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 전윤수
만화는 뜨문뜨문 봤을 뿐이라서 전체적인 느낌이나 주인공의 이름과 캐릭터 정도만 알고 영화를 봤습니다. 보신분들마다 음식에 대한 영화라기 보다는 드라마가 더 강한 영화라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예고편만 보면 영화가 내내 음식-음식-음식으로 이어질 것 같은 분위라서 그랬던 것 같아요. 원작이 탄탄하다 보니 이야기도 튼실하고 김강우, 임원희, 이하나 주인공들의 연기도 좋고, 정은표, 김상호, 안길강, 김진태나 정진 등 조연의 연기도 좋아서 영화가 안정감이 있어 보이더군요. 특히 성찬의 할아버지역으로 나온 정진의 연기는 짠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나이 좀 있으신 배우분들은 다들 연기를 잘하시는 듯 ^^


웃음이 나올만한 코믹한 장면도 많이 있었지만, 찡한 느낌을 주는 부분도 두 세 군데 있어서 눈물을 훔쳤는데 ㅠㅠ 전혀 울 예정이 없었던 터라 놀라면서 울었습니다. 특히 소가 나오는 그 장면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ㅠㅠ(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영화 끝나고 화장실에 가니 남고생 몇 명이서 "너도 울었냐?" / "나 소 들어가는 장면에서 울뻔 하다가 말았어." 류의 대화를 나누고 있더라구요. ^^)


만화를 자세히 보신 분의 느낌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만화 [식객]처럼 시리즈로 나오면 어떨까 합니다. 초반부에 그냥 보통의 계란말이와 된장찌개만으로도 보는 이의 위를 자극하는 장면이 있으니 관람 전 식사를 권합니다. ^^




p.s. 마지막에 카메오로 나오는 허영만은 너무 자연스럽더군요. ^^)/


p.s. 태그를 입력하다 보니 "식객2만들어달라"라는 tag가 있군요. 저도 추가~
by delius | 2007/11/03 14:11 | movie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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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harlie at 2007/11/03 14:47
저 장면은 복어회! 흑흑 저도 복어회 먹고 싶습니다! 영화보고싶어요!
Commented by 녹슨 at 2007/11/03 15:01
이거 평이 왜이렇게 갈릴까요 ^^;
Commented by delius at 2007/11/03 17:09
- Charlie님 : 예전에 싼 복어튀김만 먹어본 적 밖에 없어서 복어회는 어떤 맛일까? 궁금은 해요 ^^
- 녹슨님 : 그러게요.. ^^;; 저는 만화도 잘 안봤고 엄청난 기대도 하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아서요. 주인공 배우들도 다 좋아하는 사람들이라서 그런 부분도 ^^;;;
Commented by 동경 at 2007/11/03 18:21
새삼 말씀드리지만, 혹평하시는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Commented by mimosa at 2007/11/03 20:07
복어껍질을 미나리에 싸먹으면...... <최고 조아라 음식>이에요. 비싸서 로또같은 음식이지만요. "회"를 먹기 힘든 이 곳에서... 정말 염장을 지르시는군요. 케겍.
그나저나 이거 드라마도 나오는 거 맞아요? 전 김래원이 주연인 줄 알았어요
Commented by delius at 2007/11/03 20:27
- 동경님 : 아.. 제가 워낙 영화 보는 눈이 낮아요 ㅠㅠ 정말 재미없어! 이런 마음으로 쓴 것은 찾아보니 일본 공포영화 [유실물] 정도인데 그나마도 "사와지리 에리카의 모습을 대형 스크린에서 본다는 점"을 장점으로 써놨네요. 의도적으로 낚으려고 그러는 것은 아니니 널리 이해해 주세요 ㅠㅠ
- mimosa님 : ㅋㅋㅋ / 아 드라마 주인공이 김래원이라 하더라구요. 그냥 마스크만 보면 김래원보다는 김강우가 만화 캐릭터 성찬에 더 맞는듯해요~
Commented by 북극찐빵 at 2007/11/03 20:32
사실 어차피 못 먹고 구경만 할 바에야, 맛있는 음식보다 예쁜 음식을 보고 싶은데....그런 이유로 극장까지 가기에는 좀 뭣하고 그래요^^; 그냥 드라마를 기다려야 할까봐요;ㅇ;
Commented by delius at 2007/11/03 21:25
^.^ 드라마는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하네요.
Commented by 동경 at 2007/11/04 00:15
엥 그런 뜻으로 덧글 남긴 게 아닌데 ^^;;;;
영화를 개봉하는 대로 극장에서 보는 타입이 아닌 저로선 그저 정보나 얻고자 영화 포스팅을 열심히 눈여겨 보는 편인데 그저 대체로 좋게만 보시는 듯싶어 "조금만 혹평도 해주세요"라는 뜻으로 남긴 덧글이니 혹시라도 불쾌해하진 말아주세요
영화 보는 눈이 낮다니, 당치 않은 말씀이십니다
Commented by delius at 2007/11/04 00:18
제 주위 사람들이 영화에 대해 물어보면 뭐 이런 점은 좋던데요.. 라는 식으로 대답하기 때문에 제가 추천하는 영화를 보고 실망하는 분들이 늘어나는 참이라서요.. 흑... 아무리 않좋은 것에도 나름 장점은 있겠지~ 이런 시각으로 영화를 보다 보니 ^^ 저도 동경님 덧글 그런 뜻으로 보고 덧글 단 것 아니였습니다 ^.^
Commented by 은혈의륜 at 2007/11/05 00:07
헤에 이게 영화로도 나왔군요..? 덧글 타고 왔습니다.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Commented by delius at 2007/11/05 10:16
네 ^^ / 재미있는 포스트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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