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기시유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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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1   유리망치 | 기시 유스케
2004/12/11   푸른 불꽃 | 기시 유스케 [2]
2004/11/07   천사의 속삭임 | 기시 유스케
기시 유스케 사인회 후기
오늘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기시 유스케 팬사인회(곰곰 생각해보니 [검은 집]을 시작으로 해서 최근 발표작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읽었더군요. 저는 팬 ^^)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출판사 느낌이 있는 책의 [악의 교전] 발간에 맞춰 진행되었는데, 2시~3시는 독자와의 만남이 있었고 그게 끝나고 나서 3시부터 사인회가 있었습니다. 독자와의 만남은 참석하지 못했고 사인회만 살짝 갔었습니다.


아래는 사인회 모습과 사인해주시는 모습. 한자 이름 하나 하나를 확인해서 쓰고, 또 여러 권을 가지고 와도 모두 사인을 해주어서 살짝 시간이 걸렸습니다. 일일이 악수도~ :-) 대부분 [악의 교전]에 사인을 받으시는 것 같았고 [도깨비불의 집]을 가져와 받으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신세계에서] 1권에는 사인과 이름, [푸른불꽃] 일본어 문고판에는 사인만 받았습니다. [푸른불꽃]에 사인을 해주시며 일본어 책이군요... 하고 살짝 말씀을 ^^



p.s. 그나저나 제가 뽑는 기시 유스케의 베스트는 [푸른 불꽃] ^_^)/
by delius | 2011/10/02 23:51 | book | 트랙백 | 덧글(8)
[밑줄] 일반적으로 명탐정이란 인종들은
기시 유스케 그리고 탐정의 추리하는 방법이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명탐정이란 인종들은 발상이 뛰어나면 뛰어날수록 좋은 거라는 풍조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평범한 대화만 들어선 절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많은데, 탐정 노리즈키 린타로의 경우에는 논리 전개 방식이 무척 설득력이 있습니다.


노리즈키 린타로 전 옛날부터 사건의 개요를 안 순간에 모든 것을 알아채는 초인적인 명탐정보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데' 하면서 자주 실수를 범하는 탐정을 좋아했습니다. 가능성을 하나씩 제거하며, 최종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타입의 명탐정이죠. 특히 이 책의 경우에는 로스 맥도널드의 탐정 루 아처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여기저기 다니며 여러 사람들과 대화해 보고, 때로는 속기도 하면서, 다른 해법을 소거하는 작업을 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의 경우에는 일부러 명탐정에게 몇 번이나 실수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말하자면 조연 취급을 한 거죠. 이렇게 실수를 많이 하는데 명탐정이라 할 수 있겠냐는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요. 초인적인 명탐정은 스스로도 쓰면서 어색하다고나 할까. 단편이라면 그런 패턴으로 가기도 하지만, 저 자신의 자연스런 리듬으로 쓰다 보면,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패턴으로 쓰게 됩니다. 왓슨 역이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노리즈키 린타로 인터뷰 중에서, [잘린 머리에게 물어봐], 노리즈키 린타로, 최고은 옮김, 비채, 2010




저도 사건을 척 보면 모든 것을 알고 살인이 다시 일어나길 기다리는 명탐정도 읽은 재미가 있어서 좋지만 ^^ 실수를 하면서도 사건을 해결하는 명탐정도 좋아요. *_*)/ [잘린 머리에게 물어봐]는 딱 그런 타입의 탐정이 나오는데 이야기가 전개되면 될 수록 범인이나 사건 개요를 알듯 말듯 하게 만드는 작가의 솜씨는 대단합니다. 독자의 입장에서 "그래 니가 어떨게 추리를 하는지 보자!"하고 팔짱끼고 있는 느낌보다는 사건 전개와 실시간으로 호흡을 하는 느낌이 강하다고나 할까요? 그런 탓에 마지막에 가서 밝혀지는 사건의 전말도 엄청나거나 치밀하다 못해 기괴한 인상을 주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만 생각하고 보시면 실망하실듯 ^^;;; 단편 말고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장편인 것 같은데 탐정 노리즈키 린타로를 만날 수 있는 다른 작품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p.s. 번역본과 원서표지~
by delius | 2010/05/05 10:33 | underline | 트랙백 | 덧글(2)
검은집 | 신태라
아마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에 가장 무서웠던 책은 뭐였냐고 물으신다면 잠깐 생각은 하겠지만 자연스럽게 기시 유스케의 [검은집]이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소설을 읽다보니 빠져들어서 마지막 부분이 되었을 때가 새벽 무렵이었는데 후반부 살벌한 장면묘사가 어찌나 무섭던지 덜덜덜... 했습니다. 그 책으로 사이코패스라는 말을 처음 들었고 이후 기시 유스케 작품을 찾아 읽게 되었지요. 그런 작품이 영화화 된다니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가 달려가서 봤습니다.


소설을 읽은 사람과 읽지 않은 사람의 평가가 확실히 갈라질 것 같은 생각인데, 이유는 단 하나 원작의 사치코(영화에서는 신이화라는 배역명에 유선이 맡았습니다)와 영화 속 인물이 너무 달라서였습니다. ㅠㅠ 소설을 읽으면서 공포를 느꼈던 것은 바로 사치코라 캐릭터의 존재 그 자체 때문이었는데 이야기의 부분부분이 원작과 조금씩 달라지고 하고자 이야기의 주제가 소설과는 차이가 나다 보니 아주 다른 캐릭터화 된 것 같더라구요. 이것은 유선의 연기가 부족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 배우들의 연기에는 불만이 없어요. 오히려 전 기대했던 황정민 보다는 유선 연기가 더 좋았어요 - 기대한 것과 너무 달라진 것에 대한 투정이나 아쉬움의 표현입니다.


이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 개봉한 공포/스릴러 영화 중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제 뒤에 앉은 제 나이또래의 여성 세 분 중에 한 분은 거의 눈을 가리시고 보시는지 중간 중간 이야기 줄거리에 대한 질문을 하시고 나지막한 비명에 괜히 봤다는 후회를 하시더군요.^^ 범인이 드러난 후에도 긴박감이 유지되었던 점도 그렇고 몇몇 잔혹한 장면도 매끄럽게 잘 나와서 좋았습니다.(아 이렇게 쓰니 이상하군요 ㅡ.ㅡ) 물론 초반부 제목 나올때는 멋진 화면으로 오프닝이 시작되다가 배우이름 나올때는 무성의한 디자인으로 일관했던 점과 후반부 옥상장면이 뭔가 좀 이상하고 어색했다는 점을 빼면 눈에 틜 정도로 이상한 부분도 없었구 여하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워서 좋았습니다. 자 이제 다음 공포영화는 초기대작인 [디센트]입니다. ^^)/




p.s. 알고계시면 말씀해주삼!


1. 원작자가 카메오로 출연하는 장면은 잘린 건가요? 아니면 제가 놓힌 것입니까? 궁금해요 *.* 
2. 중간에 서류창고에서 상사는 왜 뭔가를 하다가 들킨 것처럼 어정쩡하게 있었던 건가요? 맥거핀이었나요?



p.s. 유선이 흥얼거리는 노래는 [아빠의 얼굴]이라는 노래인데 이 노래 가사를 곰곰히 검토해보니 원작/영화에 나오는 사치코의 작문 [그네의 꿈](여기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과 비슷하게 감정을 말하는 어휘가 전혀 없네요. 단지 사실묘사뿐(날개달았다는게 이미 상상인가? 어쨌거나).... 이 노래 저도 흥얼거렸는데.... 덜덜덜


저작권에 문제가 있을지 몰라 가사 삭제합니다.


p.s. 영화포스터가 아니라 원서 표지인데 이게 더 무서워요. *_*
by delius | 2007/06/23 15:08 | movie | 트랙백 | 덧글(11)
유리망치 | 기시 유스케
[책을 읽고 나서]


책에 대한 소개를 읽으면 밀실살인이라는 말 때문에 본격 미스테리물이라고 착각하기 쉬우나 책의 딱 절반만 그렇습니다. 아 '착각'이라고 썼지만 그렇다고 밀실 트릭이 너무 이상하거나 지나치게 억지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 제 경우는 "추리소설 사상 최고의 불가능 살인"이라는 말만 보고 뒤에 나온 "가슴을 아리게 하는 한 외로운 영혼의 숨 가쁜 이야기."라는 말을 놓혀서 기시 유스케 아저씨가 이제 정말 본격추리작가로 방향을 바꿨나 보다~ 하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아래 밑줄친 부분을 보셔도 짐작하시겠지만 - 이 책은 [푸른 불꽃]의 파장안에 머물러 있습니다.


[유리망치]와 [푸른 불꽃] 두 작품의 주인공들은 모두 외부 요인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인생이 바뀌고 위협을 받게 되는데, 그러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바꾸고 싶어하는 주인공은 결국은 용인되지 않는 범죄를 저지르고, 결국 그것이 밝혀지면서 구원을 받지 못하는 과정을 밟게 됩니다. 작가는 이번에도 범행을 저지른 범인의 심리묘사와 배경을 묘사해 가면서 독자의 판단을 요구하고 그러한 판단과는 별개로 이야기는 흘러갑니다.(이번에도 역시 저는 범인 손을 들어주고 말았습니다. 제 도덕관념은 늘 이렇습니다. 흑) 두 작품의 차이가 있다면 범행모의 단계에 있어서 [유리망치]의 그것이 [푸른 불꽃]보다 훨씬 정교하고 심층적이란 점과 범죄를 밝히는 이의 비중에 있어서 [유리망치]쪽이 훨씬 크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위에도 썼지만 우리가 익히 들어왔던 밀실트릭 작품만을 생각하시고 이 책을 접하시면 다소 실망하실지 모르겠지만 [푸른 불꽃]을 좋게 보신 분이라면 더할 나위없는 좋은 선물이 될 만한 작품입니다. 책은 두껍지만 가벼운 종이라 두꺼워서 그런것도 있으니 겁먹지 마시고 도전해보시길 권합니다, ^^)/


[기억에 남는 구절]


...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짓밟고, 죽이고, 강간하고, 뺏는 것은 이 사회뿐만 아니라 자연의 본질이다. 법치국가란 말은 극히 최근에 등장한 허울 좋은 이름일 뿐,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방법이 보다 교묘해지고 미묘해졌을 뿐, 약육강식의 원리는 영원하다.
  아버지는 어리석었기 때문에 포식자의 표적이 되어 잡아먹혔다. 난 잡아먹히길 단호히 거부했다. 잡아먹히기 전에 먼저 잡아먹고 놈들보다 강해져서 오히려 이쪽에서 잡아죽이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 하지만 어떤 이유로도 살인은 용인되지 않는다.
  ……
  내가 하려는 일은 누구도 용납하지 못할 일이 틀림없더.
  하지만 곰곰 생각해 보면 굳이 누군가에게 용인받을 필요도 없다. ...


[서지정보]


제목 : 유리망치
지은이 : 기시 유스케 [貴志祐介]
옮긴이 : 육은숙
원제 : 硝子のハンマ- (2004)
출판사 : 영림카디널
발간일 : 2006년 04월
분량 : 470쪽
값 : 12,000원





p.s. 원서표지. 원제는 [초자(硝子 ; 유리)의 해머]. 서두칠 사장의 회사살리기로 주가가 상승했던 한국전기초자의 그 초자~

p.s. 289쪽 오타 : 데쿠로 신용거래의 구조를 알고 있었다면... 이라도 되어있는데 문맥상 데쿠로...로 바꾸어야 할듯
by delius | 2006/11/11 17:54 | book | 트랙백 | 덧글(0)
푸른 불꽃 | 기시 유스케
[책을 읽고 나서]


기시 유스케의 [푸른 불꽃]은 [검은집]과 함께 그의 걸작이라고 불러도 될 법하다. [검은집]이 텍스트를 통해 전달받을 수 있는 최고의 공포를 선사했다고 한다면, [푸른 불꽃]은 살인을 감행하는 주인공의 치밀한 심리묘사를 통해서 독자의 (불편한 - 내가 살인자의 심리에 이토록 깊게 공감하다니!)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하지만 읽고 난 후의 느낌은 후련함이라기 보다는 갑갑함과 우울함, 쓸쓸함.. 뭐 이런 기분이다. 작품의 완성도 탓이 아니라 순전히 주인공에게 너무 깊이 빠졌기 때문이다)


의부에 대한 살인을 계획하는 전반부와 그 사건으로 드리워진 그림자가 지배하는 후반부로 크게 나눠지는데 이야기가 힘을 잃거나 주제의식이 흐려지지 않고 끝까지 팽팽하게 긴장감이 유지된다. 특히 후반부는 긴박감까지 더해져 읽어나가는 것을 중단하기 어렵게 한다. 혹시나 [천사의 속삭임](1998)으로 실망했던 독자라면 다시 한 번 이 작가에게 기회를 주기를 기대한다.


[기억에 남는 구절]


슈이치는 의자에 깊숙이 몸을 파묻고 천천히 눈을 감았다. 조용한 분노가 차곡차곡 마음에 쌓여간다. 그것은 지금까지 자신을 휘감았던 붉은 불꽃과는 종류가 다르다. 그의 뇌리에서 빛나는 것은 눈이 시릴 정도로 선명한 푸른 불꽃이었다. 가장 깊은 사색을 나타내는 푸른색. 그러나 차가운 빛과 반대로 푸른 불꽃은 붉은 불꽃보다 훨씬 높은 온도로 자신을 불태운다.


그는 이미 자신이 마음의 결정을 내린 것을 깨달았다. 이제 남은 것은 기술적인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



[서지정보]


제목 : 푸른불꽃
지은이 : 기시 유스케 [貴志祐介]
옮긴이 : 이선희
원제 : Ao No Honoo[青の炎] (1999)
출판사 : 창해
발간일 : 2004년 09월
분량 : 532쪽
값 : 12,000원


[p.s.]


- 일본어판 표지의 카피가 "이렇게도 안타까운 살인자가 일찌기 있었을 것인가"란다. 깊이 공감한다.


- 기시 유스케의 비공식 팬사이트 : 일본어 | 한국어 번역


- 2003년 영화화 되었다. 내가 감독이라도 영화로 만들고 싶어 했을 것 같다 : 영화정보 읽으러 가기 | 영화 포스터 : 보기


- 원래는 영화 포스터를 올렸는데 너무 커서 -.-;; 책 표지랑 DVD 표지를 다시 올린다. 2번째 표지는 슈이치가 주로 생활하던 차고.




by delius | 2004/12/11 19:55 | book | 트랙백(1) | 핑백(1) | 덧글(2)
천사의 속삭임 | 기시 유스케
[책을 읽고 나서]


기시 유스케의 작품을 처음 접한 것은 [검은집]이었다. 소설을 읽고나서 무섭다는 생각이 든 몇 안되는 경험을 하게 해 준 작품으로, 그의 다른 작품이라면 괜찮겠구나 하는 믿음이 생겼다. 일본에서는 1998년,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 발표된 장편 [천사의 속삭임]은 과학적인 상상력이 강한 소설로 정통호러라고 할 수 있는 [검은집]과는 다른 식의 공포를 준다.


아마존에 다녀온 이후 변해버린 애인의 자살과, 이와 비슷하게 자신이 가장 두려워고 혐오했던 방식으로 자살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문의 사건을 추적하는 기타지마 사나에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나에의 직업이 호스피스에서 의료를 담당하는 정신과 의사라는 점은 매력적으로 전체 이야기의 줄거리와 관계없이 사나에의 성격이나 반응을 살펴보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다.


[검은집]류의 소설을 기대하신 분이라면 실망하시겠지만 로빈 쿡의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실망하지 않을 것 같다. 한 권으로 묶어도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서지정보]


제목 : 천사의 속삭임 1·2
지은이 : 기시 유스케[貴志祐介]
옮긴이 : 권남희
원제 : 天使の囀り(1998)
출판사 : 창해
발간일 : 2003년 08월
분량 : 1권 298쪽, 2권 313쪽
값 : 8,500원


[p.s.]


- 기시 유스케의 비공식 팬사이트 ^^ : 일본어 | 한국어 번역
by delius | 2004/11/07 11:03 | book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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