에 사고, 사회평론에서 반값에 책을 팔아서 - 아 이게 가장 타격이 컸어요 ㅠㅠ - [아프가니스탄 잃어버린 문명]이랑 [인간에 대한 오해]를 덜컥 사버렸습니다. 아 사고나서... 돈이 모자라서 다른 출판사 부스를 그냥 지나치면서 충동구매란 참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문학과 지성사에서 시집을 싸게 팔아서 [무늬](이시영)랑 [지금은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장석남)을 골랐습니다. 선물로 이번에 나온 [쨍한 사랑노래] 기념노트를 주시더군요. : ) 마지막으로 생각의 나무 부스를 지나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뭔일인가 하고 보고 있으려니 3,000원 균일가 판매를 한시적으로 하고 있는게 아닙니까! O.O 돈이 없었던 탓에 평소 사고 싶었던 책 중에 하나인 [사무라이](니토베 이나조)를 한 권 샀습니다.


원래는 전시회장도 들를 계획이었는데 양손에 포스터에 노트에 메모지에 책이 가득이라 바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읽어주기나 책만들기 행사 등 여러가지 좋은 행사가 많았는데 마치 할인매장 둘러보듯 책만 사고 와서 좀 아쉬웠습니다. 어쨌든 당분간 책 구입은 자제할 예정입니다. 10월 달은 알뜰살뜰 살아보려 했건만 ㅠㅠ




p.s. 좋은 행사를 가도록 강요(^^)해주신 우유당손녀님께 감사 ( _ _ )


p.s. 오랜만에 들춰본 장석남의 시는 여전히 좋았습니다. 시집의 표제시인 "옛 노트에서"를 옮겨봅니다.




옛 노트에서




장석남




그 때 내 품에는


얼마나 많은 빛들이 있었던가


바람이 풀밭을 스치면


풀밭의 그 수런댐으로 나는


이 세계 바깥까지


얼마나 길게 투명한 개울을


만들 수 있었던가


물 위에 뜨던 그 많은 빛들,


좇아서


긴 시간을 견디어 여기까지 내려와


지금은 앵두가 간신히 익을 무렵


그리고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그때는 내 품에 또한


얼마나 많은 그리움의 모서리들이


옹색하게 살았던가


지금은 앵두가 익을 무렵


그래 그 옆에서 숨죽일 무렵
by delius | 2005/10/04 21:15 | talk | 트랙백 | 핑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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