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노 | 제이슨 라이트먼
재미있는 영화를 봐야지~ 하는 마음에서 선택한 [주노]. 예상대로 따뜻하고 흥겨운 영화이긴 했는데, 최고에요~ 다들 꼭 보세요~ 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큰 기대를 한 탓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나오는 모든 배우들이 다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워서 그런 아쉬움을 채워주었습니다.
  우선 주인공 엘렌 페이지는 1987년생.([X-맨 3]에 출연했다는데 기억이 없네요.) 앞으로 어떤 영화를 선택할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캐릭터와 딱 맞게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기억이 남는 것은 주노의 아버지, 어머니. 아버지는 스파이더맨의 최대 강적이라는 신문사 편집장인 ^^ J. K. 시몬스였는데 - 처음 등장했을 때 [스파이더맨]이 떠올라 풋 하고 웃음이 - 저는 이 아버지의 대사에서 가장 많이 웃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새어머니 역할을 한 앨리슨 제니 역시 "계모 = 나쁨"이라는 공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재확인 시켜줍니다.(아마 이 영화가 다른 방향으로 나갔으면 주노가 임신했다고 이야기 했을 때 임산부비타민부터 챙기는 새어머니를 자기 친자식 아니라고 화도 안내는군... 하면서 무신경한 것으로 몰아갔을 듯) 또 주노 아버지로부터 굼벵이 취급을 당하는 아기 아버지인 마이클 세라 - 주노가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 부터, 아이를 절실하게 기다리는 엄마역의 제니퍼 가너, 철없는 아저씨 제이슨 베이트먼, 역시 철없어 보이지만 든든한 주노의 친구 올리비아 설비 모두 하나 같이 재미있고 자기몫을 톡톡히 하고 있어 영화의 이야기가 더 현실감 있고 가슴에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다들 그러시겠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역시 마지막 장면. "Anyone Else But You"라는 노래 가사나 멜로디가 계속 귀에 맴도네요. : )







p.s. 영화 중간에 H. G. 루이스에 대한 이야기와 영화를 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 다리오 아르젠토 팬들은 화가 날듯 ^^ - , 검색해보니 [피바다 마술사]라는 제목의 작품은 [Wizard of Gore]네요. 관련 내용을 더 찾아보니 주노양은 작년에 [Wizard of Gore]가 리메이크된 것을 몰랐을거라는 내용도 있더군요. DVDmaniacs라는 사이트에서는 "WIZARD OF GORE VS. SUSPIRIA"라는 포럼도 열고~ 이제 포럼은 없어졌나 본데 구글에 저장된 페이지를 보니 [서스페리아] 팬들이 더 많이 투표를 한 듯~


View Poll Results : Which is the better film?
WIZARD OF GORE 21.95%(9)
SUSPIRIA             73.17%(30)
JUNO                    4.88%(2)


p.s. 라이트먼이라는 이름하면 딱 떠오르는 사람이 있어서 찾아봤더니 역시 이반 라이트먼 아들이네요~
by delius | 2008/02/24 11:46 | movie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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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제갈교 at 2008/02/24 11:55
음냐, 87년생...에 유독 눈이 가네요. (아니 동갑이라...)
보지는 않았지만 한국 영화 《제니 주노》와 비슷한 제목에 비슷한 설정이네요.(뭐 여기서 주노는 남자애 이름 준호이라니 뭐...)
(왜 자꾸 JUNO를 유노라 읽는거지?)
Commented by delius at 2008/02/24 11:57
- 제갈교님 : 앗 교님은 싱그러운 청춘이시군요. ^.^ / 그런 이야기가 많이 있던데 [제니 주노]를 안보기도 했지만 두 영화에서 말하려고하는 것 자체가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지막 괄호안 글을 보니 유노윤호가 생각나는군요.(퍽)
Commented by intermezzo at 2008/02/24 13:40
저도 이 영화 작고 소박한 게 좋았어요~ ^^
Commented by delius at 2008/02/24 13:50
- intermezzo님 : 네~ 말씀하신대로 작고 소박한 이쁜 영화였어요 ^^
Commented by 모모깡 at 2008/02/25 02:25
보고나서 좀 쓸쓸해졌어요. -,-
Commented by delius at 2008/02/25 22:45
- 모모깡님 : 아 그러셨군요 ㅜㅜ
Commented by stella at 2008/03/03 02:44
혹시 x맨3에서 벽을 통과하는 소녀로 나왔던 분 아닌가요? 얼핏 기억날듯 말듯..
Commented by delius at 2008/03/03 11:59
- stella님 : 네~ 저도 말씀들으니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그때는 안나 파퀸만 눈에 들어왔던 것 같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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