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착했습니다. 짐풀고 빨래하고 대강 정리하고 포스트를 올립니다. ^_^ 이번 여행은 제게 여러가지 의미가 있었는데요, 처음으로 아시아를 벗어난 여행이었고 기간도 가장 길었고 돈도 가장 많이 든 ㅠㅠ 여행이었습니다. 처음 휴가 일정을 짜면서 "이렇게 길게 갈 수 있을 기회가 있을 때 멀리 가야지!"하면서 유럽을 정했는데 유로화로 계산을 하다보니 파산하겠구나... 하는 생각에 유로보다
상대적으로(강조) 물가가 싼 런던으로 선회했습니다. 물론 이번 여행의 컨셉이 낮에는 미술관 저녁에는 공연이었는데 런던은 이런 목적에 정말 딱 맞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아래는 10박 12일 대강의 일정인데, 이미 대부분의 공연을 예매하고 갔기 때문에 공연 시간에 맞춰서 다른 일정을 끼워 맞췄습니다.
04월 29일 수 : 나리타 경유 런던 도착 - 시차의 도움으로 실제 시내에 도착하니 7시가 안되었습니다. 도착해서 예약한 도미토리형 숙소에 짐풀고 웨스트민스터 성당(사원이 아니라 성당~)에서 있었던 오르간 독주회 관람. 밤에 잠깐 싸돌아 다님 ^.^
04월 30일 목 : 오전에 로열칼리지오브뮤직에서 있었던 머레이 페라이어 피아노 마스터클래스 참관.(비전문가가 봐도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 낮에는 빅토리아&앨버트뮤지엄 관람. 저녁에는 로열페스티벌홀에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니콜라 베네데티 협연 공연 관람
05월 01일 금 : 어제와 마찬가지로 로열칼리지오브뮤직에서 칠링기리언 콰르텟 연주회 관람. 낮에는 미술관 몇 군데 관람. 저녁에는 어제와 같은 장소인 로열페스티벌홀에서 런던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토마스 체헤트마이어 협연 공연 관람
05월 02일 토 : 코톨트 갤러리와 월리스 컬렉션 관람. 저녁에는 세인트존스스미스스퀘어에서 피아니스트 이딜 비레의 협연 공연 관람
05월 03일 일 : 오전에 노팅힐에 들렀다가 낮에 위그모어홀에서 바이바 스크리데 독주회 관람. 오후에는 런던뮤지엄에 갔다가 옆에 있는 바비칸센터에서 열리는 르코르뷔지에 전시회 관람. 저녁에는 카도간홀에서 존 루터가 지휘하는 포레와 자신의 곡 연주회 - 감격 *_* - 관람
05월 04일 월 : 이날은 영국도 휴일~ 새벽같이 일어나 템즈 강 주변 산택하고 세인트폴성당 관람. 오후에는 테이트모던에 갔다가 영국도서관 구경. 저녁에는 세인트마틴인더필즈에서 열리는 실내악 공연 관람
05월 05일 화 : 영국박물관에서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는 위그모어홀에서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수드빈 독주회 관람
05월 06일 수 : 웨스트민스터사원에 갔다가 행사로 시간을 못맞춰 구경을 못하고 Orz 테이트브리튼에서 하루를 보냄. 저녁에는 로열오페라하우스의 린버리스튜디오에서 있었던 쇼바나 제야싱 무용공연 관람
05월 07일 목 : 새벽같이 캔우드하우스에 갔다가 갤러리 오픈 시간을 못맞춰 구경을 못하고 Orz 어버이날 선물 사기위해 버버리아울렛에가서 쇼핑하고, 이때다 싶어서 여러가지 잡다한 물건 구입. 저녁에는 로열페스티벌홀에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사라 장 협연 공연 관람(사인도 받았어요 ^^v)
05월 08일 금 : 하루종일 내셔널갤러리, 내셔널초상화갤러리에서 보냄. 저녁에는 리버플스트리트 주변 구경하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바비칸센터에서 열리는 게르기예프의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 관람
05월 09일 토~10일 일 : 일찍 체크아웃하고 바로 내셔널갤러리가서 피카소전 관람. 공항으로 이동해서 나리타 경유 귀국
세어보니 얼추 12개 정도의 클래식 공연을 봤는데 무료공연도 있었고, 합창석이나 갤러리석을 중심으로 하고 일부 공연만 좋은 자리에서 봐서 실제 티켓값은 전체 다해서 120파운드(우리돈으로 23~24만원 정도) 정도만 들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날짜별로 정리한 별도 포스트에 올리겠습니다.
이번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듬성듬성 일정을 짜서 헛걸음을 하기도 하고 가봐야지! 했던 곳을 놓히기도 하고 이래저래 어정쩡하게 돌아다녔습니다. 흑흑... 늘 그렇듯 남는 건 사진이라서 많이 찍었는데 지금 보니 흠.. 액정에서 볼때와 많이 다르군요. -_- 여행의 이야기 보따리는 조만간 하나씩 올리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