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 정윤수
볼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는데, 보고 오신 분 말씀이 "내용은 이상한데 코믹한 요소가 많아서 재미있고, 마지막도 의외로 해피엔딩이라 음 나쁘지 않았어요!"라고 하셔서 오호 그래~ 하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보고 난 후의 느낌은 역시 비슷했습니다. 2쌍의 부부의 엇갈린 사랑이야기로 영화 줄거리는 간단히 정리가능한데, 그런 탓에 줄거리보다는 배우나 소소한 부분에 더 눈길이 가더군요.(아마 커플이나 결혼 2-3년차 부부가 보면 느낌이 다르겠지만 저는 미혼의 솔로이니 ^^;;;) 박용우는 초반부에 [달콤 살벌한 연인]의 이미지를 보여주어 즐거웠는데 후반부 가면서 심각한 모드로 돌아서서 아쉬웠고, 이동건과 한채영은 딱 캐릭터에 맞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이 두명은 영화속에서 CF모델 같아요.*_* 나쁜 뜻 아님) 엄정화는 - 지금 보니 포스터에 나와있는 이름 순서가 엄정화 박용우 이동건 한채영 이군요 - 4명 중에서 가장 현실적이면서 영화배우다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확실히 한채영-이동건 커플보다는 엄정화-박용우 커플의 이야기에 좀 더 짠하게 느껴지네요. 하지만 영화에서 가장 즐겁고 재미있었던 부분은 조연인 최재원의 연기였습니다. 애드립인지 대사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멘트를 종종 날려주시고 난감한 사항에 처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아마 이런 요소가 없었다면 이 영화의 매력은 말그대로 반(50%)감 되었을 것 같습니다. 조연의 힘을 실감~ 누가 이 이영화 어때?라고 물어보신다면 저도 역시 "내용은 이상한데 조연 연기가 너무 재미있고 배우들도 다들 이쁘게 나와서 나름 재미있었어요~"라고 대답할 것 같네요. : -)




p.s. 홍콩의 모습이 초반부에 잠깐 나오는데 멋지게 나와서 와! 다시 가보고 싶어...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_* 그래서 이미지도 홍콩 장면 스틸컷으로~
by delius | 2007/09/02 22:00 | movie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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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7/09/02 22:0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delius at 2007/09/02 22:16
흑 역시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군요. Orz
Commented by 냉이 at 2007/09/02 22:22
저도 딱 그 생각했습니다. 홍콩 다시 한번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급한 일 끝나면 잠깐 갔다와야겠어요..^^
전 이 영화 보고 예고편만으로도 돈 벌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딱 예고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안 보여준다는 생각^^;; 그래도 이 영화 보고, 한채영의 얼굴을 알게 됐습니다..
Commented by delius at 2007/09/02 22:24
홍콩관광청에서 영화사에 감사패라도 줘야하는거 아닙니까...(퍽) / 예고편을 찾아봐야 겠네요 ^^
Commented by 달고미 at 2007/09/02 23:26
저는 홍콩 출장이 잦은 친구랑 보면서 너무 웃은 나머지 배가 땡기더군요.
공기중에 가득한 습기를 비틀어 짤수 있을것 같은 홍콩에서 한채영의 세팅한 머리가 부스스해지지 않는건 거의 헤르미온느가 마법으로 머리를 세팅하는것 만큼이나 비현실 적이라는...왁스가 좋은걸까요?아니면 전속 미용사의 능력일까요?^ㅗ^;;;
Commented by delius at 2007/09/02 23:29
캬캬캬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좋은 왁스와 스프레이를 사용한 전속 미용사의 힘이겠죠 ^^)/
Commented at 2007/09/02 23:3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delius at 2007/09/02 23:40
와 감사합니다~ 비공개님은 어떻게 보실지 궁금해집니다. ^^
Commented by eclogue at 2007/09/03 04:02
홍콩이였군요. 사진 속의 의자가 참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
Commented by delius at 2007/09/03 08:20
네~ 홍콩입니다. ^^)/ 트램인가? 그 위일 것 같은데, 제가 아는 트램은 무개차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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