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
[출근 전 읽은 신문에서]


악수를 나누고 자리에 앉자마자 배우 윤계상(31)이 말했다. “저 <한겨레> 1년째 구독 하고 있어요.” 이 사람 혹시 ‘인터뷰의 기술’ 같은 책을 읽고 나온 것일까? 첫마디부터 상대의 호감을 사는 말을 하거나 약점을 공략하는 이른바 ‘선빵의 법칙’을 알고 있다. 그가 날린 ‘선빵’ 덕에 인터뷰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그는 “그나마 가장 올바른 신문인 것 같아서 (한겨레를) 본다”며 “발음 공부를 하려고 사설을 소리 내어 읽는다”고 말했다. 신문 읽기도 연기 연습의 일환인 셈이다.


‘흑심’으로 시작한 연기, ‘욕심’을 품다, 한겨레, 2009년 11월 02일




[출근하고 '좌파'가 실시간 인기 검색어가 되어서 찾아본 인터뷰 기사에서]


모두 아이돌보다는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아이돌이라고 연기자로서 무시하는 게 아니라, 한국 영화계의 본바탕이 좌파다. 굉장히 우호적이지 않다.


좌파라는 단어의 뉘앙스는 뭔가? 막혀 있다는 거다.


오해할 소지가 있는 단어다. 그건 상관없다. 내가 겪었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내가 얘기하는 건 그런 성향의 사람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싸울 수밖에 없었고, 지금도 그런 종류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는 거다. 어떻게 보면 나도 GOD의 인기나 상업적인 이유 때문에 섭외가 됐고 영화를 찍자고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나 그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건 정말 괴롭다. 진정성을 갖고 얘기했을 때 깨끗하게 봐줄 수 있는 시선이 필요하단 얘기다.


난 혼자다, GQ, 2009년 11월호




사과문도 올라왔고 [GQ] 인터뷰의 솔직함을 보니 [한겨레]에 대한 생각도 그냥 립서비스 같지는 않아서 더 할 말이 없네요. 다만 그냥 재미있게 생각되는 것은 [GQ] 기사가 인터넷판에 올라온 것이 10월 22일(첫번째 코멘트 날짜만 보면)이고 원래 잡지가 대개 일찍 나오는 것이라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을텐데 갑자기 이상형 이미연 기사를 밀어내고 급부상한 이유에요. 좌파라는 말의 파급력이 그토록 크단 말인가?
by delius | 2009/11/02 13:54 | talk | 트랙백 | 덧글(4)
트랙백 주소 : http://delius.egloos.com/tb/426764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Charlie at 2009/11/02 15:32
음....;;;;;;;;
Commented by delius at 2009/11/02 18:05
- Charlie님 : *_*
Commented by ozisang at 2009/11/03 19:34
오랜만입니다~~^^ 여전히 왕성하고 활기찬 delius님 홈을 보니 마구 훈훈하네요.^^ 윤계상씨가 쓰는 좌파는 자신만의 단어같기도 하네요.
근데, 꽉 막혀있다는 말이 뭘 말하는건지는 알거 같아요^^ 윤계상씨가 아이돌로서 연기자들 있는 곳에서 서기가 매우 힘들었나봅니다. 취급안하는 분위기가 있긴 하잖아요. 있는 척하는 분들도 많고. 그걸 좌파라고 칭하는건 뭥미..?스럽지만 뭘 말하고 싶어하는지 이해는 갑니다.
(근데 어느 곳이나, 우파나 좌파나 기존층의 두터운 벽이 있는건 마찬가지인데 이 분은 매우 불만인듯?^^)
Commented by delius at 2009/11/04 13:14
- ozisang님 : 우앙 반갑습니다 ^_^ 잘 지내셨어요~ / 네.. 저도 어떤 뜻으로 썼는지는 이해가 되는데 요즘처럼 종종 좌파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들리는 상황에서 대강의 뜻을 모르고 또 그것을 자신만의 단어로 사용하는 것이 문제였겠죠. 기자가 한 번 더 물어볼 때 좀 알아듣지 그랬어.. 하는 아쉬움이 ^^

:         :

:

비공개 덧글

<< 이전 다음 >>



카테고리
전체
book
biography
obituary
music
entertainment
movie
internet
tour
underline
mistyped
photo
talk
publishing
press
exhibition
bonus
최근 등록된 덧글
- 루트PD님 : 맞는 말씀..
by delius at 12/11
맞아요. 사악한 기운은 ..
by 루트PD at 12/11
- 골룸님 : 홍홍 저도 inte..
by delius at 12/10
- 골룸님 : 아 그러시군요..
by delius at 12/10
저도 55+6 이 매진되어서 5..
by 골룸 at 12/10
우연히 발견했네요 ^^ ..
by 골룸 at 12/10
- 홀릭님 : 저도 요즘에는..
by delius at 12/03
왜이걸 이제 봤을까요 ..
by 커피 at 12/03
아..정말 좋은 정보이..
by 홀릭 at 12/03
- 비공개님 : 와 고맙습..
by delius at 12/02
메모장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Candle

최근 등록된 트랙백
잡지, 추억의 옛사랑
by P A G E
이전블로그
2009년 12월
2009년 11월
2009년 10월
2009년 09월
2009년 08월
2009년 07월
2009년 06월
2009년 05월
2009년 04월
2009년 03월
2009년 02월
2009년 01월
2008년 12월
2008년 11월
2008년 10월
2008년 09월
2008년 08월
2008년 07월
2008년 06월
2008년 05월
2008년 04월
2008년 03월
2008년 02월
2008년 01월
2007년 12월
2007년 11월
2007년 10월
2007년 09월
2007년 08월
2007년 07월
2007년 06월
2007년 05월
2007년 04월
2007년 03월
2007년 02월
2007년 01월
2006년 12월
2006년 11월
2006년 10월
2006년 09월
2006년 08월
2006년 07월
2006년 06월
2006년 05월
2006년 04월
2006년 03월
2006년 02월
2006년 01월
2005년 12월
2005년 11월
2005년 10월
2005년 09월
2005년 08월
2005년 07월
2005년 06월
2005년 05월
2005년 04월
2005년 03월
2005년 02월
2005년 01월
2004년 12월
2004년 11월
2004년 10월
2004년 09월
2004년 08월
2004년 07월
이글루링크
erehwon.LAB
修身齊家萬事成
LUV_and_SEX
벨제뷔트의 블로그
GROOVY FREAK
[SCENE-N-MIND]
하늘을 나는 호랑이
SabBatH
까모의 룰루랄라~
잠보니스틱스
鐵木居士의 月印千江
河伊兒의 고물상
대답이 없다.그냥 시체인..
Extey Style
CLOSED
가로수들은 여전히 제자..
HIBERNATE IN LIBRARY
Be Nobody's Darling
잉여 인간을 벗어나다 (..
극한추리 hansang's wo..
simple mixture
샐리의 오두막
Love calling Earth : ..
웅이- 출판과 가치 있는 삶
일본에 먹으러가자.
never let me go
Trivia
WALLFLOWER
Crooked House (..
the world is naked.
디지털을 말한다 by oojoo
楗前海
♠후리지아 향기처럼♠
卷き戾しの街
뭐 별 거 안 하는 블로그..
伏魔殿
IT 프로를 향한 조건?
Pepe
Schubertiade
자유분방 / 殺身成戱
빗맞은 거짓말
witched little tiny hut
Dj ccuri의 림보니카니아
blogger jely
Sion, In The 3rd Dim..
누구의 것도 아닌 집—푸..
Neverland
I'm Walking Desolatio..
  
소각장
Surviving in Australia
Alice in the park(..
BiYZ
kumakuma memory ..
starla's trash can 혹..
Fithelestre in an Egloo
Life is hard when you..
골룸의 골방
숲의 숲에 놀러온 숲
てるてるx小女
두 손 사이의 허공
無爲徒食
maniacs
AURA's Showcase
Photo archive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필군의 실험실
평범한 김대리의 좌충우..
a quarantine station
Cafe Greco
Nomadic-land
D's Notizbuch
마음은 소녀팬
All about IT Trends
이곳은 雨柳堂입니다.
얼음집
Trouble n Travel
★ Memo Log !
LoLieL the Black On..
NAOYA in NAGOYA
푸르미 세상
나셰 슬로보
담 배 가 없 다
Violet Crumble
氷菓
그리고 나의 남은 이야기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블로그
Bistro Fishbowl
하이드
white table
아뿔싸! 지구에서 살다...
딸기밭은 잠시 안녕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ㅁ-
달밤에 산들바람
한글이 꿈틀
handicraft
손안의책 편집부입니다
[칼럼니스트]
변천 Komix
Free as the Wind
허클베리 핀의 모험
woody's film review
bono
바람이 지나가는 길
알라딘의 Coool~하게..
꼬냉이 야옹 야옹 *^o^*
Gony's Style Story
高村薰 同盟_다카무라 ..
시간의 속도
Seek Your Daimonion
Kindred Spirits - 빨..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
Dust's house
레스톨 블로그
유남권의 유남생
아돌군의 잡설들.
로망의 연금술사
행복한 짐승
: 숨어있기 좋은 방 :
Black or White
High enough!
리비에라를 쏴라
주 모씨의 이바구별곡
sru의 침대밑 공간
쿤데라 할아버지도 못이룬..
ms.b.adler's-I.T.U..
동남아시아 11개국 Chan..
모리제의 일본생활
역설의 제 12 우주
사람은 의외로 멋지다
Nanna's memory
레인블루 :: 책과 영화 ..
유기농뮤직쇼
이공간 [異契褸雅粹透..
월간 키노 KINO 인덱스 ..
1+1=2
For the great stone f..
쓸데없는 것들의 박물지_
╔☺ ♫♪ 유치짬뽕 샤..
英雄本色
언후랭클리 스피킹
★크리스틴의 잡다한 공방
양을 쫓는 모험
Jeimian in Okinawa ..
길잃은 어린양의 놀이터
그냥 사람이 사는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도로시
アップルパイの午後
1.5 floor's scrapbook
finnegans cake
b군, m양을 만나다
허주사우르스
zizek
HANUOL
YoRoZU放談
ひるの幻、よるの夢
deulmol
애자일 이야기
poeme electronique
커피광 낙서광
Backstage
Like a Complete Unk..
펠레아스의 이글루
좋은 것만 좋아
How I Learned To Sto..
새로운 것은 언제나 신나게..
the Sputnik Sweethe..
니오의 nweb.kr
예술영화전문블로그 씨..
Fantastic world
괜시리저렇게
same dream
Lost and Found
leave me like you f..
밤의 열두 시간
O.O
참 쓸쓸한 당신의 독
華怡價帽가 하늘을 바라..
mocca
Make it count. Meet m..
다섯번째 방
재미있는 이글루스
Library + Bookshop
221B
Head Start
joooh
숨은 방
mollypop : yuu's story
Me mYseLf in Berlin
앤잇굿? since2007
steal life
Musica Ricercata
floating Paradise
2731A
시사만화 '골판지'
The Last Order
사랑은 언제나 허리케인!!
words can hurt you
인생이란 필드의 문화기술지
주기자 전영공작실
Arctic Letter Season2.
wanna be a free man.
클래식 음악 노트
이글루 파인더
포토로그

D E L I U S
태그
연하우표 지만지고전천줄 프렌치토스트 이글루스top100 풍력발전 육가 인터넷교보문고 대관령삼양목장 HTC다이아몬드폰 교보문고 htc터치다이아몬드 원조국수 삼양목장 미도리의책장 곤노빈 상상마당열린포럼 국수먹는날 은폐수사 전집디자인 D플러스 디플러스 장현근 풍력발전기 북디자인 잔치국수 요시모토바나나 상상마당 이기웅 지만지 신어
전체보기
rss

skin by Ho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