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경기도에 살고 있지만 서울에 꽤 오래 살았고 서울대학교 가는 길을 모르는 것도 아니었는데 지금껏 서울대학교 앞에도 가본적이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 희망하는 학교를 가보자~ 하는 붐이 잠깐 일었었는데 서울대는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하는 터라 갈 생각조차 안했었지요. 램 쿨하스가 설계한 건물이 들어서지 않았으면 아마 저는 앞으로도 서울대학교 갈 일은 없었을 것 같아요. ^^
독일 작가 막스 베크만 판화전이 6월 말까지 열린다는 소식에 이번 기회에 미술관 건물도 보고 전시회도 보자~ 하면서 찾아갔는데 역시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틀리더라구요. 건물이 참 근사하고 멋졌습니다. 최근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본 베르나르 브네의 작품이 미술관 앞에 서 있는 것도 보고, 전시회 보고 나서 뉴스에만 보던 서울대학교 건물을 이리 저리 쏘다녀 봤습니다.(정말 넓더군요. 서울대학교 다니는/다녔던 분들 부럽삼)
막스 베크만 전시회는 인상적이었는데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판화가 주는 느낌은 확실히 회화와는 다른 느낌인데 몇몇 작품은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_* (이번 전시회 작품들은 모두 개인소장품으로 예전에 베크만이 네덜란드 있을 때 그와 교류가 있었던 한 네덜란드인의 컬렉션이랍니다. 부러워라) 전시장에 비치된 도록들을 보면 회화 작품도 상당하던데 언젠가 기회가 되며 회화 전시회도 열었으면 좋겠더군요. (서울대학교 미술관 :
http://www.snumoa.org/ )
내부가 훨씬 좋았는데 사진촬영 금지더라구요. 포토존 정도 마련해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했습니다. 미술관 내부에 비치한 도록에 체인을 달아서 드르륵 소리가 전시장 내부에 울려퍼지게 한 것이나, 몇가지 아쉬운 점이 많더라구요. 하지만 좋은 전시 있으면 또 가고 싶었습니다. 아래는 서울대미술관 건물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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