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5일 수요일첫 행선지는 노란색 1호선의 종착역인 뱅센 성. 샤틀레역은 환승역이라 이럴 때 참 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래 사진 시간을 보니 이 날은 10:30에 출발했군요~
뱅센 성은 근교에 있는 가까운 성 중에 하나이며 뮤지엄 패스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역에서 내리면 바로 이렇게 성의 정문이 보이고, 조금만 들어가면 예배당 건물과 본 성채가 눈에 들어옵니다.
뱅센 성은 다른 성에 비해서 볼꺼리가 많은 편은 아닌데요(이건 나중에 다른 성을 가보니 비교가 되더라구요) 멀지 않다는 장점이 있으니 한 번 쯤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이 성에 사드 후작이 갇혀 있었기 때문에 사드의 육필원고 등의 전시물이 있습니다.
성을 살펴보고 동네를 둘어보았는데 물가는 도심보다는 조금 저렴한 편인듯 했습니다. 동네빵집에 가서 지난번에 먹은 작은 빵이랑 크롸상을 사서 벤치에 앉아서 먹었습니다. 2개 합쳐서 3유로.
이어서 향한 곳은 시네마테크. 이곳도 프랑스에 가면 한 번 가봐야지! 했던 곳이었습니다. 역에서 내려서 어찌 어찌 찾아가다 보니 미테랑 도서관고 보이더군요. 가볼까 했지만 일단 멀리서 건물만 보는 것으로 만족
어찌 어찌 걷다가 시네마테크 발견. 1층의 매표소에서 뮤지엄패스를 보여주면 박물관 입장권을 줍니다. 원래 뮤지엄패스 사이트에는 특별전도 입장가능하다고 되어 있는데, 물어보니 안된다고 하더라군요. -_- 모리스 피알라전은 가보고 싶었는데 다음 일정도 있고 해서 (아니 사이트에서는 된다는데 왜 이 사람은 안된다는거얏! 하고 맘상해서) 건너 띄었습니다. 전 흥미롭게 봤습니다만 박물관은 크지 않은 편이라서 많은 기대를 하고 오신 분은 실망하실 수도 ^_^
이날의 3번째 일정은 루브르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 장식미술박물관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만만하게 봤는데 아니었습니다. 이곳도 보려면 2-3일은 걸릴 정도로 규모가 크더군요.
아래는 박물관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의자만 따로 모으면 의자전시회가 될 정도로 규모가 컸습니다~
지친 발을 이끌고 가까이에 있는 오랑주리 미술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별도 공간에 있는 수련도 좋았지만 모딜리아니 작품을 보는 것도 좋았습니다.사람도 많지 않은편이라 더 좋았구요.(물론 수련관은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바글바글)
이어서 향한 곳은 로댕미술관. 로댕미술관도 역시 규모가 큰 편이었습니다. 청동과 석고 작품, 회화 작품들은 본관에, 대리석작품들은 입구쪽 별도 공간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정원도 꽤 넓은 편이었고 중간 중간 조각이 있어서 전체를 살펴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정원에서 본 미술관 본관 모습.
원래 바로 옆에 있는 앵발리드도 가려고 했지만 로댕미술관에서 예상외로 오래시간을 보내서 못갔습니다. 아래는 사진만~
천천히 에펠탑 쪽으로 걸어가다가 발견한 중국집에서 저녁을 해결. 칭따오도 한 병 시켰습니다. 맥주는 3유로 안쪽으로 싼 편 :-)
걸어걸어 많이들 사진찍는 곳에서 에펠탑 사진 찍기~
에펠탑 보다가 이제 일과를 마무리 하고 집으로. 수요일은 퐁피두센터가 늦게까지 문을 여는 날~ 오늘 마무리는 퐁피두에서 보냈습니다. 역시나 이곳도 엄청난 규모 ^^ 눈에 익은 작품이 많아서 보는 것이 더 즐거웠습니다.
이곳에서도 역시 이제 나가라고 할 때까지 있다가 집으로 향했습니다. 가기 전에 우유랑 주스 등 사들고. 적고보니 엄청나게 무리한 일정처럼 보이는데 듬성 듬성 보다보니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내일은 베르사유 궁전 가는 날 ^^)/
지출내역- 빵: 3유로
- 중국음식+맥주: 13.39유로
- 우유+주스+물: 5.19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