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여행 (5)
네번째날 : 01월 30일 월요일


오늘은 실질적인 나고야 여행의 마지막 날! 대부분의 박물관이나 유적지가 쉬는 월요일인 탓에 나고야성과 아츠다신궁[아츠다진구 熱田神宮]을 가보기로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아침은 나고야역 근처에 있는 커피숍의 모닝세트를 먹었습니다. 빵과 간단할 샐러드, 커피 이렇게 해서 500엔이었습니다. 아침을 주문하기 위해 찍은 사진 ^^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지만 그냥 걸어갈만 해서 첫번째 목적지인 UFJ은행 화폐 자료관으로 갔습니다. 은행에서 하는 박물관인탓에 일요일에 쉬고 월요일에는 문을 열어 월요일에 갈 곳없는 분들이라면 ^^ 권하고 싶습니다. 입장료가 무료인것에 비해서 전시물도 알차고 마침 목판화전도 함께 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막 나가려는데 일본 단체여행객도 와서 조용했던 자료관이 다소 활기를 띄더군요. 자료관을 나와서 가다가 보니 신사가 있어서 잠깐 구경차 들어가 봤습니다.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좀 스산한 기분이 들더군요. 그나저나 저 빨간천을 두른 개 조각상은 너무 무서웠어요.




다음 목적지는로 나고야성. 나고야성은 제2차 세계대전때 소실되어 현재 나고야성은 그 이후에 새로 축조된 것으로 오사카성과 마찬가지로 내부에 엘리베이터도 있는 현대식 박물관이었습니다. 내부는 여러가지 내용으로 잘 꾸며놓았는데 맨 윗층에서 보는 나고야 시내를 기대했는데 비가와서 그런지 잘 안보였습니다. ㅠㅠ 역시 이곳에서도 나고야에 여행온 일본인 관광객들을 많이 봤습니다.


나고야성가는 길. 나고야 시역소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나고야성 전경

나고야성에 있는 다원

나고야성의 터. 나고야성을 중심으로 많은 전각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재건을 위해 모금운동을 하고 있더군요. 저도 1원짜리 몇 개를 넣고 왔습니다. ^^

이름모를 조각상

천수각에서 본 풍경. 저 멀리 보이는 쌍둥이 빌딩이 나고야역입니다.



다음 행선지는 나고야성 바로 앞에 있는 노악당이었습니다. 역시 무료고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썰렁하더군요. 노에 사용되는 가면이라던가 의상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여기 설명에서 노와 교겐의 차이점을 알았습니다.(근데 지금 생각하면 다시 헷갈리네요 ㅡㅡ;) 안에 노 극장도 있는데 제가 간 날은 쉬었습니다. 건물이 상당히 멋진데 제가 찍은 사진은 좀 이상하군요. ㅠㅠ


나고야성에서 역까지 가는길에 만난 고양이 사진을 한 장 올립니다. 저를 위해 포즈를 취해준 이쁜 고양이입니다. ^^



그다음 행선지는 나고야대학으로 정했는데 나고야돔에 잠깐 가볼까 하는 맘에 충동적으로 내렸습니다. 역에서 나고야돔까지 어찌나 먼지 후회했습니다. 가는길에 있는 문화센터에 잠깐 갔지만 역시 월요일이라 쉬더군요. 한참을 걸어간 나고야돔은 아무 행사도 없는 탓에 그냥 썰렁했습니다. 사진 하나 찍고 옆에 있는 이마트같은 곳에서 김밥이랑 카푸치노 하나 먹고 다시 나고야대학으로 향했습니다.




기대를 하고간 나고야대학박물관에는 실망했습니다. 중국의 신년맞이 민화전이었는데 전시품도 적고 전시장도 좀 어수선했습니다. 직원분이 뭐라고 길게 제게 이야기를 했는데 - 짐작으로는 이렇게 어수선한것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것 같았습니다 - 그냥 하이.. 하고 잠깐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고야대학을 천천히 구경했는데 역사를 말해주는 높은 나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방학이라서 그런지 한산하더군요. : - ) 아래는 나고야대학박물관 포스터와 나고야대학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제 좀 어둑해질 무렵이 되어서 마지막 행선지인 아츠다신궁으로 향했습니다. 아츠다신궁은 일본 왕실의 3대 신궁으로 보물인 쿠사나기의 검(쿠사나기노 츠루기)가 보관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우선 보물관을 잠깐 보고 신궁으로 향했습니다. 보물관은 일본어를 알지 못하는 제게 큰 의미는 없었습니다. 음.. 다른 곳 보다는 칼이 많네.. 이정도 ^^;; 보물관이나 신궁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다소 쓸쓸하면서도 조용한 신사 경내의 풍경이었는데 - 아마 비가와서 그랬나 봅니다 - 그래서 여기저기 발걸음 닿는 곳마다 가며 사진을 여러장 찍었습니다.


아츠다 신궁 입구

고풍스러운 문

뒤편 길

나무판은 많이 봤는데 이런것은 처음이라 찰칵

정말 오래된 나무

아츠다 신궁 전경


정말 까마귀가 많더군요 *_*

나오는 길에 찰칵






아츠다 신궁을 뒤로 하고 도심지인 사카에로 갔습니다. 여기저기 쇼핑센터를 기웃거리다 ABC마트에 가서 운동화도 하나 사고 우연히 발견한 만다라케에서 영업시간 끝날때까지 구경하다가 선물할만한 피겨를 몇 개 골라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도큐핸즈에서 나침반을 하나 사고 - 아 꼭 필요했는데 마지막 날 사게되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ㅠㅠ - 무인양품에서 선물할 것 몇 개 고르다 보니 저녁시간이 훌쩍 지나가더군요.


만다라케 입구. 9층 건물로 한 층 빼고는 모두 만화 관련 상품으로 빼곡하더군요. ^^

어느 쇼핑센터 벽에서 본 모나리자

만다라케 앞에서 찍은 나고야 TV 타워의 야경





이렇게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내일은 일찍 일어나는 날. 짐챙기는데 거의 30-40분을 보내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나고야성에 찍은 나무 사진입니다.







[네번째날 지출내역]


- 아침식사 : 500엔
- 교통비 : 지하철 1일 승차권 740엔
- 나고야성 : 500엔
- 음료수 : 88엔
- 김밥 : 300엔
- 카푸치노 : 160엔
- 아츠다신궁 보물관 : 300엔
- 음료구 : 100엔
- 두유 : 84엔
- 무인양품 : 378엔
- 도큐핸즈 : 798엔
- 만다라케 : 524엔
- 두유 : 88엔


p.s. 아츠다신궁 사이트 : http://www.atsutajingu.or.jp


p.s. 뒤늦게 쿠사나기 검에 대해 찾아봤습니다. 읽어보고 갔으면 아츠다신궁 보물관 구경이 좀 더 의미가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 쿠사나기 검 http://affland.mireene.com/zogblog/?no=46
by delius | 2006/02/13 22:31 | tour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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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위즐리 at 2006/02/15 02:10
사진을 참 잘 찍으시네요! 카메라도 좋은 것 같고요. 부럽습니다.

일본어도 잘하시나봐요. 링크 걸어두신 사이트 가봤는데 한국어 서비스가 전혀 안되는 것이;;
Commented by delius at 2006/02/15 18:25
아닙니다. 여러장 중에 그나마 잘 찍은 것만 ^^ 그리고 일본어는 전혀 몰라서 늘 네이버나 파란의 일본웹 번역 서비스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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