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첫 문단 (4)
내가 지금보다 더 어리고 상처받기 쉬웠던 시절에 아버지가 충고를 해주신 적이 있는데, 나는 그때 이래로 그 말씀을 마음 속에 되새겨 왔다.
- 위대한 개츠비, 스콧 피츠제럴드, 이만식 옮김, 펭귄클래식코리아, 2009




이 냉장고의 전신은 훌리건이었을 것이다.
- 카스테라, 박민규, 문학동네, 2005




"외할아버지, 시간 없어요!" 내가 소리쳤다. "우리 오늘 저녁에 축하파티 할거예요." 외할아버지가 손을 흔들었다. 내 말을 듣지는 못한 것 같았다. 외할아버지는 다른 노인들과 볼링을 치고 있었다. 외할아버지의 죽마고우도 몇 명 섞여 있었다. 외할아버지가 공을 굴릴 차례였다. 외할아버지는 공을 가슴에 안고 까만 출발선 쪽으로 발을 내디뎠다. 무릎을 구부려 포즈를 취하자 바지 끝이 올라갔다. 그 바람에 빨간 양말이 힐끗 드러났다. 왠지 생뚱맞아 보였다. 외할아버지는 볼링공을 굴리고 나서 다리를 펴고 일어섰다. 굵게 주름진 양손이 홀가분해 보였다. 볼링공은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부드러운 잔디밭 위로 굴러가 핀을 맞혔다. 외할아버지가 어린애처럼 활짝 웃었다.
- 할머니의 연애시대, 벌리 도허티, 선우미정 옮김, 창비, 2007




화면 앞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은 나딘은 '빨리감기' 버튼을 눌러 첫머리 자막을 재빨리 넘겨버렸다. 그것은 구형 비디오이고, 리모컨도 없다.
- 베즈 무아, 비르지니 데팡트, 최경란 옮김, 책세상, 200




상강(霜降)이 엊그제 지난 탓인지 끄무레한 새벽이면 제법 날이 선 무서리가 변소 뒤쪽의 멀쑥한 피마자 이파리에 내려앉았다. 비록 이피리라곤 성한 게 몇 장 안 남았을 정도로 심란한 쑥대머리 형상을 뒤어쓰곤 있지만 뿌리내린 터가 워낙 걸쭉해서 그런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씨방만큼은 아이들의 옹골찬 낭심처럼 뿌듯하게 영글어 강낭콩만한 알록달록한 피마자씨가 열렸었다. 아랫집 혜정이 엄마가, 자기집 애들이 횟배를 앓는다며 정작 피마자씨를 돌 틈에 박아 넣어 싹을 틔우게 한 끝방 최씨의 마누라인 나주댁하고는 한마디 상의조차 없이 건너뛰고 주인집인 장석조 씨 마누라에게 말을 넣어 도거리로 훓어 가는 바람에 한바탕 드잡이까지 갈 뻔한 동티가 나기도 했다.
- 장석조네 사람들, 김소진, 고려원, 1995




2월의 첫 번째 일요일, 스이도바시 역에서 도보로 4, 5분 정도에 위치한 공민관에서 열린 '범죄 피해자 가족의 모임'은 50명 정도가 출석해 저녁 5시에 시작했다.
- 제물의 야회, 가노 료이치, 한희선, 이미지박스, 2008




리스본 어느 광장에 가면 한가운데에 루시타니안 사이프러스(그러니까 포르투갈 사이프러스)라고 부르는 나무가 한 그루 있다. 이 나무의 가지들은 하늘을 향하지 않고 밖으로 평평하게 뻗어 나가도록 가꿔 놓았기 때문에 햇살도 빗방울도 뚫지 못할 직경 이십 미터의 거대한, 그리고 아주 나지막한 우산 모양을 하고 있다. 백 명은 너끈히 비를 피할 수 있을 정도다. 비틀리고 육중한 나무줄기를 중심으로 둥글게 원을 그리는 쇠 버팀대가 가지를 받치고 있다. 수령은 최소한 이백 년이 넘었다. 그 옆의 공공 게시판에는 지나는 이들을 위한 시 한 편이 적혀 있다.
- 여기, 우리가 만나는곳, 존 버거, 강수정 옮김, 열화당, 2006




초록색과 노란색 깃털의 앵무새 한 마리가 문밖에 걸어놓은 새장 속에서 쉬지 않고 되풀이해 지저귀고 있었다.
- 이브가 깨어날 때, 케이트 쇼팬, 이소영 옮김, 열림원, 2002




총소리에 놀라 잠을 깬다. 어림짐작으로도 열 발 이상을 연속으로 발사하는 소리다. 아니 그것은 정확지 않다. 어슴푸레 밝아오는 새벽이 새어들고 있는 내 방에 아직도 메아리치고 있는 총소리의 여운을 계산한다면 열 발 이상이라는 느낌이 착각일 수도 있다. 난 벌떡 일어나 머리맡에 놓아둔 권총을 급히 집어들고 장전을 한다. 안전 장치는 풀어져 있는 상태였다. 슬라이드를 뒤고 당길 때의 철커덕 하는 경쾌한 소리와 검은색 베레타의 그 묵직함이 나를 안정시켜 주었다. 숨을 크게 몰아쉬고 정신을 수습하려 애를 써본다. 아직도 총소리의 메아리에 귀가 멍멍한 듯했다. 어쨌건 꽤 많은 수의 총알이 발사된 것은 확실하다. 그것은 K-2 따위의 소총을 자동으로 놓고 드르륵 갈겨버린 것이 아니었다. 분명히 M-9 베레타나 K-5 등의 오토로더 식의 소구경 권총이나 몇십 년 전에나 사용되었음직한 리볼버 식의 K-45 구경을 힘겹게 노리쇠를 당겨가며 연속으로 발사하는 소리였다. 만약 열 발 이상이라면 45 구경은 아닐 것 이다. 기껏해야 약실에 한 발 더 장탄한다 해도 6+1 이상을 잴 수 없는, 지금에 와선 구경하기도 힘든 것이 K-45 구경이 아니던가.
- DMZ, 박상연, 민음사, 1997




'가발 미용실 2호점'의 점장 가쓰라 고조는, 다른 사람의 머리카락은 열심히 잘라주면서 정작 자기는 가발을 쓰고 다닌다. 가발이라는 티가 너무 확실하게 나기 때문에, 손님들은 가발을 쓰는 게 콘셉트인 미용실인가? 하고 생각하곤 한다. 한번 자세하고 물어보고 싶지만 가발 얘기 같은 건 왠만해서는 본인에게 묻지 않는 게 예의다.
- 가발 미용실 2호점, 야마자키 나오코라, 서혜영 옮김, 민음사, 2010




1759년 9월 29일 해가 질 무렵, 칠레 해안으로부터 약 600킬로미터 떨어진 바다에 위치한 후안 페르난데스 군도(郡島) 지역의 하늘이 갑자기 컴컴해졌다. 버지니아 호의 선원들은 갑판에 모여 배의 돛대와 활대 끝에서 타오르는 작은 불꽃을 바라보았다. 그것은 대기에서 생성되는 전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격렬한 뇌우를 예고하는 '생텔름'이라는 불꽃이었다. 다행히도 로빈슨이 타고 있는 버지니아 호는 두려워할 게 - 가장 격렬한 폭풍우조차도 - 전혀 없었다. 이 배는 네덜란드 국적의 연안 어선이었는데, 돛대가 상당히 낮고 육중해서 빠른 속력을 낼 수는 없었지만 그 어떠한 악천후에도 끄떡없을 만큼 안전했다.
- 로빈슨과 방드르디, 미셸 투르니에, 이원복 옮김, 좋은벗, 2004




규진이 봉투를 꺼내 내게로 던졌다. 속에는 청첩장이 들어 있었다.
- 결혼은 미친 짓이다, 이만교, 민음사, 2000




프랑스 전역의 중앙 형무소 가운데 유난히 마을을 끄는 곳이 퐁트브로 형무소이다. 그곳은 나에게 다른 어느 곳보다 슬픈 인상을 강하게 심어 주었다. 다른 형무소들은 잘 알고 있는 죄수들까지 퐁트브로라는 이름만 듣고도 나처럼 고통스러운 마음의 동요를 느낀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우리들의 마음을 끄는 이 강한 힘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구태여 밝히고 싶지는 않다. 그것이 과거의 역사에서 비롯되었든, 프랑스 왕가의 혈통을 받은 그곳의 수녀원 원장 때문이든, 아니면 그 형무소의 외관이나 높은 담벽, 담쟁이덩굴 때문이든, 다른 곳보다 더 흉악한 죄수들을 수감하고 있기 때문이든, 혹은 퐁트브로라는 이름 떄문이든 아무래도 좋다. 다만 나로서는 이 모든 이유 외에 또 하나의 이유를 갖고 있는 것이다.
- 장미의 기적, 장 주네, 민희식 옮김, 고려원, 1996




장님의 시야에 일순간 어른거리는 햇빛처럼 소름끼치는 이 무서운 일의 시초는 잠시 비명처럼 멈추었다가 사라졌다. 그것은 형체를 찾을 수 없는 일순의 공포였다.
- 엑소시스트, W. P. 블레티, 하길종 옮김, 범우사, 1994




기나긴 열대야 뒤에 찜통 같은 새벽이 왔다.
- 황금을 안고 튀어라, 다카무라 가오루, 권일영 옮김, 노블마인, 2008
by delius | 2011/04/12 23:20 | underline | 트랙백 | 덧글(2)
트랙백 주소 : http://delius.egloos.com/tb/456119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at 2011/04/13 02:5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delius at 2011/04/13 13:24
비공개님 : 덧글 남겼습니다~ 감사합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다음 >>



카테고리
전체
book
biography
obituary
music
entertainment
movie
internet
tour
underline
mistyped
photo
talk
publishing
press
exhibition
bonus
최근 등록된 덧글
안녕하세요 .. 시간이 ..
by at 08/05
지식이 짧아서 잘 모르..
by 골룸 at 05/08
Rorex가 아닌 Rolex로..
by ㅇㅇ at 06/30
파리여행을 끝으로 올라..
by purejoy at 11/26
- 이요님: 네 신기한 소..
by delius at 08/31
두번째 중세박물관의 그..
by 이요 at 08/30
- 카이토님 : 감사합니다..
by delius at 07/29
오~ 감사합니다 딱 이렇..
by 카이토 at 07/25
- 잘나가는 꼬마사자님:..
by delius at 07/19
저거 콩시에르 쥬리였군..
by 잘나가는 꼬마사자 at 07/18
메모장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최근 등록된 트랙백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by 잠보니스틱스
이전블로그
2013년 09월
2013년 08월
2013년 07월
2013년 06월
2013년 05월
2013년 01월
2012년 12월
2012년 11월
2012년 10월
2012년 09월
2012년 08월
2012년 07월
2012년 06월
2012년 05월
2012년 04월
2012년 03월
2012년 02월
2012년 01월
2011년 12월
2011년 11월
2011년 10월
2011년 09월
2011년 08월
2011년 07월
2011년 06월
2011년 05월
2011년 04월
2011년 03월
2011년 02월
2011년 01월
2010년 12월
2010년 11월
2010년 10월
2010년 09월
2010년 08월
2010년 07월
2010년 06월
2010년 05월
2010년 04월
2010년 03월
2010년 02월
2010년 01월
2009년 12월
2009년 11월
2009년 10월
2009년 09월
2009년 08월
2009년 07월
2009년 06월
2009년 05월
2009년 04월
2009년 03월
2009년 02월
2009년 01월
2008년 12월
2008년 11월
2008년 10월
2008년 09월
2008년 08월
2008년 07월
2008년 06월
2008년 05월
2008년 04월
2008년 03월
2008년 02월
2008년 01월
2007년 12월
2007년 11월
2007년 10월
2007년 09월
2007년 08월
2007년 07월
2007년 06월
2007년 05월
2007년 04월
2007년 03월
2007년 02월
2007년 01월
2006년 12월
2006년 11월
2006년 10월
2006년 09월
2006년 08월
2006년 07월
2006년 06월
2006년 05월
2006년 04월
2006년 03월
2006년 02월
2006년 01월
2005년 12월
2005년 11월
2005년 10월
2005년 09월
2005년 08월
2005년 07월
2005년 06월
2005년 05월
2005년 04월
2005년 03월
2005년 02월
2005년 01월
2004년 12월
2004년 11월
2004년 10월
2004년 09월
2004년 08월
2004년 07월
이글루링크
erehwon.LAB
修身齊家萬事成
여성주의 코칭 발전소!
평범한 블로그
GROOVY FREAK
[SCENE-N-MIND]
log
SabBatH
까모의 룰루랄라~
잠보니스틱스
鐵木居士의 月印千江
河伊兒의 고물상
대답이 있다.그냥 시체는..
Extey Style
그냥그냥
들풀.넷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
HIBERNATE IN LIBRARY
단순하고 소박하게
잉여 인간을 벗어나다 (..
추리소설 1000권 읽기! ha..
Closed
.
Love calling Earth : ..
Null Model
은하수를 여행하는 스트..
웅이네 방
일본에 먹으러가자.
秘するが花
Trivia
WALLFLOWER
Crooked House (..
the world is naked.
디지털을 말한다 by oojoo
한일 아이돌 뒷담화 온..
♠후리지아 향기처럼♠
v e r . b e t a
The Phantasist
卷き戾しの街
뭐 별 거 안 하는 블로그..
사는 이야기~
Pepe
Schubertiade
자유분방 / 殺身成戱
어스름한 달빛에 취해
§ 응!! §
차이컬쳐
이제는 없는 공주를 위하여
나르키
주로, 텍스트의 공간
isao의 IT,게임번역소
산하의 썸데이서울
사색의풍경
다이나믹 부산
witched little tiny hut
Dj ccuri의 림보니카니아
blogger jely
Sion, In The 3rd Dim..
누구의 것도 아닌 집
漁夫의 'Questo e quell..
Neverland

http://studioxga.net..
무명
Surviving in Australia
중급 애호가의 이런저런..
Lifelog
kumakuma memory ..
starla's trash can 혹..
Fithelestre in an Egloo
Life is hard when you..
골룸의 골방
다시 숲
てるてるx小女
.
無爲徒食
maniacs
AURA's Showcase
Photo archive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ad hoc record
평범한 김차장의 좌충우..
a quarantine station
Cafe Greco
Nomadic-land
D's Notizbuch
리치 커피 올드 패션의 ..
All about IT Trends
이곳은 雨柳堂입니다.
484
외계인 교차점
★ Memo Log !
LoLieL the Black On..
naoya.egloos.com
푸르미 세상
블로그스팟
담 배 가 없 다
drifter
메르카토르
그리고 나의 남은 이야기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블로그
Bistro Fishbowl
하이드
white table
아뿔싸! 지구에서 살다...
딸기밭은 영원히!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ㅁ-
묵색 혹성
한글이 꿈틀
モモのカンヅメ
쭈르르'스 이글루
손안의책 편집부입니다
[칼럼니스트]
날개를 펴는 곳
변천 Komix
이전
品절
허클베리 핀의 모험
woody's film review
bono
알라딘의 Coool~하게..
꼬냉이 야옹 야옹 *^o^*
33.GONY
두근두근 라이프
dayBYday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
Seek Your Daimonion
Kindred Spirits - 빨..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
Dust's house
conan's lazy blogging
레스톨 블로그
더러운 물 속에서
아돌군의 잡설들.
로망의 연금술사
행복한 짐승
: 숨어있기 좋은 방 :
Black or White
High enough!
리비에라를 쏴라
주 모씨의 이바구별곡
쿤데라 할아버지도 못이룬..
ms.b.adler's-I.T.U..
동남아시아 11개국 Chan..
모리제의 일본생활
역설의 제 12 우주
사람은 의외로 멋지다
Nanna's memory
레인블루 :: 책과 영화 ..
이공간 [異契褸雅粹透..
월간 키노 KINO 인덱스 ..
1+1=2
For the great stone f..
쓸데없는 것들의 박물지_
╔☺ ♫♪ 유치짬뽕 샤..
英雄本色
후랭클리 스피킹
잉여력27년
양을 쫓는 모험
Jeimian in Okinawa ..
23시 59분의 잉여로운 잡담실
그냥 사람이 사는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도로시
김부장의 가구 만들기
낭만주의자의 취향
寂兮寥兮
DICKHOUSE
finnegans cake
b군, m양을 만나다
.
뿔언니의 쓰잘때기 없는..
허주사우르스
zizek
hanuol blog
新 YoRoZU放談
ひるの幻、よるの夢
애자일 이야기
Homo Peregrino in the..
poeme electronique
커피광 낙서광
Backstage
QUELPART
Like a Complete Unk..
ex
펠레아스의 이글루
좋은 것만 좋아
How I Learned To Sto..
새로운 것은 언제나 신나게..
the Sputnik Sweethe..
무재칠시(無財七施)
예술영화전문블로그 씨..
Fantastic world
괜스레저렇게
thru and thru
Lost and Found
나의산행기
밤의 열두 시간
O.O
-
참 쓸쓸한 당신의 독
여보게저기저게보여
mocca
Make it count. Meet m..
다섯번째 방
정치는 현실입니까?
안녕하세요
hongahn.me
youlhwadang 'librar..
...............
PLAYGROUND
Hey Julie
joooh
Post Gun-in era
숨은 방
베를리너에서 서울리따로.
앤잇굿? Since 2007
steal life
수줍은 느낌의 미소
.
I'm Not Joking
~Floating Paradise~
dunkbear의 블로그 3.0
FLOW
시사만화 '골판지'
The Last Order
Secret Chamber
SEOUL-in
words can hurt you
♨ 영혼은 죽지않아- 하..
crisp
인생이란 필드의 문화기술지
arctic letters from lon..
wanna be a free man.
클래식 음악 노트
Jiy
잘나가는 꼬마사자의 사파리
이글루 파인더

포토로그

D E L I U S
태그
퐁텐블루 로댕미술관 프랑스여행 팡테온 키스해링전 퐁텐블로 퐁텐블로성 베르사유궁전 기메박물관 들라크루아미술관 파리여행 얀덱스 베르사유 퀴리뮤지엄 세갈로비치 클뤼니중세박물관 베르사이유궁전 오르세미술관 일랴세갈로비치 뱅센 캐브랑리박물관 퀴리박물관 쁘띠트리아농 키스해링 파리건축박물관 일리야세갈로비치 그랑트리아농 파리 퐁텐블루성 오르세
전체보기
rss

skin by Ho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