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암이 고쳐준 것은 제 나태함이었습니다
... 저는 암에 걸린 것이 생애에 있었던 최고의 일이라고 종종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묻습니다. 어떻게 삶을 위협하는 병에 걸리는 것이 좋은 일일 수 있냐고 말이죠. 저는 답합니다. 제게 암이 해독제였다고 말입니다. 암이 고쳐준 것은 제 나태함이었습니다.
  암에 걸리기 전에 저는 게으름쟁이였습니다. 일을 통해서 돈을 많이 벌기는 했지만 저는 100% 최선을 다하지는 않았습니다. 그것은 그냥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잘못된 일이었습니다. 제가 병에 걸렸을 때 스스로에게 다짐했습니다. 또 한 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옳은 일을 하겠다구요. 그저 제 삶만을 위한 것이 아닌 무언가를 말입니다. ...


... I've often said cancer was the best thing that ever happened to me. But everybody wants to know what I mean by that: how could a life-threatening disease be a good thing? I say it beacuse my illness was also my antidote: it cured me of laziness.
  Before I was diagnosed, I was a slacker. I was getting paid a lot of money for a job I didn't do 100 percent, and that was more than just a shame-it was wrong. When I got sick, I told myself: if I get another chance, I'll do this right-and I'll work for something more that just my life. ...



[Every Second Counts]중에서, Lance Armstrong, Sally Jenkins, Broadway Books, 2003




요전에 헌책방 뿌리서점에 갔다가 랜스 암스트롱의 자서전 [Every Second Counts] 하드커버본을 발견했습니다. 그냥 표지가 예쁘면 ㅡ.ㅡ 영어책을 사곤하는데 뭐 표지도 그렇고 읽을것도 아니고, 랜스 암스트롱에 대해서 엄청난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지나칠까 했는데, 책을 넘기다가 위에 옮겨 적은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암이 고쳐준 것이 자신의 게으름이라고 말하는 그 부분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이 책을 다 읽을 것은 아니지만 /게/으/름/이라는 부분은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흑흑




p.s. 찾아보니 2004년 [1%의 희망](현대문화센타)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본이 나왔네요. 번역본 봐야 겠습니다~ :-)


p.s. 아래는 표지~ 제가 산 책에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라는 말이 없어요~
by delius | 2007/03/15 23:12 | underline | 트랙백(2)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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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이오공감의 흔적 at 2007/03/17 12:00

제목 : 2007년 3월 17일 이오공감
안드로메다, 과연 그 곳은 어디인가.  by 헬라우리들이 자주 찾는 안드로메다. 왜 안드로메다를 찾냐고 물으신다면 '개념은 안드로메다에 두고 왔냐?' 라는 말을 상기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주로...[밑줄] 암이 고쳐준 것은 제 나태함이었습니다  by delius저는 암에 걸린 것이 생애에 있었던 최고의 일이라고 종종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묻습니다. 어떻게 삶을 위협하는 병에 걸리는 것이 좋은 일일...글쓰기 ......more

Tracked from The Tales of.. at 2007/03/17 13:54

제목 : 흐음...... 글쎄....
[밑줄] 암이 고쳐준 것은 제 나태함이었습니다 delius님 트랙백 어머니께선 동무하라 하셨지만, 내게 있어 당뇨는 내 미래와 내 소원을 인질삼아 목숨을 위협하는 놈일 뿐. 오래도록 하고 싶은 거 하고 살려면 운동하고 먹는 거 조절해야지. [그래도 세상엔 나를 유혹하는 음식들이 너무 많다 흑 ㅠㅠ]...more

Commented by 푸른꿈 at 2007/03/16 08:40
저 사람도, 암 이전에는 자신이 게을렀다고 하는 군요...
이미 세계최고였는데...
Commented by delius at 2007/03/16 09:23
그러게나 말입니다. 그런식이라면 전 얼마나 게으르다는건지 흑흑 Orz
Commented by 지구인 at 2007/03/16 23:54
혹시..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세프 읽으셨어요?
Commented by rainkeeper at 2007/03/17 01:55
멋진 분이네요... 그런데 제겐 죽을 병이라도 걸리지 않으면 게으른 천성은 평생 못 고친다는 악담처럼 들립니다. ㅜㅜ (... 톱기어도 아닌 상태에서 세계최고였다니. 암스트롱님, 매너염.)
Commented by delius at 2007/03/17 09:18
- 지구인님 : 예전에 읽었던것 같아서 찾아보니 새로 나왔다네요. 정신세계사에서 나온 것이 기억나더라구요.(책을 내용보다는 표지나 출판사로 기억하는 ㅡ.ㅡ) 아 이런 책 읽으면 제 게으름이 더 커보이기 때문에 피하고 싶어요...
- rainkeeper님 : 앗 그렇게도 들리는군요. 당뇨병처럼 게으름도 친구로 지내야 하나봐요 ( ..)
Commented by newbie at 2007/03/17 17:00
암으로 나태함이 고쳐졌다니 참- 인상적인 말이네요.
이오공감 제목 중에서도 제일 처음에 눈에 띈 걸 보면 제 자신이 나태하단 걸 염두에 두고 있긴 한 듯... ;;
1%의 희망이라는 책을 한 번 봐야겠어요.

감사해요. :)
링크도 걸어두겠사와요.
Commented by delius at 2007/03/17 20:10
감기군처럼 게으름군, 나태군이라고 이름을 붙여야 할지도... (..) / 좋게 읽어주셨다니 제가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피피 at 2007/03/17 23:05
아....저희 어머니도 올초에 암 수술을 하셨어요.
다행이 완전히 초기라 수술과 항암치료 하시고 지금은 정기 검진 받으시는 수준이신데....
저희 가족의 생활방식 뿌리부터 찬찬히 생각하는 시간이 생겼었어요...
얼마나 움직이기 싫어했으며, 편한것 먹고, 아무 생각없이 살았었는지.
반성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많이 노력하고 있는 중이에요.
확 와닿는 구절이네요.
Commented by intermezzo at 2007/03/17 23:30
앗...이민갔던 친구가 한국오면서 선물로 가져다준 책중에 이 사람 책이 있었어요. 친구가 스포츠광인데, 자기가 정말로 감명받은 책이라고 줬음에도 불구하고 영어라는 이유로 방치해둔;; 그런데 제 흐릿한 기억에 제가 받은 책은 붉은 표지였던 것 같은데(하드커버였어요) 다른 책인지, 아무튼 암스트롱- 정말 대단한 사람임에는 틀림없죠. 밑줄쳐놓으신 그런 구절은,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함부로 할 수 없는 말이고, 그래서 더 와닿는 것 같네요.. 이오공감에서 낯익은 분이 보이시니 좋네요 :) 축하드려요~
Commented by delius at 2007/03/18 22:14
- 피피님 : 초기에 발견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예전에 아버지께서 새벽에 갑자기 쓰러지셔서 응급실에 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정식으로 진단 받아 약 드리시게 되기 전까지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데. 그때는 다른 일들은 다 사소한 것로 바뀌었던 것이 기억 나네요. 덧글 고맙습니다~
- intermezzo님 : 이 분 책이 한 둘이 아니더라구요. ^^ 자기 체험에 근거해서 하는 이야기나 반박할 여지가 없어서 보고 있노라면 비교가.. -.- / 감사합니다. ( _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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