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 | 티무어 베크맘베토브
듣던대로 휘익~ 하고 한꺼번에 몰아치는 영화더군요. 초반의 자동차 추격장면으로 시작해서 [이퀼리브리엄]을 연상시키는 마지막 장면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주인공도 좋고 조연배우들도 좋고 - 전 모건 프리먼 팬~ - 액션장면 멋지고, 나름 신선한 후반부의 처리도 좋고 여러가지로 극장에서 볼 만한 영화였습니다. 거기에 음악은 대니 앨프먼~ 짝짝... 아래는 영화볼 때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다보고 나와서 생각하다보니 떠오른 잡스러운 생각인데, 스포일러가 될지 몰라서 숨겨둡니다.




영화를 보고 나니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영화랑 [마술피리]랑 참 비슷한 구석이 있구나 하구요. 1막만 보면 착한 밤의 여왕과 나쁜 자라스트로가 2막에서는 반대로 되는 것이 그대로 겹쳐지더라구요. 전반부에는 나쁜 크로스, 착한 슬로언이 후반부에는 반대가 되고, 슬로언 주위에서 안젤리나 졸리 빼고 교육을 시키는 사람들은 밤의 여왕의 시녀 세 사람 같기도 하구요. :-) 뱀에 쫓기던 타미노는 그대로 제니스라는 상사에게 시달리는 깁슨으로, 파미나는 폭스, 자라스트로가 사실은 좋은사람이라고 이야기 해주는 사람은 총알을 만든 할아버지... 등등(파파게노와 파파게나는 깁슨의 친구와 애인?) 하지만 목숨을 끊으려던 파미나가 살아난 것과 달리 폭스는 죽고, 결론도 다 같이 행복해요라는 것과는 거리가 머니 제 끼워 맞추기는 여기까지가 한계네요. 어쨌든 예전에 [마술피리] 줄거리 보면서 "앗 이렇게 이야기가 허술하다니! 어떻게 캐릭터가 이렇게 180도 바뀔 수가?"했는데, 영화를 보니 이상하지 않았던 것이 신기했어요. 이제 이런 설정 - 착한 애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나쁜 애였음 - 에는 면역이 된 듯도 합니다. 이상 잡담이었습니다. :-)




p.s. 그나저나 다른 분들도 해보셨겠지만 저도 구글에서 "Wesley Gibson"이라고 검색해 봤어요. 결과는... 3백만 건이나 넘게 나오네요. 좀 더 특이한 주인공 이름을 쓰시지. *_*


Results 1 - 10 of about 3,030,000 for Wesley Gibson. (0.23 seconds) 
by delius | 2008/07/06 17:42 | movie | 트랙백(1) | 핑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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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13월의 혁명자 로오나.. at 2008/07/06 20:17

제목 : 원티드 -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기 위한 4가지 방법
심야로 보고 왔습니다. 호평과 악평이 극명하게 공존하는 데다가, 호평 쪽도 악평에서 드는 요소를 긍정하고 있고, 또한 주변의 평이 무척이나 미묘했기 때문에 기대치를 낮추고 머릿속에서 처음부터 몇가지 조정사항을 거치고 나름대로 '원티드 즐기기 모드'를 만들었는데 이게 제대로 먹혀들어갔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이 영화 재미있게 봤다는 이야기. '원티드'를 즐기기 위해 머릿속에서 조정해야하는 사항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개연성을 기대하......more

Linked at D E L I U S.. at 2008/12/20 00:17

... 극장에서 본 것 기준. 단편 제외] 후보작 15편 - 007퀀텀오브솔러스 - 굿바이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다크나이트 - 맘마미아 - 미스트 - 식코 - 아이언맨 - 원티드 - 월-E - 이스턴 프라미스 - 쿵푸팬더 - 트로픽 썬더 - 추격자 - 해프닝 올해는 한국영화를 따로 후보를 꼽을정도로 많이 못봐서 외국/한국영화를 합쳤습니다. 제가 ... more

Commented by 로오나 at 2008/07/06 20:17
휘익~하고 몰아치는 영화죠. 조금이라도 늘어지는 구석이 있었다면 절대 성공 못했을 영화이기도 하고^^;
Commented by delius at 2008/07/06 22:15
- 로오나님 : 네 맞는 말씀~ 정말 끊임없이 볼거리를 제공해 주더라구요 ^^
Commented by 의명 at 2008/07/08 00:07
같이 보러 간 사람이 늦어서 앞부분을 10분정도 놓친 것이 아쉬워요.
Commented by delius at 2008/07/08 08:19
- 의명님 : 앗 그러셨군요... ㅜㅜ 생각해보니 중간에 기차장면도 인상적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Commented by intermezzo at 2008/08/08 12:47
전 주말에 뒤늦게 Wall-E보고 감동을.... =.=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주변에서 하도 극찬을 해서 보고싶긴 했는데 영 시간이 안나서 미루다보니 극장에서 거의 내려갔더라구요. 흑흑. 그러다가 강건너에 친구 만나러 갔더니 동네극장의 약 200석가량되는 극장에서 하길래 주저않고 봤어요. 손님 한 스무명? ㅋㅋ (그중 애들이 반. 과자먹고 떠들고 돌아다니고..부모제지 전혀 없는 극악의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감동했어요 ㅠ_ㅠ 안봤으면 정말 어쨌을랑가요~~ 슈렉1을 제치고 제 인생 최고의 애니메이션이 되었답니다. +.+
Commented by delius at 2008/08/11 10:40
- intermezzo님 : 네 다들 극찬 분위기. 기대중이에요. 이사하고 나서 주말을 집정리하느라 2-3주째 영화를 못봐서 재미있는 영화를 거의 못봤어요. 흑흑 [Wall-E]는 꼭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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