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결혼식을 위한 준비
친한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수트랑 코트, 구두를 샀습니다. 패션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지만 간단한 구매후기를 올려봅니다. ^^


1. 수트


거의 양복을 입지 않아서 양복은 딱 겨울용 1벌, 봄가을용 1벌 이렇게 2벌 있습니다. 두 양복 모두 언제 샀는지 기억이 없을 정도로 오래되었고 최근에는 입어본 적도 없었지요. 겨울 양복을 꺼내서 입어보니 딴 사람 옷 입을 것 같고 바지 통도 넓고 이래저래 못입겠다가 싶더군요.(어머님 왈 "그게 언제쩍 옷인데 그걸 입고 가려고..." Orz) 제가 키가 작아서 기성복의 가장 작은 사이즈도 헐렁하게 느껴져 맞춤양복을? 하면서 고민을 했지만 이래저래 늦게 준비를 시작했고 어떤 맞춤양복이 좋을지 알아보다 지쳤습니다. 결국 맞춤양복은 나중에 제대로 된 것을 하나 맞추겠어! 하고 편하고 부담없이 제 몸에 맞는 사이즈가 늘 구비되어 있는 유니클로로 향했습니다. 유니클로에서 양복을 사다니 쯧쯧 하실지 모르겠지만 3군데 정도 들러본 매장에는 아무리 봐도 제게 맞는 사이즈는 없더군요. 엉엉... 앞선 고생이 우습게 느껴질 정도로 손쉽게 몸에 맞는 S사이즈 울재킷과 73cm 사이즈 바지가 있어서 - 몇군데 가본 곳은 73cm 바지도 없었어요 ㅠㅠ - 별 생각없이 그것으로 결정. 와이셔츠도 이 기회에 함께 구입했습니다. 물론 바지는 세탁소에서 길이를 줄였습니다. 유니클로에서 무료로 바지 수선을 해주지만 정장바지는 쭈글쭈글하게 될 수 있다고 그래도 하시냐고 하더군요. 알고보니 무료 바지수선은 면바지와 청바지를 위한 것이었어요.

2. 코트


양복에 오리털 패딩을 입고갈 수는 없는 일.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코트를 사기로 했습니다. 수트와 마찬가지로 사이즈 찾아 삼만리. 양복에 입기에는 좀 캐주얼한 느낌이지만 이번에만 양복에 입고 계속 그냥 입어야지 하는 마음에 양쪽 모두 소화가 가능한 코트를 찾았습니다. 맘에 쏙 드는 것이 없던차에 M사이즈가 마치 저를 위해 있는 것 같아서 애용하는 알루팝에 캐시미어 코트가 눈에 띄었습니다. 예전에는 자수로고가 있어서 안되겠네.. 했는데 이번에 재입고 된 것은 자수가 빠져서 양복에 입어도 괜찮겠더군요. 사이즈는 당연히 M으로 생각했는데 저랑 비슷한 체형의 분이 옷이 딱 맞는다고 하셔서 앗 그럼 L로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래도.. 하면서 M으로 주문. 차려입고 코트를 입어보니 딱 맞는 느낌이었어요. 계속 양복에 입을 것이면 L로 교환하는게 맞겠지만 양복에 입는 것보다는 그냥 안에 간단히 받혀 입는 일이 많을 것 같아서 그냥 M으로 입기로 결정.

3. 구두


정장구두 역시 240과 245의 중간지대에 살고 있는 제게는 고르기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예전 구두(그나마 정장에 신을 수 있는 유일한 구두)를 신고 가겠다고 하자 다시 어머니 말씀 "내가 진즉에 그 구두를 버렸어야 했는데..." Orz 정신을 차리고 구두를 사야지.. 하면서 여기저기 알아봤습니다. 역시 수트와 마찬가지로 맞춤구두를 해야겠군... 했지만 시간도 없고 준비도 없었던 터라
직접 매장에 가서 기웃기웃 거렸지요. 그러다가 락포트 매장에서 맘에 쏙 들면서도 사이즈도 맞는 구두를 발견. 광고하는 것처럼 구두신고 마라톤 할 일은 없겠지만 이전에 신던 구두보다는 훨씬 가볍고 편안한 느낌이더라구요. 다른 구두는 신어볼 생각도 없이 바로 계산을 했습니다.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온라인으로 사면 1만 5천 원 정도 저렴하더군요. 하지만 구두는 신어보고 사야했고 매장 직원분이 무척이나 친절하셨던 터라 무척 만족스러운 쇼핑이었습니다.



결론 : 무이자 할부가 좋아요 -_-)/
by delius | 2009/12/26 10:40 | talk | 트랙백 | 덧글(16)
트랙백 주소 : http://delius.egloos.com/tb/430496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수집 at 2009/12/26 11:23
음... delius님 남자분이셨나요? 죄송해요, 저는 지금껏 여자분이신걸로...ㅠㅜ 이건 찰리님이 여성분이 아니라는 걸 알았을때와 맞먹는 최고의 충격이에요...ㅠㅜ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2/26 21:14
자...잠깐!!!
Commented at 2009/12/26 11:2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pulp at 2009/12/26 11:35
허허허, 저 역시; 윗분처럼 delius님을 여자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는;; 허허허허. 최고 반전이네요. ㅎㅎ
Commented by delius at 2009/12/26 11:36
- 수집님/pulp님 : 사실 이나영처럼 남장을 해보려고....(퍽) / 앗 그러셨군요.. 제가 일부러 여자인것처럼 한 것은 아닌데 흑흑 충격을 드려서 죄송해요 ㅠㅠ
- 비공개님 : 흑흑 네 큰지출이었습니다. ( ..) / 맞는 말씀~
Commented by sarah at 2009/12/26 12:31
저도 락포트 좋아합니다. 일단 밑창이 푹신하고 편안하니까요.
Commented by 똥사내 at 2009/12/26 12:38
유니끌로가 크기가 애매해서(저한테는) 생각해 보니 아예 작게 입으시는 분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거 같습니다 ㅎ;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2/26 21:15
결혼식 갈일은 없지만, 양복하고 코트, 구두좀 맞추려고 세일 알아보는 중이예요. :)
Commented by delius at 2009/12/26 23:56
- sarah님 : 구두를 많이 안 신어 봐서 잘 모르지만 신고 보니 편안하더라구요~
- 똥사내님 : 네~ 작은 사이즈옷이 항상 있어서 좋아요 ^^
- Charlie님 : 미리 미리 준비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
Commented by second at 2009/12/27 00:13
앗 저도 delius님이 여자라고 생각했었는데....
리플을 보고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니라 안도 ^^;
Commented by delius at 2009/12/27 09:27
- second님 : 흑흑 한 두분이 아니었군요
Commented by rururara at 2009/12/27 16:35
저도 delius님이 여성분이라고 그냥 생각했던 것 같아요. 흠. 깔끔하게 글을 적어서 그렇게 생각했던 것일까요. 흠....
Commented by 가하 at 2009/12/27 22:53
전 찰리님은 남자분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지만.... 어쨌거나 코트는 역시 캐시미어가 좋은 것 같아요.^^
Commented by delius at 2009/12/28 01:41
- rururara님 : 앗 그러셨군요.. 흠흠
- 가하님 : ^^ / 네 따뜻하더라구요~ 첨 입어봤어요~
Commented by 당고 at 2009/12/30 15:09
저도 여자 분이라고......
물론 여자든 남자든 상관은 없습니다만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ommented by delius at 2009/12/30 19:14
- 당고님 : 앗 그러셨군요.. 흠흠 (2) / 홍홍 네네~ 당고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 다음 >>



카테고리
전체
book
biography
obituary
music
entertainment
movie
internet
tour
underline
mistyped
photo
talk
publishing
press
exhibition
bonus
최근 등록된 덧글
"The individual con..
by 카지노사이트 at 08/30
"The suspect fled b..
by 카지노사이트 at 08/30
"We have to approac..
by 카지노사이트 at 08/30
Thursday that he is "..
by 카지노사이트 at 08/30
Once the investigatio..
by 카지노사이트 at 08/30
안녕하세요 .. 시간이 ..
by at 08/05
지식이 짧아서 잘 모르..
by 골룸 at 05/08
Rorex가 아닌 Rolex로..
by ㅇㅇ at 06/30
파리여행을 끝으로 올라..
by purejoy at 11/26
- 이요님: 네 신기한 소..
by delius at 08/31
메모장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최근 등록된 트랙백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by 잠보니스틱스
이전블로그
2013년 09월
2013년 08월
2013년 07월
2013년 06월
2013년 05월
2013년 01월
2012년 12월
2012년 11월
2012년 10월
2012년 09월
2012년 08월
2012년 07월
2012년 06월
2012년 05월
2012년 04월
2012년 03월
2012년 02월
2012년 01월
2011년 12월
2011년 11월
2011년 10월
2011년 09월
2011년 08월
2011년 07월
2011년 06월
2011년 05월
2011년 04월
2011년 03월
2011년 02월
2011년 01월
2010년 12월
2010년 11월
2010년 10월
2010년 09월
2010년 08월
2010년 07월
2010년 06월
2010년 05월
2010년 04월
2010년 03월
2010년 02월
2010년 01월
2009년 12월
2009년 11월
2009년 10월
2009년 09월
2009년 08월
2009년 07월
2009년 06월
2009년 05월
2009년 04월
2009년 03월
2009년 02월
2009년 01월
2008년 12월
2008년 11월
2008년 10월
2008년 09월
2008년 08월
2008년 07월
2008년 06월
2008년 05월
2008년 04월
2008년 03월
2008년 02월
2008년 01월
2007년 12월
2007년 11월
2007년 10월
2007년 09월
2007년 08월
2007년 07월
2007년 06월
2007년 05월
2007년 04월
2007년 03월
2007년 02월
2007년 01월
2006년 12월
2006년 11월
2006년 10월
2006년 09월
2006년 08월
2006년 07월
2006년 06월
2006년 05월
2006년 04월
2006년 03월
2006년 02월
2006년 01월
2005년 12월
2005년 11월
2005년 10월
2005년 09월
2005년 08월
2005년 07월
2005년 06월
2005년 05월
2005년 04월
2005년 03월
2005년 02월
2005년 01월
2004년 12월
2004년 11월
2004년 10월
2004년 09월
2004년 08월
2004년 07월
이글루링크
erehwon.LAB
修身齊家萬事成
여성주의 코칭 연구소 Fem..
평범한 블로그
GROOVY FREAK
[SCENE-N-MIND]
log
SabBatH
까모의 룰루랄라~
잠보니스틱스
鐵木居士의 月印千江
河伊兒의 고물상
대답이 있다.그냥 시체는..
Extey Style
그냥그냥
들풀.넷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
HIBERNATE IN LIBRARY
단순하고 소박하게
잉여 인간을 벗어나다 (..
추리소설 1000권 읽기! ha..
Closed
.
Love calling Earth : ..
Null Model
은하수를 여행하는 스트..
웅이네 방
일본에 먹으러가자.
秘するが花
Trivia
WALLFLOWER
Crooked House (..
the world is naked.
디지털을 말한다 by oojoo
한일 아이돌 뒷담화 온..
♠후리지아 향기처럼♠
v e r . b e t a
The Phantasist
卷き戾しの街
뭐 별 거 안 하는 블로그..
사는 이야기~
Pepe
Schubertiade
자유분방 / 殺身成戱
어스름한 달빛에 취해
§ 응!! §
차이컬쳐
이제는 없는 공주를 위하여
나르키
주로, 텍스트의 공간
isao의 IT,게임번역소
산하의 썸데이서울
사색의풍경
다이나믹 부산
witched little tiny hut
Dj ccuri의 림보니카니아
blogger jely
Sion, In The 3rd Dim..
누구의 것도 아닌 집
漁夫의 'Questo e quell..
Neverland
외노자
http://studioxga.net..
무명
Surviving in Australia
중급 애호가의 이런저런..
Lifelog
kumakuma memory ..
starla's trash can 혹..
Fithelestre in an Egloo
Life is hard when you..
골룸의 골방
다시 숲
てるてるx小女
.
無爲徒食
maniacs
AURA's Showcase
Photo archive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ad hoc record
평범한 김차장의 좌충우..
a quarantine station
Cafe Greco
Nomadic-land
D's Notizbuch
리치 커피 올드 패션의 ..
All about IT Trends
이곳은 雨柳堂입니다.
484
외계인 교차점
★ Memo Log !
LoLieL the Black On..
naoya.egloos.com
푸르미 세상
블로그스팟
담 배 가 없 다
drifter
메르카토르
그리고 나의 남은 이야기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블로그
Bistro Fishbowl
하이드
white table
아뿔싸! 지구에서 살다...
딸기밭은 영원히!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ㅁ-
묵색 혹성
한글이 꿈틀
モモのカンヅメ
쭈르르'스 이글루
손안의책 편집부입니다
[칼럼니스트]
날개를 펴는 곳
변천 Komix
이전
品절
허클베리 핀의 모험
woody's film review
bono
알라딘의 Coool~하게..
꼬냉이 야옹 야옹 *^o^*
33.GONY
두근두근 라이프
dayBYday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
Seek Your Daimonion
Kindred Spirits - 빨..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
Dust's house
conan's lazy blogging
레스톨 블로그
더러운 물 속에서
아돌군의 잡설들.
로망의 연금술사
행복한 짐승
: 숨어있기 좋은 방 :
Black or White
High enough!
리비에라를 쏴라
주 모씨의 이바구별곡
쿤데라 할아버지도 못이룬..
ms.b.adler's-I.T.U..
동남아시아 11개국 Chan..
모리제의 일본생활
역설의 제 12 우주
사람은 의외로 멋지다
Nanna's memory
레인블루 :: 책과 영화 ..
이공간 [異契褸雅粹透..
월간 키노 KINO 인덱스 ..
1+1=2
For the great stone f..
쓸데없는 것들의 박물지_
╔☺ ♫♪ 유치짬뽕 샤..
英雄本色
후랭클리 스피킹
잉여력27년
양을 쫓는 모험
Jeimian in Okinawa ..
23시 59분의 잉여로운 잡담실
그냥 사람이 사는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도로시
김부장의 가구 만들기
낭만주의자의 취향
寂兮寥兮
DICKHOUSE
finnegans cake
b군, m양을 만나다
.
뿔언니의 쓰잘때기 없는..
허주사우르스
zizek
hanuol blog
新 YoRoZU放談
ひるの幻、よるの夢
애자일 이야기
Homo Peregrino in the..
poeme electronique
커피광 낙서광
Backstage
QUELPART
Like a Complete Unk..
ex
펠레아스의 이글루
좋은 것만 좋아
How I Learned To Sto..
새로운 것은 언제나 신나게..
the Sputnik Sweethe..
무재칠시(無財七施)
예술영화전문블로그 씨..
Fantastic world
괜스레저렇게
thru and thru
Lost and Found
나의산행기
밤의 열두 시간
O.O
-
참 쓸쓸한 당신의 독
투블럭Ai
mocca
다섯번째 방
정치는 현실입니까?
안녕하세요
hongahn.me
youlhwadang 'librar..
...............
PLAYGROUND
Hey Julie
joooh
Post Gun-in era
숨은 방
베를리너에서 서울리따로.
앤잇굿? Since 2007
steal life
수줍은 느낌의 미소
.
I'm Not Joking
~Floating Paradise~
dunkbear의 블로그 3.0
FLOW
시사만화 '골판지'
The Last Order
Secret Chamber
SEOUL-in
words can hurt you
♨ 영혼은 죽지않아- 하..
crisp
인생이란 필드의 문화기술지
arctic letters from lon..
wanna be a free man.
클래식 음악 노트
Jiy
잘나가는 꼬마사자의 사파리
이글루 파인더

포토로그

D E L I U S
태그
그랑트리아농 일랴세갈로비치 베르사유궁전 베르사이유궁전 뱅센 팡테온 퐁텐블루성 들라크루아미술관 파리 얀덱스 클뤼니중세박물관 기메박물관 세갈로비치 퀴리박물관 키스해링 퀴리뮤지엄 파리건축박물관 일리야세갈로비치 파리여행 퐁텐블루 퐁텐블로 캐브랑리박물관 오르세 오르세미술관 키스해링전 퐁텐블로성 로댕미술관 베르사유 프랑스여행 쁘띠트리아농
전체보기
rss

skin by Ho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