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프리스티지)에 대한 이야기 몇 개
영화 [프레스티지](프리스티지)를 보고 나서 궁금한 점 몇 개를 찾아서 정리해봤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을지 모르니 숨겨둡니다. ^^



- 니콜라 테슬라는 1956년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나 1884년 미국으로 이민했다. 영화속에 나오듯 실제 그는 1899년 05월부터 1900년초까지 콜로라도 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머물렀다. 그는 당대의 천재발명가로 불렸고 다양한 발명, 발견을 했기 때문에 이 작품에 영감을 주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 아래는 테슬라의 사진. 영화속 배우(데이비드 보위분)와 닮았지만 더 갸름한듯 ^^

- 에디슨은 1847년 태어났다. 테슬란와 에디슨의 관계는 테슬라의 이민 초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데, 테슬라가 초기에 에디슨과 함께 일했지만 바로 갈라선 바 있다. 이후 두 발명가는 직류(에디슨)와 교류(테슬라-웨스팅하우스) 방식의 체계로 충돌하게 되며 여기서는 테슬라쪽이 승리한다.


- 영화 제작자 중 한 명인 엠마 토머스는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부인이기도 하며 [메멘토]때 부터 제작에 참여했다.


- magic(마술)은 실제 신화적인 성격이 강한 초월적이며 신비적인 의미가 강한데 비해 영화에서 나오는 흥행적인 성격이 강한 마술은 prestidigitation(요술, sleight of hand)이라고 한다. prestidigitation은 19세기 초에 부흥해서 20세기 초반에 어느 장르보다도 큰 인기를 얻었는데 실제 헨리 후디니가 탈출묘기로 인기를 얻은 것도 1900년경이었다.


- 휴 잭맨과 크리스천 베일의 손기술은 리키 제이(Ricky Jay)가 지도했다. 제이는 미국에서 카드와 손기술로 유명한 마술사로 영화에도 많이 출연한 배우이기도 하다. 이 영화에도 출연했다(는데 어디에 나왔는지 모르겠삼 -.-). 아마 사진 보면 누군지 아실듯 ^^

- 영화에서 어항마술을 보여주는 중국 마법사는 Chao-Li Chi(IMDB에는 Chung Ling Soo라고 나옴)는 칭링푸(Chung Ling Foo, 1854~1922)와 칭링수(Chung Ling Soo, 1861~1918)라는 실존인물에 근거한 것이다. 실제 칭링푸는 서양에서 활약한 최초의 동양마술사였으며 가장 유명한 마술 역시 아무것도 없는 천에서 물이 가득 들어있는 어항을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 칭링푸가 뉴욕에서 공연할 때 같은 마술을 할 수 있는 사람에게 1,000달러를 준다고 공언해서 이에 도전했던 사람이 칭링푸였다. 이 둘은 라이벌로 있었으며 칭링수는 영화속에서 보든이 펼치는 총알잡기 마술의 1인자였다. 아래는 칭링푸와 칭링수의 사진.


- 근대 마술사의 아버지는 프랑스의 마술사 로베르 우댕(1805~1871)이다. 후디니(Houdini)라는 이름도 실제 로베르 우댕(Houdin)의 이름을 딴 것이다. 그는 전기를 처음 마술에 이용했으며 - 영화속에 나오는 번쩍거리는 것이 아닐까 짐작 ^^ - 다양한 마술과 관련한 책을 펴냈다. 후디니는 로베르 우댕의 마술 비법에 대한 책을 펴내기도 했다.


- 영화의 원작은 영국 작가 크리스토퍼 프리스트(Christopher Priest)이며, 이 소설을 1996년 썼다. 이 작품은 약 20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World Fantasy Award을 수상했다. 프리스트는 마술을 할 줄 모른다. 아래는 원서 표지.



- 원작은 마술에 대한 것을 다루면서 사람 반으로 자르기 ^^ 마술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몇 안되는 책이기도 한데, 이 책의 내용이 1903년에 끝나기 때문이다. 사람 반으로 자르기 마술은 1920년대에 처음 공연되었다.


- 휴 잭맨이 맡은 앤지어 역의 캐릭터는 미국의 마술사, 배우 채닝 폴록(Channing Pollock, 1926~2006)을 모델로 한 것이다.


- 각색을 맡은 조나단 놀란(1976년생)은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1970년생)의 동생이다.


-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영국 런던 태생으로 적녹색맹이다.


- 현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크리스천 베일, 마이클 케인, 게리 올드먼, 히스 레져(조커 역)가 나오는 [배트맨 비긴즈]의 속편 [다크 나이트]를 준비중이다. 2008년 개봉예정.


- 마술에서 사용되는 장비는 크게 3가지로 나눠지는데 "관객에게 보이는 모양 그대로의 장비 / 겉모양은 그대로 두고, 묘기를 부릴 때 도움이 되도록 비밀리에 준비된 장비 / 눈에 보이지 않으며 관객이 알지 못하게 사용하는 장비"가 그것이다. 영화 속 탁자위에서 새장을 사라지게 하는 마술에 대입시켜 보면, 새장은 첫번째 장비, 탁자는 두번째 장비가 되겠다. 새장을 접어서 없애는 마술을 할때 등에 맨 장비가 세번째 장비가 되는 셈.


- 휴 잭맨과 스칼렛 요한슨은 이 작품 외에 올해 우디 앨런 감독의 [스쿠프 Scoop]라는 마술사를 다룬 영화에 출연했다.(국내에는 12월 개봉예정)





■ 참고 사이트


- Christopher Priest
- Britannica.com
- The Magic Nook
- IMDB : The Prestige
- Wikipedia
by delius | 2006/11/12 19:41 | movie | 트랙백(2) | 덧글(8)
트랙백 주소 : http://delius.egloos.com/tb/281255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잠보니스틱스 at 2006/11/13 09:50

제목 : 프레스티지
★촬영지: 코엑스몰 메가박스★ →공식홈페이지 19세기 말 영국 런던, 격변기를 맞아 온통 혼란스럽게 돌아가는 세상에 염증을 느낀 대중은 매일 새로운 구경거리를 찾아헤매고 있었다. 그런 대중들의 관심 속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는 특별한 오락이 있었으니, 바로 마술이다. 로버트 앤지어와 알프레드 보든은 마술사의 조수로 일하면서 차근차근 기법을 배워나가며 언젠가는 최고의 마술을 선보이겠다는 꿈을 함께 키워나가는 평범한 청년들이었다. 쇼맨십이 ......more

Tracked from 5월의 작은 선인장 at 2006/11/26 02:14

제목 : 삐뚤어진 라이벌의 <프리스테지>
라이벌(rival)의 진정한 의미는..... "강의 반대편에 서서 서로 같은 강물을 떠 마시는 사이"이다. 물론 라이벌이라는 단어는 강(river)에서 나왔다. 만약 상대방을 죽이기 위해서 강에 독을 푼다면 그 독은 결국 자신도 죽이게 될 것이다. 삐뚤어진 라이벌의 <프리스테지> 영화관 : 메가박스 5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130분 상영시간 주연 : 휴 잭맨, 크리스찬 베일 점수 : ★★★★☆ 영화 전체가 하나의 마술이다. 마술은 마술사가 ......more

Commented by hansang at 2006/11/12 20:19
칭링수가 총알잡기를 하다가 사망하지 않았나요? 기억이 가물가물....
Commented by delius at 2006/11/12 20:54
네 런던에서 공연하다가 그랬다고 하더군요~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6/11/13 09:5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http://ponyboy.egloos.com/2746515
청링수와 칭링푸에 대해서는 또 복잡한 이야기가 있더군요.
Commented by delius at 2006/11/13 10:16
저런 복잡한 사연을 제가 너무 축약해서 썼네요 >.< 좋은 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6/11/13 15:31
http://en.wikipedia.org/wiki/The_Prestige_%28film%29
릭키 제이는 영화 초반에 앤지어와 보든을 부하로 거느리고 있던 마술사 밀튼 역으로 출연했다는군요.
Commented by delius at 2006/11/13 16:21
아 그렇군요... 그러고 보니 기억이 날듯도 하군요 ^^
Commented at 2006/11/16 11:3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delius at 2006/11/16 13:58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좋아하는 두 배우~

:         :

:

비공개 덧글

<< 이전 다음 >>



카테고리
전체
book
biography
obituary
music
entertainment
movie
internet
tour
underline
mistyped
photo
talk
publishing
press
exhibition
bonus
최근 등록된 덧글
안녕하세요 .. 시간이 ..
by at 08/05
지식이 짧아서 잘 모르..
by 골룸 at 05/08
Rorex가 아닌 Rolex로..
by ㅇㅇ at 06/30
파리여행을 끝으로 올라..
by purejoy at 11/26
- 이요님: 네 신기한 소..
by delius at 08/31
두번째 중세박물관의 그..
by 이요 at 08/30
- 카이토님 : 감사합니다..
by delius at 07/29
오~ 감사합니다 딱 이렇..
by 카이토 at 07/25
- 잘나가는 꼬마사자님:..
by delius at 07/19
저거 콩시에르 쥬리였군..
by 잘나가는 꼬마사자 at 07/18
메모장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최근 등록된 트랙백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by 잠보니스틱스
이전블로그
2013년 09월
2013년 08월
2013년 07월
2013년 06월
2013년 05월
2013년 01월
2012년 12월
2012년 11월
2012년 10월
2012년 09월
2012년 08월
2012년 07월
2012년 06월
2012년 05월
2012년 04월
2012년 03월
2012년 02월
2012년 01월
2011년 12월
2011년 11월
2011년 10월
2011년 09월
2011년 08월
2011년 07월
2011년 06월
2011년 05월
2011년 04월
2011년 03월
2011년 02월
2011년 01월
2010년 12월
2010년 11월
2010년 10월
2010년 09월
2010년 08월
2010년 07월
2010년 06월
2010년 05월
2010년 04월
2010년 03월
2010년 02월
2010년 01월
2009년 12월
2009년 11월
2009년 10월
2009년 09월
2009년 08월
2009년 07월
2009년 06월
2009년 05월
2009년 04월
2009년 03월
2009년 02월
2009년 01월
2008년 12월
2008년 11월
2008년 10월
2008년 09월
2008년 08월
2008년 07월
2008년 06월
2008년 05월
2008년 04월
2008년 03월
2008년 02월
2008년 01월
2007년 12월
2007년 11월
2007년 10월
2007년 09월
2007년 08월
2007년 07월
2007년 06월
2007년 05월
2007년 04월
2007년 03월
2007년 02월
2007년 01월
2006년 12월
2006년 11월
2006년 10월
2006년 09월
2006년 08월
2006년 07월
2006년 06월
2006년 05월
2006년 04월
2006년 03월
2006년 02월
2006년 01월
2005년 12월
2005년 11월
2005년 10월
2005년 09월
2005년 08월
2005년 07월
2005년 06월
2005년 05월
2005년 04월
2005년 03월
2005년 02월
2005년 01월
2004년 12월
2004년 11월
2004년 10월
2004년 09월
2004년 08월
2004년 07월
이글루링크
erehwon.LAB
修身齊家萬事成
여성주의 코칭 발전소!
평범한 블로그
GROOVY FREAK
[SCENE-N-MIND]
log
SabBatH
까모의 룰루랄라~
잠보니스틱스
鐵木居士의 月印千江
河伊兒의 고물상
대답이 있다.그냥 시체는..
Extey Style
그냥그냥
들풀.넷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
HIBERNATE IN LIBRARY
단순하고 소박하게
잉여 인간을 벗어나다 (..
추리소설 1000권 읽기! ha..
Closed
.
Love calling Earth : ..
Null Model
은하수를 여행하는 스트..
웅이네 방
일본에 먹으러가자.
秘するが花
Trivia
WALLFLOWER
Crooked House (..
the world is naked.
디지털을 말한다 by oojoo
한일 아이돌 뒷담화 온..
♠후리지아 향기처럼♠
v e r . b e t a
The Phantasist
卷き戾しの街
뭐 별 거 안 하는 블로그..
사는 이야기~
Pepe
Schubertiade
자유분방 / 殺身成戱
어스름한 달빛에 취해
§ 응!! §
차이컬쳐
이제는 없는 공주를 위하여
나르키
주로, 텍스트의 공간
isao의 IT,게임번역소
산하의 썸데이서울
사색의풍경
다이나믹 부산
witched little tiny hut
Dj ccuri의 림보니카니아
blogger jely
Sion, In The 3rd Dim..
누구의 것도 아닌 집
漁夫의 'Questo e quell..
Neverland

http://studioxga.net..
무명
Surviving in Australia
중급 애호가의 이런저런..
Lifelog
kumakuma memory ..
starla's trash can 혹..
Fithelestre in an Egloo
Life is hard when you..
골룸의 골방
다시 숲
てるてるx小女
.
無爲徒食
maniacs
AURA's Showcase
Photo archive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ad hoc record
평범한 김차장의 좌충우..
a quarantine station
Cafe Greco
Nomadic-land
D's Notizbuch
리치 커피 올드 패션의 ..
All about IT Trends
이곳은 雨柳堂입니다.
484
외계인 교차점
★ Memo Log !
LoLieL the Black On..
naoya.egloos.com
푸르미 세상
블로그스팟
담 배 가 없 다
drifter
메르카토르
그리고 나의 남은 이야기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블로그
Bistro Fishbowl
하이드
white table
아뿔싸! 지구에서 살다...
딸기밭은 영원히!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ㅁ-
묵색 혹성
한글이 꿈틀
モモのカンヅメ
쭈르르'스 이글루
손안의책 편집부입니다
[칼럼니스트]
날개를 펴는 곳
변천 Komix
이전
品절
허클베리 핀의 모험
woody's film review
bono
알라딘의 Coool~하게..
꼬냉이 야옹 야옹 *^o^*
33.GONY
두근두근 라이프
dayBYday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
Seek Your Daimonion
Kindred Spirits - 빨..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
Dust's house
conan's lazy blogging
레스톨 블로그
더러운 물 속에서
아돌군의 잡설들.
로망의 연금술사
행복한 짐승
: 숨어있기 좋은 방 :
Black or White
High enough!
리비에라를 쏴라
주 모씨의 이바구별곡
쿤데라 할아버지도 못이룬..
ms.b.adler's-I.T.U..
동남아시아 11개국 Chan..
모리제의 일본생활
역설의 제 12 우주
사람은 의외로 멋지다
Nanna's memory
레인블루 :: 책과 영화 ..
이공간 [異契褸雅粹透..
월간 키노 KINO 인덱스 ..
1+1=2
For the great stone f..
쓸데없는 것들의 박물지_
╔☺ ♫♪ 유치짬뽕 샤..
英雄本色
후랭클리 스피킹
잉여력27년
양을 쫓는 모험
Jeimian in Okinawa ..
23시 59분의 잉여로운 잡담실
그냥 사람이 사는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도로시
김부장의 가구 만들기
낭만주의자의 취향
寂兮寥兮
DICKHOUSE
finnegans cake
b군, m양을 만나다
.
뿔언니의 쓰잘때기 없는..
허주사우르스
zizek
hanuol blog
新 YoRoZU放談
ひるの幻、よるの夢
애자일 이야기
Homo Peregrino in the..
poeme electronique
커피광 낙서광
Backstage
QUELPART
Like a Complete Unk..
ex
펠레아스의 이글루
좋은 것만 좋아
How I Learned To Sto..
새로운 것은 언제나 신나게..
the Sputnik Sweethe..
무재칠시(無財七施)
예술영화전문블로그 씨..
Fantastic world
괜스레저렇게
thru and thru
Lost and Found
나의산행기
밤의 열두 시간
O.O
-
참 쓸쓸한 당신의 독
여보게저기저게보여
mocca
Make it count. Meet m..
다섯번째 방
정치는 현실입니까?
안녕하세요
hongahn.me
youlhwadang 'librar..
...............
PLAYGROUND
Hey Julie
joooh
Post Gun-in era
숨은 방
베를리너에서 서울리따로.
앤잇굿? Since 2007
steal life
수줍은 느낌의 미소
.
I'm Not Joking
~Floating Paradise~
dunkbear의 블로그 3.0
FLOW
시사만화 '골판지'
The Last Order
Secret Chamber
SEOUL-in
words can hurt you
♨ 영혼은 죽지않아- 하..
crisp
인생이란 필드의 문화기술지
arctic letters from lon..
wanna be a free man.
클래식 음악 노트
Jiy
잘나가는 꼬마사자의 사파리
이글루 파인더

포토로그

D E L I U S
태그
오르세미술관 키스해링 퐁텐블루성 퐁텐블로성 캐브랑리박물관 들라크루아미술관 클뤼니중세박물관 퀴리뮤지엄 파리 기메박물관 오르세 얀덱스 로댕미술관 프랑스여행 베르사유궁전 뱅센 파리건축박물관 퀴리박물관 팡테온 일리야세갈로비치 퐁텐블로 베르사이유궁전 베르사유 일랴세갈로비치 세갈로비치 쁘띠트리아농 키스해링전 파리여행 퐁텐블루 그랑트리아농
전체보기
rss

skin by Ho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