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싱가포르 여행 (4)
네번째날 : 04월 08일 요일


예약을 할 때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던 싱가포르행 비행기 시간이 전날 저녁부터 갑자기 공포로 다가왔습니다. 오전 7시 40분 출발인데, 티이베이 시내에서 공항까지 1시간이 걸리는 것과 적어도 공항에는 1시간~1시간 30분 전에 도착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할 때 기상시간이 4시에서 5시 사이라는 점이 덜컥 부담이 되더라구요. ㅠㅠ


토요일 밤을 뜬 눈으로 지새고 공항버스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때 시간이 5시 20분이었습니다. 초조하게 기다리는데 버스가 안오지 뭡니까.. Orz.. 한참을 기다리다 버스가 와서 공항을 외치니 아저씨가 타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국광버스 터미널까지 데려다 주셨습니다. 제가 서 있던 곳은 버스 종점이었을 뿐 타는 곳은 다른 곳이었어요. 흑흑 감격. 셰셰 셰셰를 연발하고 버스표를 끊어 공항에 도착한게 6시 30분이었습니다. 바로 보딩티켓을 받고 다소 안심을 하고 공항 사진을 찍었습니다. ^^
비행기에 타서 얼마 지나지 않아 식사가 나와 식사를 하고 기내상영 영화로 개봉예정작인 [눈물이 주룩주룩]을 봤습니다. 영화는 감동 ㅠㅠ 영화이야기는 다른 포스트로 미루고, 아래는 기내식(오믈렛) 사진입니다.
한참을 지나 - 한 4시간 쯤 간 것 같아요 -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내리자마자 눈에 띈 안내소에서 이것저것 눈에 띄는 지도랑 안내서를 한무더기 들고는 MTR을 타러 이동했습니다. 아래는 창이공항 MTR역 사진.
제가 묶을 호텔이 있는 라벤더 역은 공항에서 30분쯤 걸리더군요. 역에서 호텔까지는 걸어서 7분 정도 걸리는데 더워서 혼났습니다. 하늘은 맑고 햇볕은 쨍쨍. 하지만 도시의 첫인상은 깔끔 그 자체더라구요 ^^


친절한 호텔 아저씨와 함께 체크인을 하고 숙박비는 카드로 지불한 후 짐을 풀고 샤워를 하고, 지도를 잠깜 살펴보고 길을 나섰습니다. 이미 오후 3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아래는 싱가포르 도심 여기 저기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좀 늦긴 했지만 점심은 요시노야에서 해결했습니다. 타이베이와 달리 이곳 요시노야는 어찌나 메뉴가 다양하던지~ ^^)/
간단히 요기를 해결하고 처음 찾은 곳은 성앤드류성당. 하얀색 건물로 예배중이라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만 부활절 주간이라서 사람들이 달걀을 들고 나오는 사진은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이 주변으로 대법원과 국립극장, 역사박물관, 아시아문명박물관, 아트하우스, 빅토리아홀 등 걸어서 볼 수 있는 건물들이 즐비한데 아래는 걸으면서 찍어본 사진들입니다. ^^



그 중 큰 기대없이 들어간 아시아문명박물관에서 정말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작은 박물관인줄 알았는데 어찌나 규모가 크고 전시물들이 많은지... 타이베이 구궁박물관 만큼이나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특별전으로 중국 쓰촨 지역에서 출토된 청동기 유물 전시가 하고 있었는데 이 전시 또한 정말 좋았습니다~ 사진 찍는 것도 자유라서 룰루 랄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전시는 크게 중국권, 인도권, 말레이권 등 싱가포르 국민 구성과 비슷한 방식으로 되어 있는데 기증 유물이 많은 것도 인상적이더라구요. 싱가포르 가시는 분들은 꼭 들러보시길 권합니다~ 아래는 박물관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박물관에서 예상 밖으로 시간을 많이 보내고 - 흑 제 여행은 늘 이런 식의 예상 밖의.... 일들의 연속 - 배가 고파져서 근처 래플스 쇼핑몰의 스푼스프라는 곳에 갔습니다. 가격이 좀 비싸다 싶었는데 좀 느끼하지만 먹을만한 따뜻한 버섯 스프와 갓 구운 난(감동), 그리고 왜 이렇게 비싸고 주는데 오래걸리는지 의문이었던 오렌지 쥬스(직접 갈아주는 거였어요!).. 하나 하나 만족이었습니다. 아래는 음식사진과 래플스 쇼핑센터 전경입니다.



밥도 먹고 시간도 어둑어둑해져서 강변에 있는 멀라이언 상을 보러 나셨습니다. 강변에 있는 나이트에서는 생음악이 흘러 나오고 날씨는 선선하고 야경도 멋진 것이 밤길 걷는 맛이 나더군요. 아래는 그 때 찍은 이곳 저곳 사진들입니다.



강변 산책을 마지막으로 싱가포르에서의 첫날밤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내일은 쥬룽 새공원에 가기로 맘먹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넷째날 지출내역]


- 공항버스비: 125元
- 싱가포르 MTR 카드 : 15$*
- 방값 : 144$ (3일치, 카드결제)
- 요시노야 점심 : 3.7$
- 아시아 문병 박물관 입장료 : 8$
- 저녁식사 : 10.6$
- 스타벅스 아이스아메리카노 그랑데 : 4.4$ (우리나라 돈으로 고작 2,700원!)


* 모두 싱가포르 달러입니다. 1싱가포르달러는 640원 정도로, 제가 묶었던 호텔 1일 숙박비는 1일 48$로 3만 원 내외였습니다. ^^




p.s. 싱가포르의 버스, MTR, 편의점은 모두 이지링크 카드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저는 공항에서 샀는데 카드값이 15$중 카드 보증금이 있고 계속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었는데 홍콩의 옥토퍼스 카드와 같은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싱가포르에 3일 있으면서 10$를 더 충전해서 썼습니다. 아래는 이지링크 카드 사진과 위에 언급된 관련 사이트 링크입니다.
□ Asian Civilisations Museum http://www.acm.org.sg/
□ Singapore Changi Airport http://www.changi.airport.com.sg/
by delius | 2007/04/18 00:24 | tour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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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노엘 at 2007/04/18 08:35
와우. 멋진 여행을 하고 계시군요.
덕분에 덩달아 좋은 구경을 하네요. ^^
Commented by delius at 2007/04/18 09:53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Midori at 2007/04/19 17:02
'예상밖의~' 님의 여행이 부럽습니다. 팩키지 여행과는 비교할 수 없는...에구 부러워라. 그나저나 싱가폴의 멀라이언 상이 유명하긴 유명한가봐요. 싱가폴 다녀오신 분들 꼭 저앞에서 사진 한장씩 박고오시더라구요.^^
Commented by rainkeeper at 2007/04/19 21:40
언제나 좋은 글과 충실한 사진, 잘 봤습니다. 그리고 (늦었지만) 무사귀환을 감축드립니다~.^^
Commented by delius at 2007/04/19 22:16
- Midori님 : 패키지나 자유여행이나 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 / 싱가포르 하면 사람들이 떠올릴만한 것이 없어서 내세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rainkeeper님 : 부끄럽습니다.(__) / 고맙습니다 ^^)/
Commented by 보클레어 at 2007/04/21 00:14
그런데 delius님은 사진을 정말 잘 찍으시는군요. 여행에서 받은 인상을 사진 자체에 담아오기 정말 힘든데 말이에요.^^
Commented by delius at 2007/04/21 00:42
흑 고맙습니다. 사진기탓을 하며 사진기를 바꿔볼까 하는 맘이 사라졌습니다. ^^
Commented by 숲_suoop at 2007/04/21 08:47
멀라이언파크 언젠간 꼭 가보고 싶었는데 ^_^ 사진으로라도 봐서 좋아요
Commented by delius at 2007/04/21 11:31
네 ^^ 하지만 혼자 였던 것은 저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다들 가족, 연인, 친구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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