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우트] 뒷이야기
주말에 [다우트]를 봤습니다. N.님의 포스트를 읽고 꼭 봐야지~ 했는데 역시 명불허전. 영화 끝날때까지 메릴 스트립이 대사하기만 하면 풋하고 웃음을 내는 관객 옆자리에 앉아서 보는 내내 신경이 쓰였지만 - 뭐가 재미있어서 저러는 걸까? 하는 생각을 계속 했어요 ㅠㅠ - 영화가 갈수록 팽팽해져 옆자리에 신경끄고 몰입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저는 연기잘하는 배우들이 감탄할 정도로 연기잘하는 탄탄한 줄거리의 영화면 언제나 좋아요하면서 보는데, 4명 모두 연기상 후보에 오르고 작품은 퓰리처 상까지 받았다니 만세를 부르면서 봤습니다. 아래는 마지막 자막 - 이 작품을 마가렛 제임스 수녀님에게 바친다는 - 을 보고 "앗 제임스 수녀가 실제 인물이야?"하고 궁금해서 찾아본 IMDB의 Trivia 코너를 옮겨 본 것입니다. 스포일러가 될만한 부분은 가렸고 옆에 코멘트는 제가 단 것입니다~




□ 연극은 2005년 퓰리쳐 상 드라마 부분을 수상했다.


□ 브로드웨이 연극 공연은 1년이 넘게 지속되어 525회 공연을 했는데 연극의 캐스팅이었던 알로이시스 수녀 역의 Cherry Jones, 플린 신부역의 Brian F. O'Byrne, 제임스 수녀 역의 Heather Goldenhersh, 밀러 부인 역의 Adriane Lenox는 모두 토니 상 후보에 올랐다. 연기상 수상은 알로이시스 수녀 역의 Jones와 밀러 부인 역의 Lenox였고, 작품상과 연출상 4개 부분을 수상했다. (오 그럼 밀러 부인역의 비올라 데이비스도 수상가능성이 있겠네요.)


□ 나탈리 포트먼은 제임스 수녀 역을 거절했다. (나탈리 포트먼의 2007~2008년까지의 출연작을 찾아봤어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 [다즐링 주식회사] / [마고리엄의 장난감 박물관] / [천일의 스캔들] / [사랑해, 파리] / [고야의 유령]. 어떤 작품 때문에 거절했는지 궁금해지네요.)



□ 극 중 제임스 수녀 캐릭터는 원작자이자 감독인 존 패트릭 샌리의 유치원 선생님이었던 마거릿 제임스(Margaret James) 수녀를 모델로 한 것이다.


□ 영화에서 플린 신부는 녹색 미사복을 입고 영대(領帶)를 소매없는 제의(祭衣) 위에 두르고 있지만, 실제 이 복식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65) 이후에 흔해진 것이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64년에 신부는 소매없는 제의 안에 영대를 둘렀다. (제가 복사를 했을 때 - 그 당시에는 나름 신심이 깊은 아이였어요 ㅜ_ㅜ - 는 영화에서처럼 방울을 흔드는 것이 아니라 종을 쳤던 기억이 나네요.)


□ 오프라 윈프리가 밀러 부인 역을 맡기 위해 로비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샌리는 대본 읽을 기회도 주지 않았다. (저런...)


□ 밀러 부인 역할로 올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비올라 데이비스는 두 장면에 출연한다. 첫번째는 메릴 스트립이 맡은 알로이시스 수녀와의 대화 장면이며, 2번째는 10초 정도 말없이 잠깐 나오는 장면이다. (여우조연상 받아도 짧게 나왔다고 뭐라 할 사람 없을 것 같아요.^^)



□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음(이라고 나와 있는데 왜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흠) : 연극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샌리는 플린 신부역을 맡은 배우에게만 플린이 죄를 지었는지 아닌지를 이야기 해주었다. 다른 배우들에게는 알려주지 않았다.





p.s. 생각해보니 영화 속에서 이 4명이 모두 만나는 장면은 없더라구요 ^^ [출처]
p.s. 영화보고 나서 친구랑 같이 어떤 것이 진실이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콘라드님의 글을 보니 정리가 되더라구요. 콘라드님께 감사. ( _ _ ) : 다우트(Doubt, 2008)
by delius | 2009/02/15 23:57 | movie | 트랙백 | 핑백(1)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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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D E L I U S.. at 2009/12/31 01:49

... 아바타]를 제외하고 골라보게 되었습니다. 올해도 영화랑 책만~. 선정기준은 늘 그래왔듯 재미! 1. 영화 [극장에서 본 것 기준. 단편 제외] 후보작 13편 - 다우트 -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 드래그 미 투 헬 - 디스트릭트 9 - 마더 - 벼랑 위의 포뇨 - 워낭소리 - 용의자 X의 헌신 - 스타 트렉: 더 ... more

Commented by bella at 2009/02/16 10:57
정말 보고 싶은데, 대전에서는 개봉예정도 없네요. -_- 우잇
Commented by 아침에 at 2009/02/16 12:24
어머니가 자기 아들의 비밀을 공개하는 장면에서... 메릴 스트립의 표정 보셨습니까... 진짜... 대박인 장면이죠... 그 엄마의 연기도 알흠다웠습니다~ 마지막 장면... 끝없는 의심을 뿌리칠 수 없는 자신 때문에 우는 장면... 흐흑... 제 모습 같아서 씁쓸 했습니다...
Commented by 마모 at 2009/02/16 17:04
메릴 스트립...정말 항상 느끼는 거지만 대단한 흡입력을 지닌 배우라 생각합니다. 그 유명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도 주인공보다 오히려 메릴 스트립의 카리스마가 빛날 정도였으니-_-(원작에서는 정말 악마같은 상사..였다는데. 실제 그런 상사가 있으면 좀 미치긴 하겠지만)

보고 싶네요. ..휴. (많은 의미가 함축된 한숨)
Commented by delius at 2009/02/16 19:39
- bella님 : 저도 저희 동네에서는 안해서 서울가서 봤어요 -_-
- 아침에님 : 네...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대단한 배우들이에요!
- 마모님 : 같이 본 친구는 메릴 스트립이 [맘마미아] 속 캐릭터 말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니 [다우트] 속 캐릭터를 하는게 다 잘 어울린다고 했는데 저도 동감이에요. ^.^
Commented at 2009/02/17 18:0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napple at 2009/02/17 23:51
대단한 영화에요.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연기에도 감동을 받았답니다. 콧물을 흘리는 연기에도. 무엇보다도. 선과 악, 진보와 보수 그리고 개혁과 고수의 중심이 계속 바뀌는 탓에 한동안 멍했어요. 저는 신부가 교장실에 들어와서 교장선생님 자리에 앉는 걸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걸 놓치지 않고 표현한 메릴의 연기도 짝짝.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가 싶어요. 주변에 이상한사람들에게 보여주면 정신차릴려나. 아님 왜 보라고 햇을까 할까 싶군요
Commented by 행지 at 2009/02/18 17:28
저는 애기 아빠가 된 이후로 극장이란델 가 본 적이 없어서리...쩝...부럽슴다. delius님, 드릴 말씀이 좀 있어서 그런데 쓰시는 이메일 주소를 좀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hyungjinpark@hotmail.com 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Commented by delius at 2009/02/19 08:21
- 비공개님 : 아 그러셨군요~ 감사합니다. 저도 덧글 남겼습니다~
- snapple님 : 네 저도 그 장면, 교장선생님 자리 앉을 때 메릴 스트립의 미묘한 표정 대단했어요. (사실 저도 깜짝 ^^) / "주변에 이상한사람들에게 보여주면 정신차릴려나" ㅋㅋㅋ
- 행지님 : 저는 주로 주말 조조를 ^^ / 네 메일 드렸습니다~
Commented by 콘라드 at 2009/02/21 00:18
아, 방문 고맙습니다. 오래 전부터 DELIUS님 블로그 링크해두고 읽고 있었어요. [다우트] 되게 생각 많이 하게 하는 영화더라구요 ^^;;
Commented by delius at 2009/02/23 20:13
- 콘라드님 : 앗 감사합니다. [다우트] 보고 애매하고 고민했던 부분이 콘라드님 포스트 보고 대부분 풀렸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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