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미스틱 리버]를 보고 그냥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빈둥거렸다. 영화를 볼 때 줄거리에 대한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보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가끔씩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는데 [미스틱 리버]를 볼 때가 그랬다. 극장에서 상영중일 때만 해도 1,000원짜리 영화잡지를 구독하지 않던때라서 그랬는지 그냥 평면적인 정보, 감독이 누군지, 배우가 누군지, 영화의 1줄짜리 줄거리를 읽어본 것이 영화에 대해 아는 전부였다. 꼼꼼하게 줄거리를 살펴보고 다른 사람의 감상을 미리 읽었다면 아마 보고난 후의 감동이 분명 덜했을 것 같다.
등장인물이 선한지 악한지, 등장인물들의 선택이 옳았는지 그른것이었는지를 관객에게 맡기는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무겁고 답답해진다.
p.s. 책을 사보려했지만 황금가지에 올라온
독자의 항의글 보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가끔 아예 판권이 설정되지 않아서 다른 곳에서 책이 나왔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게만드는 책, 출판사가 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