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싱가포르 여행 (6)
여섯번째날 : 04월 10일 화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와 마찬가지로 호텔에서 역으로 가는 중간에 있는 세븐일레븐에서 550mm짜리 두유로 아침을 대신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대용량 두유가 있으면 좋겠어요. 이곳 두유는 좀 싱거운 맛이 있어서 제 입맛에는 잘 맞았습니다.
이날은 센토사섬으로 가기로 하고 길을 나섰는데 도심에서 항구까지 10분 정도 걸리더군요. 항구에서 본 페리와 케이블카 사진입니다.
처음에는 센토사 섬 안내 팜플렛을 보고 이거랑 이것만 해야지~ 했는데 막상 센토사 섬으로 가는 케이블카를 타러가니 패키지모음이 있어서 1개를 선택했습니다. 케이블카를 혼자 타고 한 7분 남짓 지나니 센토사섬에 도착했습니다. 아래는 케이블카에서 찍은 사진~
케이블카에서 내리니 패키지 티켓을 산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 분이 배정되어 있었습니다.(패키지 표 산 사람들은 스티커를 붙이고 다녀서 구별이 되었어요.) 첫 행선지는 나비 곤충 박물관이었는데 원래 패키지 티켓 안 샀으면 안 가려고 했었는데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사진 촬영이 자유로워서 나비 사진을 여럿 찍었습니다.
이 작은 박물관의 매력중에 하나는 나비 정원이라고 해서 그냥 큰 공간에 숲을 꾸며두고 나비들을 자유롭게 볼 수 있게 해 놓았다는 점인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나비를 볼 일이 없었던 제게 무척 신기했습니다.
구경을 마치고 가이드를 따라서 버스를 타고 이동한 곳은 언더워터월드라는 수족관이었습니다. 어디 여행가서 수족관을 꼭 가는 편은 아니라서 거의 이번이 처음 수족관을 거는 것이었는데, 보는 것 마다 신기하더라구요. 사진으로만 보던 무빙워크 타면서 천정의 물고기를 보는 것을 처음해봤는데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신기한 어류들도 많고 볼꺼리도 풍성하고 좋았어요.



수족관을 나와서 일행을 따라가야 했지만 그냥 좀 걷고 싶어서 수족관을 나와서 다른 쪽으로 걸었습니다. 걷다보니 정글 트랙킹 코스라고 걸을 수 있는 길이 잘 마련되어 있더라구요. 트랙킹 코스를 따라 걷기 시작~ 이런 분위기의 길이었습니다.
한참을 걸어서 노래하는 분수가 있는 곳까지 가게되었는데 그 분수를 중심으로 한 모든 곳이 다 공사중이더라구요. Orz 여기서 부터 길을 헤매기 시작해서 이러다 여기서 쓰러지면 누가 알아줄꼬...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아까 낮에 본 나비와 예전에 본 일본드라마 [비와 꿈의 뒤에]가 떠올라서 잠깐 두려움을 ^^) 나중에 들으니 노래하는 분수쇼가 멋졌다던데 아쉬웠습니다. 길을 헤매다가 배도 고파지고 어찌해야 하나... 하다가 발견한 멀라이언상! 흑흑 알고 보니 저는 수족관을 빙돌아서 다시 원점으로 온것이더라구요. 아래는 당당한 멀라이언상~
센토사 섬에 온 목적 중 하나인 해변을 가기위해 루지(luge)라는 것을 탔습니다. 봅슬레이 비슷한 것인데 경사로를 이용해서 구불구불한 길을 내려가는 것이었는데 스릴만점!이더라구요. 내려갈때는 루지를 타고 올라올때는 리프트를 타는 식이었습니다. 아래는 루지 타는 곳~ 가시는 분에게 꼭 한 번 타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루지를 타고 도착한 센토사 섬의 해변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예전에 홍콩 갔을 때도 느꼈지만 도심에서 20-30분만 가면 이런 해안가가 있다는 것이 정말 부럽더라구요. 신발 벗고 발에 모래알갱이를 느끼면서 쭉 걸었습니다. 그러다가 스콜을 만나서 꽤 오랜시간 묶여있었습니다. 아래는 저랑 같이 묶여 있던 사람들 ^^
비가 조금 그친다 싶어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해안가를 돌아봤습니다. 스시집이 눈에 띄어 들어가서 새우마키와 새우초밥, 녹차국수로 간단히 한끼를 해결했습니다.
밥을 먹고 이제 리프트를 타고 아까 장소로 이동하는데 갑자기 리프트가 멈춰서 한 5분 동안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안내 방송도 없고 덜컥 겁이 나더라구요. 리프트 꼭 붙잡고 덜덜 떨었습니다. 아래는 리프트에서 찍어본 풍경~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출발했던 항구로 왔는데 이곳의 쇼핑센터가 무척 크더라구요. 혹시 카메라 배터리를 구할 수 있나 여기 저기 알아봤지만 예전 모델이라서 그런지 없더라구요. Orz 아래는 쇼핑센터에서 발견한 웬트워스 밀러^^와 전경사진입니다. 썰렁하게 나왔는데 무척 붐비는 곳이었어요.



센토사 섬에서 시내로 온 시간이 거의 4시.. 싱가포르현대미술관에 갈까 하고 길을 나서려는데 정말 억수같은 스콜이 왔습니다. ㅠㅠ 그래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하나 마시면서 비그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비가 좀 그치고 이동해야지 하면서 빌딩과 빌딩 사이를 잠깐 오갔습니다. 아래는 비피하는 사람들 모습과 우연하게 만난 "LOVE" 조각품 :-)


미술관에 가는 길을 잘못찾아서 ㅠㅠ 너무 빙빙 돌아서 이곳 저곳 보게 되었지 뭐에요. 그러면서 교회와 어제 봤던 힌두교 사원과 비숫한 다른 사원을 하나 더 만났습니다. 비는 오고 미술관은 못찾겠고, 택시는 안잡히고 정말 울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하지만 알고보니 미술관은 정말 역 가까이에 있더라구요. Orz 싱가포르 현대미술관은 예전 교회건물이라서 건물도 근사했습니다. 교회같죠?
전시회는 Wong Keen이라는 국내작가의 특별전과 상설전이 있었는데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 주변 국가 화가들의 작품이 많았습니다.
전시회 구경을 마치고 호텔까지 걸어가볼까나... 하고 - 아 방향감각도 없는 제가 미친짓을 했던 것이지요 - 돌다가 결국 못찾고 MTR을 타고 숙소에 갔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모스크~ 힌두교 사원에 교회, 모스크에, 절에~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더라구요. 아래는 모스크 전경~


이렇게 싱가포르에서 마지막 날이 지나갔습니다. 내일은 이제 타이베이로 다시 가는 날~ 일찍 일어나야지 하고 샌드위치를 반만 먹고 - 맛이 없었어요 -.- - 잠이 들었습니다.






[여섯째날 지출내역]


- 두유 : 1.05$
- 센토사 섬 패키지 : 47.4$
- 루지와 스카이패스 : 9$ (패키지에 포함이 안되었던 거였어요)
- 미닛메이드 : 1.7$
- 스시 점심 : 6.7$
- 아이스 아메리카노 : 4.4$
- 저녁겸 먹은 샌드위치 : 3.65$
- 미술관 입장료 : 5$




p.s. 마지막으로 호텔 방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싱가포르의 1박 3만 원짜리 호텔은 이 정도구나~ 하고 참고하세요.
아래는 위에 언급된 관련 사이트 링크입니다.


□ Sentosa http://www.sentosa.com.sg/
□ Underwater World http://www.underwaterworld.com.sg
□ Singapore Art Museum http://www.nhb.gov.sg/SAM
by delius | 2007/04/22 12:36 | tour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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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보클레어 at 2007/04/26 11:33
이렇게 좋은 것만 보고 다니시니 마음이 이뻐지지 않을 수가 없죠. 저 수족관 정말정말 좋아해요! 저런 곳이라면 당장이라도 달려갈 용의가 있는데ㅠ 저는 아직까지는 더럽고 추한 것만 많이 보는 상황이라 안습이군요. 제대하면 바로 떠날 수 있게 delius님의 추천만 잔뜩 맘 속에 모아두려구요.
Commented by delius at 2007/04/26 13:28
제 맘 안 이뻐요 흑흑 / 친구 중에서 수족관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 오사카의 카이유관이라는 곳이 좋았다는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규모도 카이유관이 훨씬 크다고.. 전 수족관이 재미있는 곳인줄 몰랐다가 이번에 처음 좋은 구경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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