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저기 예전에 올렸던 글 이전 작업중. 2000년 12월 18일 작성
[책을 읽고 나서]
초등학교 다닐 적만 해도 과학자가 되겠다는 아이들이 많았지만 막상 중고등학교를 올라가다보면 그 수는 부쩍 줄어드는 것이 현실이다. 막상 쉽고 재미있을 거라 생각되던 과학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 그 이유이겠지만 계속 그 흥미를 유지시켜주지 못하는 여러 환경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자연의 지배자들]은 미생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긴 하지만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교양과학서이다. 오랫동안 과학에 관심을 끊어온 이들이 다시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갖고 싶을 때 한 번 읽어봄 직한 책이다. 숯의 효능이나 쇠를 갉아 먹는 미생물, 수돗물의 정화과정에 대해 알려주는 등 무척 일상적인 주제에서 저자는 이야기를 시작해서 결국 환경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만든다.
지호에서 내놓는 여러 종류의 미시적인 주제를 다룬 책 중 이 책이 가장 작은 생명체를 다룬 다는 점과 글쓴이의 서술이 난해하지 않고 주제도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속에서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라 할 수 있겠다.
[기억에 남는 구절]
환경이라는 말에는 무생물과 생물뿐만 아니라 사람까지도 함께 하는 복합적인 기능과 역할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환경을 몇 가지로 구분해 본다면 첫째, 물질을 중심으로 하는 자연적 환경과 둘째,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인적, 또는 정신적 환경, 그리고 세번째로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문화적 환경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구분에 따라 환경이 뚜렷이 나뉘는 것이 아니라 환경은 이들 모두를 포함한 채 커다란 하나로 존재하는 것이다.
[서지정보]
제목 : 자연의 지배자들
지은이 : 이재열
출판사 : 지호
발간일 : 1999년 11월
분량 : 304쪽
값 : 12,000원
p.s. 참고로 전 국민학교때 [학생과학]에 실린 포마토(아래는 감자가 위에는 토마토가 열리는 식물 ^^)를 보고 유전공학자가 되어야지 했었답니다. 과학과 수학에 재능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만요.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