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 111주년 기념 박스 세트 구입 ^^v
설레발이 요란스럽게 DG 111주년 기념 박스 세트 예약 발매 시작이라고 포스트까지 올렸던 박스 세트를 어제야 구입했습니다. ^^v 원래는 55CD + 6CD 세트를 사려고 했는데 제가 갔던 매장에서는 품절이라서 흑흑 55CD로 만족해야 해야했습니다. 역시 예약을 했어야 하는 것인가 하고 스스로를 자책을...(하지만 친구덕분에 좀 더 할인을 받아 싸게 샀다는 점에 만족하고 차액만큼 커피랑 케이크을 쐈습니다.)


마침(?) 엊그제부터 그동안 중고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게 잘 돌아가던 미니콤포의 CDP가 계속 튀어서 조금 손본다고 이것저것 뿌리고 분해하고 만졌다가 - 남녀탐구생활 10탄 가전제품고장편을 참조해주세요. ㅠㅠ - 결국 트레이까지 고장나서(헉!) "아 박스 세트를 살 것이니 오디오를 새로 사라는 계시인가?"(....퍽)하면서 금요일 오전 오디오를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 전 페이지까지 갔었습니다. 금요일 오전 결제해서 토요일 받아야지~ 룰루랄라!하는 악마의 속삭임에 넘어갔지만, 박스세트값도 생각해야지! 하는 천사의 목소리를 듣고 정신을 차렸습니다. 결국 지금은 미니콤포와 DVD 플레이어를 연결해서 음반을 듣고 있어요. ^^


이미 사진으로 많이 봤지만 사고보니 뿌듯하네요. 몇몇 앨범 자켓은 사이트에 처음 올라와있던 것과 조금 다르더군요.
가지고 있는 LP, CD랑 겹치는 음반을 기념삼아 1장씩 찰칵~
음반의 순서는 무슨 순일까 하고 봤더니 연주자들의 이름순이더군요. O.O 그래서 아바도가 1등, 치메르만이 55등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브루크너 곡이 없어... 모차르트, 슈베르트는 푸대접인것 같아... ㅠㅠ 했는데 이 순서를 보니 이번 기념음반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작곡가의 작품이 아니라 DG를 111주년 동안 빛내온 연주자들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어요.
가장 오래된 음반은 1952년 발매된 푸르트벵글러의 슈만/하이든 교향곡 음반, 가장 최근 음반은 2008년 나온 비야손의 하늘과 바다(Cielo e mar!)더군요.
아래는 모노 음반 4종 세트~ : )
추가로 심심해서 확인해본 가장 연주시간 짧은 음반은 도밍고의 갈라 앨범으로 45분 24초, 가장 긴 음반은 에머슨현악4중주단의 바흐 음반으로 80분 07초였습니다.
또 재미있는 앨범자켓으로는 엘렌 그리모의 음반 사진이 요즘 전시회를 하고 있는 사라 문의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알고 보니 오 정말 그런 느낌의 사진이네 했어요 ^^)
피셔 디스카우의 음반 표지는 본인이 그린 일러스트레이션이더군요. 재능도 많으셔라.



토요일은 하루종일 음반들으면서 집에서 뒹굴뒹굴 하려구요. : )




p.s. 처음 들어본 것은 엘렌 그리모의 "Credo" 음반이었어요. ^.^
by delius | 2009/10/31 10:10 | music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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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ICARUS-HVK at 2009/10/31 11:18
전집류...라고 해야하나요.. 요즘은 셋트음반이 저렇게 종이에 담기는건가요..;; 아직 돈이 없다보니 전집류는 잘 못사고 있는데 만약 사게된다면 캐이스를 따로 준비해야 할 것 같네요 ㅜㅜ
Commented by delius at 2009/10/31 14:06
- ICARUS-HVK님 : 종이에 담긴 박스세트를 사도 생각보다는 잘 안듣게 된다고 많이들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케이스에 옮겨보관한다는 분도 있으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Commented by intermezzo at 2009/10/31 15:23
아쉬워하지마세요 ^^;; 6장짜리 샘플러는.....음, 그냥 샘플러입니다;; 공짜로 주면 좋았을것을 싶은...;; 전 차라리 그냥 55장짜리를 살걸 그랬나싶어요~
Commented by delius at 2009/10/31 21:49
- intermezzo님 : 앗 그렇군요. 가방은 안줘도 괜찮으니 공짜로 주면 좋았을 것을 ^^;;;
Commented by 막장버러지 at 2009/11/05 17:33
6장짜리는 필요하면 아마존같은데서 별도 구매하면 됩니다. 일단 55장을 다 충실히 듣는게 순서일 것 같아서 저도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박스셋 중에서 가장 내용물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ㅎㅎㅎ
Commented by delius at 2009/11/05 23:03
-막장버러지님 : 그렇군요~ 하지만 저도 일단 다 충실히 듣는 데 집중을 ^^
Commented by 골룸 at 2009/12/10 13:04
저도 55+6 이 매진되어서 55세트를 사고 좀 서두를걸 하며 약간 후회했는데 intermezzo님의 댓글을 보고 안심했습니다. 종이에서 꺼내서 듣기가 약간 불편하긴 하죠? 특히 CD 꺼낼 때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쓸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는... 저는 피셔디스카우를 제일 먼저 들었고 제일 많이 듣는 앨범은 로스트로포비치의 드보르작 첼로협주곡입니다.
Commented by delius at 2009/12/10 13:30
- 골룸님 : 홍홍 저도 intermezzo님 덧글 보고 안심했었어요~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안경닦는 융으로 꺼내다가 이제는 그냥 막 꺼내고 있어요 ^^ 순서대로 듣다가 요즘에는 눈감고 뽑아서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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