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여행(3)
2010년 09월 15일 수요일 - 수코타이


수코타이에 도착한 것이 오후 3:30분 정도. 버스를 그렇게 오래 타고 왔지만 처음 가는 곳이고 어디서 내려야 할지 몰라서 긴장하고 있었던 터라 많이 피곤하지는 않았어요. 버스에서 내린 관광객이라고는 저 혼자였기 때문에 택시기사 분들이 호객행위를 하기 시작하셨습니다만 일단은 돌아갈 버스표를 먼저 끊었습니다. 돌아가는 표는 255바트. 시간은 돌아가는데도 7~8시간 걸릴 것을 예상해서 새벽에 떨어질 것으로 보고 9시 30분으로 끊었습니다. 표를 끊고 수코타이 역사공원으로 가려고 터미널을 나서는데 아까 호객을 하던 아저씨 말고 다른 분이 택시 말고 툭툭으로 싸게 할테니 가자고 해서 150바트로 역사공원까지 가기로 했습니다.(택시는 250바트 정도?) 아래는 툭툭타고 가면서 한 장~
버스터미널에서 수코타이 역사공원 입구까지는 20분 정도로 생각보다는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자연스럽게 툭툭 아저씨는 입구가 아닌 자전거 대여소에 내려주셨지만 전 자전거를 못탄다구요 ㅠㅠ 하지만 대여소분은 눈으로 "자전거비 아끼려고 하나 본데 잘 몰라서 그렇겠지만 역사공원은 무척 크다고."하고 동정어린 눈길을 보내주셨어요 . -_-


입장료를 내고 받은 지도 한 장에 의지해서 수코타이 역사공원을 돌아다녔습니다. 역시 자전거를 타면 좋겠군...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큰 곳이었지만 꿋꿋하게! : ) 아래는 많은 사진 중에 그나마 잘 나온 사진들입니다.(첫번째 표지는 제가 들어간 입구가 아니라 나온 입구인 북쪽문의 표지)
얼추 구경을 마치고 들어왔던 문의 반대편 입구인 북문으로 나갔습니다. 다시 한 번 나는 이런 유적 보는 것을 참 좋아하는구나... 하면서요 ^^ 공원 경계 바깥에도 유적이 있어서 그쪽 유적을 살펴보다가 코끼리가 탑의 기단부에 있는 특이한 유적도 만났구요.
생각없이 걷다보니 아까 툭툭을 타고왔던 입구와는 멀어지고 날은 어둑해지고... 배는 고프고... 그런데 계속 가면 갈수록 유적에서는 점점 멀어지는데 여기가 어딘지는 모르겠고... 하는 난감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때 어느 집앞에 있던 툭툭이 눈에 띄더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 문앞에서 기웃거리고 있으려니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제가 가고 싶다는 손짓을 하자 잠시만.. 하시면서 옷을 갈아입고 나오시더군요. ^^ 다시 돌아오지 않고 시내까지만 가고싶다고 하자 아까 올때와 같은 150바트라고 하시더군요. OK를 외치고.. 론리플래닛에 나오는 여러 음식점 이름을 말씀 드렸습니다. 제 발음 문제인지 아니면 음식점을 모르시는 것인지 난감한 표정을 지으시다가 드림카페(Dream Cafe)를 이야기 하자, "오 거기 잘 알고 있음. 맛있는 곳임."하고 출발했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드림카페 앞에 무사히 도착~


드림카페는 오래된 카페 분위기가 나고 어두운 실내조명의 카페였습니다. 맥주와 새우튀김롤, 팟타이.. 이렇게 시켰어요. 그리고 밥을 먹고 나서 뭐하지... 시내 구경을 하다가 터미널로 가볼까나... 하면서 아까 도착해서 산 티켓을 보니 제가 이야기가 저녁 9시 30분이 아니라 19시 30분 티켓인 것을 발견했습니다. 나인이라고 했는데 흑흑... 터미널까지 멀지는 않지만 갑자기 원래 생각했던 시간과 다르니 마음이 급해지더군요. 웨이터 분에게 터미널까지 가는 툭툭을 불러달라고 하는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식사는 맛있었고 웨이터분은 상냥하고 친절했습니다. 즐거운 식사~

터미널까지 툭툭은 40바트였고(툭툭으로 10분정도? 수코타이 시내는 교통이 좀 혼잡한 편이었어요.), 도착하니 방콕행 버스가 있더군요. 물만 하나 사서 버스에 올랐습니다. 밤 버스라서 사람이 아까 갈때 보다는 훨씬 적더군요. 목적지가 종점이라 편안한 마음에 졸다 깨다 했고, 예상보다 2시간 일찍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올때도 비에 침수되다시피한 곳들을 몇 군데 지났는데 이번에는 거북이 운행은 아니었어요.


아래는 제가 수코타이행 표를 샀던 부스에요. 갈때는 경황이 없어 못찍고, 도착해서 찍었습니다. 안내데스크분이 26번으로 가라고 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


이렇게 부실하기만 했던 수코타이 여행을 마쳤습니다. 내일부터는 방콕 즐기기~




지출내역

- 툭툭 : 160바트 (10바트 팁 포함. 터미널에서 역사공원까지)
- 입장료 : 100바트 (가기 전에는 씨 쌋차날라이 역사공원까지 볼 수 있는 통합입장권이 있다고 했는데 부스에 씌여 있기로는 폐지되었다고 하더라구요.)
- 버스표 : 255바트
- 툭툭 : 160바트 (10바트는 팁. 역사공원에서 드림카페까지)
- 저녁식사 : 260바트 (맥주가 50바트, 팟타이가 120바트, 롤이 90바트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 툭툭 : 50바트 (10바트는 팁. 드림카페에서 버스터미널까지)
- 물 : 10바트




p.s. 제 부실한 사진으로 수코타이를 평가하지 마시고 안다님 블로그의 수코타이 사진을 봐주셔요~ 제가 수코타이를 가봐야겠다는 맘을 먹게해준 블로그입니다~ :-)
by delius | 2010/10/23 21:33 | tour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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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0/10/24 00:0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0/10/24 00:0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delius at 2010/10/24 00:07
- 비공개님 :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아쉽지 않을 정도로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좋은 기획를 갖게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_^)/ (앗 바로 수정했습니다!)
Commented by rururara at 2010/11/15 23:04
부처동상들이, 참 방긋 웃고 있군요.^^ 방긋방긋.
Commented by delius at 2010/11/16 12:39
- rururara님 : 보고 있다보면 슬며시 웃음이 나오는 표정들이었어요.
Commented at 2010/11/17 11:14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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