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야망]을 매회 챙겨보지는 않지만 어머니가 보시기 때문에 주말 저녁에 집에 있으면 늘 보게 됩니다. 오늘 보고 있다 보니 정자(추상미)가 집을 나와서 버스 정류장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너무 서글퍼 보이더군요.
짐싸고 정류장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 늘 은희경의 [새의 선물]에 묘사된 광진테라 아줌마의 가출 장면 묘사를 떠올리게 되는데 광진테라 아줌마는 늘 떠나가는 버스를 보면서 돌아오지만 정자는 떠나는 것을 보면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 드라마가 끝나려면 아직 많이 남은 것 같은데 정자의 미래가 어찌 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